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유채꽃들 바람에 일렁이는 들판...
그곳에 가 서보면 먼저 향기에 취하게 됩니다.
노란 향기에 취한 벌들 날아다니고
진한 향기에 저절로 발걸음이 멈춰지는 곳,
노란 향기에 물든 날입니다.
영암 월출산 유채꽃 축제와 천황사입니다. (2019년 5월 24일)
영암 월출산 유채꽃 축제는
지난 4월 26일부터 28일까지였으니,
거의 한달이 지난 지금,
과연 유채꽃이 있을까? 하며 찾아간 월출산...
다행히 유채꽃이 피고, 지고,
아직은 월출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을만은 합니다.
영암 월출산 유채꽃 축제의 장소는
천황사 지구 주차장 근처입니다.
네비게이션에 천황사를 입력하고 가다보면 만날 수 있습니다.
군데군데 유채를 뽑아낸 곳들도 있었지만,
워낙 규모가 큰 곳이라 아직 볼만 합니다
영암 월출산 유채꽃 축제의 꽃밭 규모는 40만평이라고 하니
내년에는 제대로 피었을 때 다녀와야겠습니다.
한 눈에 영암 월출산이 바라보이는 곳..
노란빛과 어우러진 월출산~
멋진 곳입니다.
손을 내밀면 노랗게 묻어 나올 것만 같은...
향기에 취하고, 빛깔에 취하는...
이제 발걸음을 천황사로 향합니다.
천황사 오토캠핑장에 주차를 하고
기분 좋은 숲길을 오릅니다.
천황사 오토캠핑장에서 천황사까지는 10여분~
떨어진 꽃잎과 눈 맞추고
머리 위의 초록 잎새들과 눈맞춤하며 오르다 보면
금방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숲길 끝자락에서 만난 천황사
작지만 아름다운 절집입니다
절집 뒤로 월출산을 품고 있는 산사
저 대웅전 위로 오르면 바라보이는 풍경
좀 전에 보았던 유채꽃 단지가 바라보입니다
그 너머로는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산의 능선이 바라보이구요.
절집 마당에 핀 작은 꽃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다시 길 위에 섭니다.
떨어진 꽃잎도 아름다운 곳...
봄이 다 갔나 싶다가도,
이리 고운 꽃밭을 만나면 아직은 봄이구나 싶습니다.
어제는 양귀비 꽃밭에 놀다온 하루,
봄은 아직 우리 곁에 이리 어여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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