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시티(Pink City), 자이푸르
자이푸르는 인구 약 145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라자스탄주의 주도로
현재는 상업과 금융의 중심지이며, 교통의 요지입니다.
이 도시는 1727년 암베르의 통치자였던 사와이 자이 싱이 건설한 성벽도시로
자이푸르는 `자이왕의 성`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핑크시티, 자이푸르의 관광 중심은
붉은 사암과 흰 대리석으로 지어진 암베르 성(Amber fort)
암베르는 ‘하늘’이라는 뜻으로
다른 건물에 비해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주변에 수로가 나 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바위가 유독 많은 산기슭에 중국의 만리장성을 닮은 성벽을
병풍처럼 두른 거대한 궁전...
자이푸르의 암베르성 그 두번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사진은 암베르 위쪽 탑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2012년 2월 19일)
성 위쪽에 이런 정원이 존재한다니, 참으로 대단합니다.
대리석으로 꾸며진 분수와 수로를 따라 아름다운 정원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곳이 왕과 왕비의 침실이었다는 쉬시 마할 sheesh mahal
기둥 안쪽을 보면 방 전체가 번쩍거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방 전체를 거울 모자이크로 꾸며
양초 하나로도 방 전체가 환해지도록 만든 곳입니다.
이 방으로 인해 암베르성을 '거울의 성'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가까이 가보면 크리스털 유리를 촘촘히 붙여 만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화려함이 여행자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왕과 왕비의 침실..
성벽쪽으로 난 창으로는 성 바깥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침실 내부는 크리스탈 유리를 촘촘히 붙여 자연광이 반사되게 만들었습니다.
성 내부에 빛이 스며들면서 만들어내는 빛깔이 아름답습니다.
상감기법으로 만든 패널들,
갖가지 꽃문양들과 크리스털 유리 장식들..
부분 부분을 담아봅니다.
천정과 벽들의 화사함에 자꾸만 눈길이 가는 곳입니다.
무굴제국의 동반자로 특권을 누렸다는 라지푸트족,
그들이 누린 번성함의 흔적을 암베르성,
그중에서도 이곳 거울의 성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리석으로 이리 섬세한 조각이 나올 수 있다는..
쉬시 마할에서 바라본 정원의 모습
쉬시 마할을 담기 위해 분주한 관광객들의 모습도 한장 담아봅니다.
크리스털 거울 속에 자신의 얼굴과 궁전의 모습을 함께 담기 위해
분주한 인도 가이드 니키의 모습도 보입니다^^
아름다운 정원과 반대편 회랑
반대편은 조금 있다 가보기로 하고 위로 오릅니다.
성은 여기저기 건물과 방들이 이어져 있습니다.
겨우 한 사람이 지날 정도의 통로를 지나면 다시 화려한 광장이 나오고
마치 거미줄처럼 이 길 저 길이 뚫려있습니다.
성벽 끝에 오르면 작은 창문이 있어
이곳에서 바라보면 건너편 산자락의 성벽까지 바라보입니다.
암베르 성의 성벽과 성을 둘러싼 작은 도시까지 한눈에 바라보입니다.
아래쪽을 내려다 보면 성 앞의 수로와
수많은 코끼리들 위로 오르고 있습니다.
성 위쪽에 자리한 너른 광장
툭 트인 광장에서 이곳 저곳을 담습니다.
아름다운 도시, 아름다운 성입니다,
성벽 끝에 난 길을 따라 걸어도 봅니다.
아래쪽을 내려다 보면, 아까 보았던 아름다운 정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그리고 맨 위에 자리한 또 다른 공간
이곳은 격자무늬의 창과 아름다운 문양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자그마한 창문을 통해 성의 입구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격자무늬 창을 통해 바라본 풍경도 한장 담구요.
다른편 창을 통해 바라보니 성을 오르는 코끼리들의 행렬이 보입니다.
성끝의 탑에서 바라본 풍경..
다부지고 웅장한 암베르성..
성의 맨끝에 자리한 탑
의외로 심플한 내부..
다른쪽 탑 내부는 또 다른 화려함을 지녔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아까 지나쳤던 공식접견실의 모습도 한눈에 바라보입니다.
곳곳에 아름다운 건물과 넓은 광장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16세기에 지어져 많은 시간들 동안
비와 바람과 모래를 견뎌온 성벽들..
겨우 한사람이 지날 정도의 통로가 여기저기 뚫려있고
여행자는 이리저리 지나치며 다시 아래로 내려옵니다.
앞으로 툭 틔어나온 난간
그 난간 위에 서보면 아라비안 나이트 속의 시간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시 아래로 내려와 쉬시 마할 건너편의 기쁨의 방 sukh niwas 에 섭니다.
아래는 하얀 대리석이 깔리고
기둥과 벽면은 다양한 무늬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 회랑의 끝에는 규방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곳에는 400년 전에 썼었다는 침대가 이제는 이렇게 부러진 목재들로 남아 있습니다.
규방들은 여인들이 살았던 방들인데요.
그 방은 작은 통로들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서서 위를 올려다보면
층과 층을 연결하는 부분에 이런 장식들이 되었구요.
그 사이에 작은 벽화가 그려져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왕이 사냥하는 장면이 아닌지 추측을 해봅니다.
독특하게 생긴 문이지요?
둥근 문을 지나면 아이스크림 모양의 문입니다^^
수크 나와스를 지나 규방들을 지나
이리저리 움직이다보니 다시 너른 광장..
규방 사이의 광장과 아치형 건물
연회 장소가 아니었을까 하고 추측을 해봅니다.
한때는 규방의 여인들이 자리하던 곳에
이제는 낯선 이방인이 앉아 오디오 가이드를 듣습니다.
성벽에 가득한 실금처럼
한때와 이제는 동질감은 전혀 느낄 수 없는 다른 세상입니다.
암베르성 내부의 수많은 건물과 건물을 보고
이제는 돌아서 성을 내려갑니다.
다시 이름모를 건물들과 성벽과 문들을 지나고..
이 성에서 쓰던 항아리라고 합니다.
바닥의 끝이 뽀쪽한 것이 독특합니다.
균형을 잡으려면 고생 좀 하였겠습니다.
아님 바닥에 끝을 묻어서 썼던지요.
난간 위에 아슬아슬하게 앉아 있는 인도인
그 뒤로 암베르 성벽이 펼쳐집니다.
성벽 내부 곳곳에 작은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성벽 내부에 사람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건 또 무슨 광경일까요?
수많은 지프차들이 나란히 나란히..
암베르성 관광을 마친 사람들을 태우고 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지프차들이랍니다.
올라갈 때는 코끼리, 내려올 때는 지프차..
천천히 걸어내려오며 풍경들을 담아보고 싶었던 여행자는
일행들에 떠밀려 결국 지프차를 타고 성을 내려옵니다.
흔들거리는 지프차에서 이런 풍경 한장 담고
아쉽게 하산하는 여행자입니다^^
여행자의 다음 일정은 여름궁전으로 이어집니다.
물 위에 떠 있는 궁전,
무더운 여름이면 그곳으로 옮겨가 살다 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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