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바닷가에 서봅니다.
옷깃을 여미게 하는 찬 바람도 추운 줄 모르게 하는 시간,
붉은 태양이 떠오르기를 기다리는 시간은
언제나 설레임입니다.
순천만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
화포해변의 일출입니다. (2022년 1월 2일)
물 빠진 갯펄
그 위로 번져오는 붉은 빛..
아침 여명이 아름다웠던 날...
부두 끝에 서봅니다.
바다를 향한 그리움으로 켜 놓은 촛불인 듯
느껴지는 가로등 불빛입니다.
바다 위로 드리운 산 그림자
옅어져 가는 여명빛
해가 떠오르길 기다립니다.
바람과 물결에 따라 흔들리는 배..
물이 들어오던 시간
순천만 화포해변은
해돋이와 해넘이를 모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어느 시간에 가도 좋은 곳..
방파제 끝에 선 또 다른 여행자,
같은 기다림의 시간,
다른 시선...
일출을 기다리다
화포해변 전망대 쪽으로 이동하여 해돋이를 봅니다.
바다와 하늘과 산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해
산 위로 해가 떠오릅니다
번져오는 황금빛...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다시 해변으로 내려와 담아보는 아침 해입니다
갈대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떠오르는 해입니다.
얼어붙은 바다 위로 반짝이는 아침 해입니다
고요한 풍경이 마음 속으로
걸어 들어오는 순간입니다.
바닷가 해안을 달리는 버스도
아침 빛을 받아 빛나는 시간,
이제 다시 길 위로 나서야 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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