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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소와 줄다리기를 해볼 수 있어-청도 소싸움테마파크

 

 

 

흙모래 바람이 일어납니다.

밀리지 않기위해 버티는 발걸음질이 있습니다.

거대한 덩치에 콧김을 뿜으며 머리를 맞대고 뿔을 부딪히고 힘을 겨룹니다.

 

청도 소싸움의 박진감 넘치는 모습을 보았다면

이제는 소싸움과 소에대한 많은 것들을 알수있는 소싸움 테마파크로 가볼일입니다.(2012년 9월 1일)

 

지난 4월에 문을 열었다는 청도소싸움테마파크는

1층 소싸움의 역사관과 4D영상관, 2층 전시관에는 싸움소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중 1층에서는 소와 관련한 4D 영상, 소와 줄다리기, 소발굽따라 걷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소와의 줄다리기,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더군요.

어른들까지 저마다 소와의 힘겨루기를 하느라 바쁜 곳입니다^^

 

소에 관한 모든 것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소와 줄다리기를 해 볼수 있는 곳,

청도 소싸움테마파크입니다.

 

 

 

 

청도 소싸움테마파크는 청도 소싸움경기장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건물 외관도 소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듯 합니다.

 

 

 

 

머리를 맞대고 있는 소싸움을 하고 있는 소들..

서로 소싸움을 하느라 지나가는 여행자를 쳐다보지도 않는군요. ㅎㅎ

 

 

 

 

또 다른 조형물은 이중섭의 황소를 떠올리게하는 조형물이로군요.

 

 

 

 

1층 전시실로 향합니다.

 

인류와 소의 역사

BC 2,500년경 인도에서 점토로 만들어진 소의 조형물이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사람과 함께 오랜 역사를 해 온 소입니다.

 

 

 

 

역사에서 찾아보는 우리 소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우리민족과 소, 싸움소 전승지역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소 흔적은 2,000년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김해 조개무덤에서 소 두개골이 발견되었으며

그후 부여에서는 마가(말), 저가(돼지), 우가(소) 등 동물 이름을 족장의 관직명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 등장하는 가장 오래된 소 그림은 고구려 안악 1호분에 그려진 사람머리를 가진 소 그림이라고 합니다.

삼국시대는 불교의 영향과 화랑도 세속오계 중 '살생유택'에서 보이듯 살생을 금지하는 사회 풍조때문에

소를 식용하는 사례는 드물었다고 합니다.

 

삼국사기에는 4세기 신라 눌지왕 때 백성에게 소로 수레를 끄는 법을 가르쳤다는 기록이 나와 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소에 관한 이야기들입니다^^

 

 

 

 

이제 이야기는 우리 민족과 소로 진행됩니다.

 

소싸움의 태동과 발전에 관한 이야기

 

동요 속 얼룩송아지가 칡소? 

동요 속의 얼룩송아지가 우리 고유의 칡소라고 합니다.

오랜동안 우리 역사와 함께 해오던 칡소는

일제가 일제 강점기에 일본의 화우를 개량하기 위해 일본으로 대량으로 반출하면서 사라지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십이지 열두 동물 중의 소는 두 번째 동물입니다.

축시의 시간신이고, 방향으로는 북북동을 지키는 방위신이기도 합니다.

 

축시는 오전 1-3시를 가리키는데

밤새 풀을 먹은 소가 한창 되새김질하며 아침 밭갈이 준비를 할 때를 뜻한다고 합니다.

 

 

 

 

소싸움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문헌상 기록이 없어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이땅에 농경문화가 정착한 시대에 목동들이 망중한을 즐기기 위한

즉흥적인 놀이로 시작하여 차차 그 규모가 확산되어

부락단위 또는 씨족단위로 번져 서로의 명예를 걸고

가세(家勢) 또는 족세(族勢)과시의 장으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우리민족의 협동단합을 제압하기 위하여 이를 폐지시키기도 하였고

농경사회가 해체되면서 소싸움이 시들해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소싸움이 전승되어오는 몇몇 지역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진주, 의령, 달성, 김해..

 

 

 

 

소 한 마리가 가산의 반절 이상을 차지했던 시대에

소싸움은 모든 것을 건 호쾌한 승부였다고 하지요.

 

개울가 능수버들에 기어 올라가 손에 땀을 쥐며 응원하던 인기 스포츠이기도 했구요.

 

 

 

 

이제 싸움소에 관한 궁금증들을 풀어보는 곳입니다.

 

소의 뿔들에 관한 이야기..

 

 

 

 

싸움소의 주식과 보양식

 

이곳 싸움소들은 청도의 특산품인 감 껍질을 이용한 사료도 먹는군요.

그밖에 다양한 보양식을 먹기도 하구요.

 

그렇게 힘들게 싸우는데 잘 먹어야 할 듯 합니다.

 

 

 

 

싸움소의 훈련

 

마치 사람이 훈련하듯, 뒤에 타이어를 매달고 모래밭을 걸어갑니다^^

 

 

 

 

으랏차차 소싸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서로 편을 갈라 소싸움을 하듯이..

 

 

 

 

소와 달리기~

 

 

 

 

소와 줄다리기~

 

온힘을 다하여, 소와의 한판승입니다!

여행자도 카메라를 놓고 소와 한판승을 해볼만큼 재미있습니다^^

 

 

 

 

해마다 4월이면 열린다는 청도소싸움 축제~

청도 소싸움에 관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

 

 

 

 

소싸움에서 전승한 소들

사진으로 보기에도 대단해 보입니다.

 

 

 

 

2층으로 올라갑니다.

싸움소의 문화에 관한 전시실

 

 

 

 

문화에 나타난 소

 

소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사랑 받아 온 동물입니다.

 

그래서 문화예술에서도 다양한 소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십이지신의 소

 

소의 해는 여유와 평화의 해라고 합니다.

농경문화 시절에는 생활 속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던 소였겠지요.

 

 

 

 

농사의 주역이었던 소,

소몰이 굿, 소에 관한 속담들까지 한자리에..

 

 

 

 

소와 관련된 물품들

코뚜레, 워낭, 꼴망태..

 

 

 

 

농경사회의 중심이 되었던 소..

 

 

 

 

쟁기나 멍에

 

 

 

 

써래

 

 

 

 

소놀이 굿과 그림 속에 나타난 소

소에관한 속담들

 

우리가 많이 쓰는 속담들인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소 뒷걸음 치다 쥐 잡기'

그런가하면 '소가 짖겠다' '새끼 아홉 둔 소 길마 벗을 날 없다' 등 평소 잘 들어보지 못한 속담들까지 한자리에~

 

 

 

 

피카소의 게로니카를 비롯한 소에 관한 그림들이 한자리에

이중섭의 황소가 빠져 좀 아쉽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생각납니다.

참 순해보이는 소로군요^^

 

 

 

 

청도 소싸움경기장에 관한 안내와 소싸움 두배 즐기기~

 

 

 

 

미국의 로데오나 스페인의 투우

아시아와 남아메리카의 소싸움에 관한 이야기들

 

 

 

 

관람후기 한줄 남겨주는 센스~

 

 

 

 

사실 거부감이 좀 있었던 소싸움이었는데

소싸움의 모습과 소테마파크를 돌아보고 나니

소들이 어쩐지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청도 소싸움경기장 찾아가는 길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693-2번지

 

대구 부산간 고속도로 청도ic - 좌회전 후 청도소싸움 경기장 이정표-청도 소싸움경기장

 

 

청도의 다른 아름다운 곳들을 보시려면 클릭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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