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새들의 아름다운 날개짓을 합니다.
가느다란 목과 긴 부리,
활짝 펼친 우아한 날개를 가진 새,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이란 수식어가 붙어 있는 새,
짧은 만남,
행복한 눈맞춤입니다.
순천만에서 만난 노랑부리저어새입니다. (2021년 12월 5일)
날아가는 모습만 보고는
새를 잘 구별할 줄 모르는 여행자는
그저 백로이거니 하고 말았을 듯 합니다^^
순천만 습지,
요즘 3주 째 일요일마다 찾고 있는 곳입니다.
다가오는 토요일, 일요일도 이곳에 있을 듯 합니다만.. ㅎ
노랑부리저어새를 만납니다.
부리가 독특해 금방 눈에 띄는 새들입니다.
청둥오리들과 어울려서
서로 신경도 쓰지 않는 녀석들이네요
몇 마리 무리지어 서 있습니다
유라시아대륙 중부, 인도, 아프리카 북부에서 번식하고,
중국 동남부, 한국, 일본, 아프리카 북부 등지에서 월동한다.
지리적으로 3아종으로 나눈다.
국내에서는 천수만, 제주도 하도리와 성산포, 낙동강, 주남저수지, 해남에서 월동한다.
한국을 찾는 수는 300개체 미만이다.
10월 중순에 도래하며 3월 하순까지 관찰된다.
얕은 물속에서 부리를 좌우로 휘저으며
작은 어류, 새우, 게, 수서곤충 등을 잡는다.
휴식할 때에는 부리를 등에 파묻고 잠잔다.
저어새가 섞여 월동하기도 한다.
백로보다 목이 짧고, 굵다.
날아갈 때 황새, 두루미처럼 목을 쭉 뻗는다.
부리가 주걱형태다.
부리와 다리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흰색이다.
눈앞이 폭 좁은 검은색을 띠고 있어 눈 주위가 완전히 검은색인 저어새와 구별된다.
근거리에서 턱밑은 노란색 피부가 드러나 보인다.
천연기념물 205-2호다.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이다.
-다음 백과사전 중에서-
깃털을 터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부리의 모습이 어찌보면
노란 듯, 붉은 듯 합니다
날아가는 모습을 보려고 했는데
한눈을 파는 사이
뒤쪽으로 날아가 버립니다.
또 다른 저어새 무리를 만납니다
어여쁜 모습을 뽑내고 서 있습니다.
서로 마주 보기도 하고,
서로 다른 곳을 보기도...
숨을 죽이며 기다리고 있던 순간
땅을 박차고 날아 오릅니다.
앞쪽의 외가리는
노랑부리 저어새가 날아 오르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네요^^
아름다운 비상...
갈대숲을 지나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짧은 만남..
긴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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