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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권

11월의 숲을 거닐다-양평 서후리 숲(자작나무 숲)



겨울 숲에 서봅니다.

그 숲에 일렁이는 바람,

그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속삭이는 숲의 소리..





눈을 감고 그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문득 바다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있지요.





잎은 다 떨어지고,

겨울 준비를 하는 나무들..





햇살 아래 하얗게 빛나는 자작나무가 좋아

오래 서성이다 옵니다.





11월의 숲을 거닐다 옵니다.

양평 서후리 자작나무 숲입니다. (2016년 11월 20일)





20여년 전부터 가꾸었다는 서후리 숲,

낙엽 쌓인 길을 따라 걷는 곳으로

자작나무 숲, 단풍나무 숲, 작은 숲들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양평에 자리한 자작나무 숲,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작나무 숲을 볼 수 있다니,

길 나서지 않을 수 없겠지요?

















사실 자작나무 잎이 물들어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하였는데,

잎은 다 떨어지고 없습니다.





하얀 줄기만 나란히, 나란히

서 있는 모습

이 또한 아름다움입니다.
























자작나무 숲에서 한참 놀다 옵니다.












숲이 주는 즐거움..






청량한 공기 또한 좋습니다.











세월을 품은 자작나무..












양평 서후리 숲은

두 가지 코스가 있습니다.

1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를 천천히 돌아 보았는데,

그 중에서 자작나무 숲만 먼저 소개해 보았습니다.


인위적인 것들이 많지 않았던 숲..

걷다보면, 힐링이 되는 곳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