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빠진 갯펄..
그 위의 하늘은 점점 붉게 물들어 가고,
주위를 맴돌던 갈매기도 사라지고,
바람도, 파도도 숨을 멈추는 시간..
사라지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담습니다.
인천 을왕리에서 만난 해넘이입니다.(2015년 12월 6일)
요즘 여행자가 가장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을왕리 해수욕장입니다.
주말에 나가보면 어찌나 차가 막히는지,
인천공항을 가는 고속도로를 달려 닿을 수 있는 이곳이
마음 편하게 다녀오는 곳이 되었습니다^^
수평선 위에 붉은 태양..
하늘빛이 좋은 날입니다.
이곳 을왕리는 거의 매번 올 때마다
오메가 일몰을 보여 주는 듯 함니다^^
해는 져도 그 빛은 남아
하늘을 곱게 곱게 물들입니다.
이제 갯펄 풍경을 만나러 가봅니다
자연이 그려놓은 그림..
언제봐도 멋진 그림입니다.
떠나지 못한..
떠나고 싶은..
이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또 다른 이들...
고요함 속에 숨쉬는 아름다움을 만나는 순간입니다.
하늘빛이 좋은 날에는 자꾸만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세월을 낚는 강태공들도,
다정히 손을 잡고 거니는 연인들도..
모두 이 풍경화의 일부가 되는 순간입니다.
내일도 해는 다시 떠오를테고
해는 다시 빛나는 순간을 보여줄테지요
그리고 다시 사라지는 순간 또한 보여줄테구요
그 순환의 시간들을 예측하면서도
사라지는 순간은 아쉬움이 있기에
더 아름다운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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