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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물결치는 눈보라, 못잊을 바닷가의 작은 암자-홍련암/양양여행

 

 

 

한치 앞이 보이질 않는다는 말이 있지요.

이곳을 찾았을 때 그랬습니다.

 

눈은 펄펄 내리고,

바다가에서 불어오는 세찬 바람

습기를 머금은 눈은 금새 우산위에 푹푹 쌓이고..

 

물결치는 눈보라

못잊을 바닷가의 작은 암자 낙산사 홍련암입니다. (2014년 1월 16일)

 

 

 

 

모든 것이 흑백풍경이 되는 날입니다.

색채가 있는 것들을 하얀 눈으로 지워가는 날...

 

 

 

 

홍련암을 가다 돌아보니

낙산사 의상대 풍경이 흑백사진 속 풍경처럼 느껴집니다.

 

 

 

 

물결치는 눈보라..

그 위를 날으는 갈매기들

 

 

 

 

홍련암 입구 관음보살상도 눈속에..

 

 

 

 

지붕 위에 가득 쌓인 눈

날카롭게 보이는 고드름

그리고 펑펑 내리는 눈..

 

이곳은 겨울왕국입니다.

 

 

 

 

처마 끝에 매달린 물고기 모양의 풍경도

물속을 헤엄치는 것이 아니라

눈 속을 헤엄치는 모양새입니다^^

 

 

 

 

조금 걷다 돌아보면 지나왔던 풍경들이 그림이 되는 순간...

 

 

 

 

드디어 절벽 위에 자리한 홍련암이 바라보입니다

물결치는 파도소리가 목탁 소리 대신 들려올 듯한 암자로군요

 

 

 

 

671년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는 낙산사

낙산사 창건 당시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을 친견하였다는 의상대

그리고 의상대사가 홍련 속의 관음보살을 친견하였다는 곳이 이곳 홍련암이라고 합니다.

 

 

 

 

해당화 가지도 눈속에 파묻히고

그 너머로 바라보이는 암자의 부속건물과 암자를 둘러싼 대숲입니다.

 

 

 

 

홍련 너머의 홍련암..

 

 

 

 

동해의 아름다운 해안절경을 하나의 풍경으로 보여주는 곳입니다.

홍련암 암자로 들어서면 발 아래 파도치는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홍련암 암자 앞에 서서 서성이게 됩니다.

 

 

 

 

모든 것들을 흐릿하게 하는 눈보라..

 

 

 

 

갈매기 날으는 바다

파도치는 바다

 

 

 

 

깎아지른 절벽, 그 위에 서있는 의상대

 

 

 

 

눈 내린 풍경은 그대로 수묵화가 됩니다.

 

 

 

 

홍련암을 돌아보고 나오는 길,

눈밭에 작은 새들이 여행자를 배웅해줍니다.

저 눈속에 먹을거리는 충분한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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