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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풍경

시가 있는 풍경-진안 동촌 정미소 떡하는 날/차꽃 곽성숙 네모난 빨래터 앞에는 초록 양철지붕을 한 방앗간이 있었어그애와 나는 뒤꿈치를 들고 곱발로 담벼락에 묻힐 듯몸을 붙이고 누가 오래 있나 놀이를 하곤했어그렇게 바짝 붙어 떡하는 기계소리, 엄마들의 웃음소리, 떡 찧는 소리를 듣는 걸 우리는 좋아했다니까점점 발이 저려와서 콧등에 침을 묻혀야 했지우리는 약속 없이도 노래를 불러댔어 그러다보면 어느새 방앗간에서는떡 연기가 멈추고 떡 익은 냄새가 나고엄마는 가래떡을 한 입 문 채빨간 대야 가득 이고 나오시지 "아이 막내야, 집에 가자" 그 사이 아빠의 짐발이 자전거나 큰오빠의 구르마로해가 막 지기 시작하는 순한 미루나무 흙길을 달려 집으로 가는 길은 흥이 났어저만치 돌아보면 그 담에서 바짝 내 등에 얹는그 애의 다정한 눈길을 지금도 기억해 방.. 더보기
눈 내린 풍경-보성 녹차밭 겨울 폭설, 한파... 요즘 많이 듣는 말이지요. 폭설로 퇴근 길은 힘들었지만, 눈 내린 풍경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눈 내린 풍경, 보성 녹차밭의 겨울입니다.(2023년 12월 17일) 보성 봇재다원에 눈 내린 풍경 멀리 저수지와 바다까지 어우러진 풍경입니다 전날 밤까지 내린 눈, 일요일 오전에 찾은 보성 차밭.. 눈이 녹기 시작하고 있네요 초록잎들 위에 눈 덮힌 풍경 삼나무들 줄지어 서 있는 풍경이기도 합니다 망원렌즈로 당겨보니 녹차롤케잌같은 느낌이 듭니다^^ 곡선이 아름다운 곳... 흰눈 사이의 초록빛도 참 좋습니다 드론으로 몇 장 담아봅니다 눈 쌓인 녹차밭은 아름다운 패턴을 보여줍니다 파노라마로도 한 장 담아봅니다 어안 느낌도 나는 것 같습니다.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뜻하게 보내시는 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