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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권

비 오는 가을날의 수채화-양평 용문사

 

 

받혀든 우산 위로 '후두둑' 소리가 들립니다.

비 오는 소리인가요? 낙엽이 지는 소리인가요?

 

노랗게, 빨갛게 물든 나뭇잎들,

바람에 흔들리고, 비에 흔들리며 여행자를 반겨주는 길.

 

 

 

 

낙엽 수북히 쌓인 개울가의 의자는

바라만 보아도 가을이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만나는 노란 은행나무 할아버지

비오는 가을날의 수채화를 만나고 옵니다

양평 용문사입니다. (2015년 11월 8일)

 

 

 

 

용문산 용문사..

절집 일주문부터 단풍이 시작입니다.

 

 

 

 

낙엽 깔린 길을 따라 오르는 길,

 

 

 

 

 

우산 하나 나란히 쓰고 오르는 사람들,

비오는 가을날 추억이 하나 더 생길 듯 합니다.

 

 

 

 

용문사를 향해 오르는 길 내내

단풍을 품은 계곡물도 내내 따라옵니다.

 

 

 

 

누군가 정성스럽게 올려놓은 단풍잎들

여행자도 사진으로 한장 담아봅니다^^

 

 

 

 

비 오는 날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을마중을 나오셨더군요.

 

 

 

 

발 아래 수북히 쌓인 낙엽을 보니

이 가을을 금방 보내야 할 듯 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붉은 가을..

 

 

 

 

빛나는 가을입니다.

 

 

 

 

 

 

 

 

 

 

 

 

천왕문을 지나면 용문사 경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그리고 만나는 1000년이 넘은 은행나무..

 

 

 

 

 

 

 

 

 

 

누군가가 적어놓은 노란 소망들을 따라

 

 

 

 

 

용문사 경내로 올랐다가

 

 

 

 

 

 

 

 

 

 

 

 

 

 

 

 

 

 

 

다시 용문사 은행나무 할아버지 앞에 섭니다.

 

 

 

 

 

한참을 그 앞에서 서성이다 옵니다.

 

 

 

 

오래전에 함께 왔던 차꽃 언니도 떠올려 보구요.

 

 

 

 

 

 

 

 

 

 

 

비오는 날의 수채화..

 

 

 

 

 

 

 

 

 

 

 

 

 

 

 

 

 

 

 

 

 

 

 

 

 

 

 

 

다시 돌아 내려오는 길,

물은 세차게 흐르고, 가을은 깊어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