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붑니다.
눈앞에 펼쳐진 초록빛 보리들이 그 바람에 몸을 맡깁니다
바람에 몸을 기대 누웠다 일어나며
보리들은 제 몸을 악기 삼아 소리를 냅니다.
초록..
봄을 대표하는 그 빛나는 빛깔이
온통 눈앞에 가득합니다.
봄,
초록빛에 물들다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입니다. (2014년 5월 2일)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을 찾아가는 길에도 초록빛 봄이 가득합니다.
길을 가다 잠깐 멈추게 하는 풍경들
그리고 도착한 학원농장
몇년만에 다시 찾은 곳이로군요
20만평 청보리밭은
푸르름 가득한 모습으로 여행자를 맞이해줍니다
초록빛 속으로 걸어 들어가 봅니다
하늘과 맞닿은 초록풍경은
아름다운 지평선을 품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바람을 담아 봅니다
눈을 돌리는 곳마다 펼쳐지는 아름다운 초록빛 풍경
바람에 흔들리는 초록빛 보리..
그 보리를 바라보면 흔들리는 여행자의 마음입니다
초록세상 속을 걷다보면
어느새 초록빛 물이 들 것만 같은 곳입니다
초록빛과 어우러진 노란빛..
봄은 언제나 색으로 먼저 오는 듯 합니다
손을 내밀어 보리를 만져봅니다
봄을 느끼면 걸어보는 일..
바람부는 벌판을 바라보고만 있어도
눈이 시원해지는 풍경들
그 보리밭 사이로 걷고 또 걷고..
싱그러운 초록빛이 가득한 고창의 봄...
보리 하나하나와 눈맞춤
초록빛 세상
그 초록빛 세상으로 부는 바람
올해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11번째라고 하더군요
이제 축제는 끝났을테지만,
이 초록빛 세상은 여전히 남아 있을련지요?
전망대에 올라 청보리밭을 한눈에 바라보기도 하고
보리밭 사이로 걷는 사람들도 담아봅니다
저 오두막에 앉아 이 초록빛들 한없이 바라보아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보고 또 보고
걷고 또 걷다보면
어느새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는 듯한 곳
다시 바람이 붑니다
다시 바람을 담습니다
바람부는 초록들판을 걷습니다
초록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고창의 봄..
바람부는 초록빛 봄을 만나고 싶다면
고창으로 갈 일입니다
고창 학원농장 찾아가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 고창 IC- 796번 도로를 타고가다 용수 버스정류장 앞에서 좌회전-학원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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