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 유유히 흐르고,
강과 산 사이에 들어앉은 평야에는
누렇게 가을이 익어가고 있는 곳..
작년 가을에 다녀 오려다
시기를 놓쳐서 못 다녀 온 곳,
이번 가을에는 시기를 맞춰 길 나서봅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가을,
황금들판을 만나고 왔습니다.
순창 체계산의 가을입니다. (2020년 9월 30일)
서쪽으로 뻗어온 산줄기가
섬진강 상류인 적성강에 가로막혀 멈춘 곳에 자리한 채계산
채계산에서 바라본 들판은
황금빛으로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참 좋은 순창에서 웃어요~
미소 띈 여인의 그림이 논에 그려져 있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이런 곳들에
어쩐지 마음이 먼저 가고
몸이 따라가네요.
여수 묘도를 시작으로
순창 채계산,
하동 평사리,
그리고 지난 주말에 함평 사포나루까지~
우리나라 가을의 아름다움을 한껏 보여주는 곳,
자꾸만 발길이 향하게 되는 듯 합니다.
채계산은
비녀를 꽂은 여인을 닮아서 채계산(釵笄山),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형상이어서 책여산(冊如山),
적성강을 품고 있어 적성산(赤城山),
화산 옹바위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서 화산(華山) 등으로 불리운다고 합니다.
채계산은 출렁다리가 있어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곳이지만,
여행자는 산 자체보다는 그 앞에 펼쳐진 풍경에 먼저 눈이 가서~
채계산 앞에 펼쳐진 평야를 담고
또 담느라 분주한...
마지막 사진은 파노라마로 담아 봅니다.
참 아름다운 가을이 가득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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