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색으로 기억되는 계절인 듯 합니다.
노란빛, 붉은 빛, 핑크빛..
그리고 갖가지 빛깔들..
코스모스, 핑크뮬리, 국화꽃,
갖가지 꽃들 앞다투어 핀 곳입니다.
가을,
그 빛나는 시간을 만납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의 가을입니다. (2020년 10월 11일)
코스모스 핀 들판,
아직은 초록빛을 띈 나무가 서 있고,
멀리로는 핑크뮬리가 바람에 흔들리는 곳...
강변에 자리한 은빛 물결~
이날은 서문으로 들어가 한바퀴 돌아보고 온 날입니다.
서문 근처의 아바타의 숲,
초가와 어우러진 갖가지 꽃들,
강변을 내려서니 은빛 물결이 일렁입니다.
억새 사이사이에 분홍빛 핑크뮬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그 어우러짐이 아름답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을 오가는
스카이 큐브가 멀리 바라보입니다.
은빛 향연~
나비 날다~
나비 두 마리,
그림자까지도 아름다운...
가을 꽃,
코스모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꽃이지요.
네델란드 정원 근처는 고흐의 화실로 꾸며져 있습니다.
화려한 꽃들의 향연,
길고 높은 나무 한그루
목이 긴 기린이 연상이 되더군요.
내년에는 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은
핑크뮬리들
고운 가을이 작은 꽃 위에
살며시 내려앉습니다.
발소리를 줄이며
살금살금 걸어보는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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