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를 짐작할 수 없을만큼 깊은 소,
그 소를 둘러싼 희고 거대한 바위
바라보고 있으면 눈이 시원해지고 마음이 시원해지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세월이 빚은 아름다운 골짜기,
아름다운 폭포
밀양 호박소입니다. (2014년 8월 26일)
가보지 않아도 눈에 익은 장소,
영화 <방자전>을 촬영한 장소이기 때문이지요.
춘향이 실수로 물에 빠뜨린 꽃신을 방자가 건져오는 장면을
이곳에서 촬영하였다고 합니다.
백운산 자락 계곡을 따라 소나무 숲 사이로 호박소로 오른는 길
백련사라 적힌 작은 절집이 여행자를 맞이해 줍니다.
아름다운 계곡이 내내 따라오는 길,
물가에 잘생긴 소나무 한그루,
그 너머에 자리한 아름다운 산들..
시원스럽게 흐르는 이 계곡의 위에 호박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물가에 서서 시원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한참을 놀다 옵니다.
계곡을 따라 오른쪽으로 오르거나
다리를 지나 왼편으로 오르거나
어느쪽으로 올라도 호박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먼저 왼편으로 오릅니다.
주차장에서 10여분 오르면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다니
축복이로군요^^
호박소는 호박 모양을 한 소를 이름입니다.
여기서 호박은 절구의 경상도 사투리라고 합니다
즉 절구 모양을 한 소라는 뜻인 것입니다.
비가 잦았던 지난 주
폭포는 엄청난 수량을 보여줍니다.
폭포 아래로 흐르는 물도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다시 한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면
폭포가 흘러내리고 소를 이루고
다시 그 물은 아래로 흘러내리며 소를 이룹니다.
계곡 오른편으로 올라 호박소를 바라봅니다.
호박소가 한눈에 바라보이기 보다는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곳입니다.
바위에 부딪히며 흘러내리는 물줄기..
물가에 오래 서성이다 오게 되더군요.
물소리가 참 좋은 곳이더군요.
밀양 가볼 곳 많은 곳이지요
하얀 꽃잎이 흰눈처럼 내리는 봄날 풍경-밀양 위양지 http://blog.daum.net/sunny38/11776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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