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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지리산이 한눈에-지리산 남부능선

 세석 산장에서 삼신봉으로 해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지리산 남부 능선을 가기로 합니다. 오래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길이었으나, 미뤄두었던 길... 16.5km 가야할 거리입니다.

내려가다보니 눈 덮힌 촛대봉이 구름 사이로 보입니다. 눈 덮힌 세석 평전도 보입니다.

 하늘이 걷힌 사이에 지리산 능선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멀리 보였던 운해가 조금 더 가까와졌습니다.

                                                 

 세석 산장에서 내려 가는 길...

밤 사이 이곳에도 눈이 내렸습니다. 아침의 날씨는 따스하여 길에는 눈이 녹았네요.

                                                 

 아무도 가지 않은 눈 쌓인 길을 갑니다. 뽀드득~ 소리와 함께 걷는 길입니다.

 조금 내려오니 시야가 열립니다.

 골짜기의 운해가 모였다 흩어지기를 반복합니다.

 음양수라고 합니다. 바위 틈에 나오는 물이네요. 아래의 약간 짙은 바위 부분에서 물이 솟아 올라옵니다. 물맛이 참 좋습니다. 지리산의 물맛~ 좋습니다.

 

 

 

                                                 

 보통 통천문이라 불리는 곳이지요? 다른 산에 가보면 하나쯤 있기도 하지요.

 골짜기 아래 어디쯤 대성리인지.... 의신인지....

흙길을 따라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지리산 능선을 왼쪽에 바라보며 걸어가는 길입니다.

                                           

 나무들이 죽은 것인지.... 아직 잎이 나기 전인지....

                                           

  고사목인가? 하다가, 아닌 것 같은데... 혼잣말을 해봅니다.

 삼신봉에 아래에 도착했습니다. 삼신봉 봉우리 입니다. 여기 올라가봅니다.

 지나온 능선길

 1284m의 삼신봉- 이곳은 청학동에서 올라오면 금방인 곳입니다. 쉬엄쉬엄 올라올만 한 곳이지요.

                                              

 삼신봉 봉우리를 아래에서 올려보니 틈새를 조각조각난 돌들이 매우고 있네요. 독특해서 한컷~

 삼신봉에서 바라본 풍경

 

 지리산 능선이 보였다가 숨었다가 하네요.

 지리산의 봉우리를 찾아보라고 하네요^^

 삼신봉에서 점심을 먹고 쌍계사쪽으로 더 가다보면 삼신산정이라고 적힌 봉우리를 만나게 됩니다. 이곳이 외삼신봉인 듯 합니다.

 외삼신봉에서 바라본 전경

 세석에서 삼신봉까지 7.5km, 쌍계사까지는 8.9km의 거리

삼신봉을 지나 쌍계사로 내려가는 길. 무릎이 아프다고 제게 외치네요. 거의 4km정도의 거리를 힘들게 내려왔지요.

쌍계사 가기 전 2km 쯤 남은 곳에 지리 10경 중의 하나인 불일폭포가 있습니다. 주 등산로에서 300m쯤 계단을 내려갔다가 와야 하는데, 무릎 탓에 이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조만간 쌍계사에서 다시 한번 올라야 할 듯 합니다.

조금 힘들긴했지만, 오래 전부터 가보고 싶던 길이라 즐겁게 다녀온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