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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전북여행]영원한 사랑의 무대-남원 광한루와 오작교

 

 

 

소동파가 말했다고 하던가요?

'봄 밤의 잠깐은 천금' 이라고..

 

계절은 늘 봄에서 여름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가을에서 겨울로, 그리고 겨울에서 봄으로

때가 되면 어김없이 변해가지만

계절 가운데 유독 짧게 느껴지는 건 봄입니다.

 

꽃이 피는가 싶더니, 꽃이 지고 잎이 납니다.

그 푸릇한 빛..

 

꽃피는 봄날 보다도 더 좋은 푸릇한 봄..

그 봄을 만나고 왔습니다.

 

그것도 그 푸릇한 빛깔에 어울리는 곳,

영원한 사랑의 무대라고 불리우는 남원 광한루와 오작교에서

그 푸릇한 봄을 만나고 왔습니다. (2012년 4월 21일)

 

 

 

 

아름다운 연못과 나무들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멋진 풍경..

 

 

 

 

비가 오던 날이었습니다.

사실 이 푸르름을 환한 햇살 아래 보고 싶었지요.

 

하지만 비가 오면 비가 오는데로..

 

이 푸르름의 시기는 너무나 빨리 지나가기에,

놓치고 싶지않은 여행자는 광한루로 향합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우람한 나무 여행자를 맞이해줍니다.

 

 

 

 

광한루는 조선시대 대표 정원으로

광한이란 이름은 '달나라 궁전'을 뜻한다고 합니다.

 

 

 

 

광한루(廣寒樓), 춘향사(春香祠), 오작교(烏鵲橋), 연지(蓮池), 그네 놀이터 등이

아름다운 수목(樹木)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고전 소설’춘향전’의 주무대이기도 한 곳이지요.

 

 


 

사랑의 무대, 춘향전의 무대인 이곳은

연인들이 찾아오면 두 손을 꼭 잡고 거니는 곳인 듯 하군요^^

 

 

 

 

이몽룡과 춘향이 사랑을 꽃 피운 이곳 광한루의 봄날은

푸르르고 아름답습니다.

 

광한루 전면 동서의 양쪽에 호수를 만들어 은하수를 상징하게 하였으며,

 

 

 

 

못 안에는 이렇게 삼신산을 상징하는 삼신도를 만들어

한 섬에는 대나무를, 한 섬에는 백일홍을 심고,

 

 

 

 

나머지 한 섬에는 연정을 지었습니다.

 

 

 

 

연정을 오르는 다리 위에서 바라본 풍경..

 

 

 

 

연정으로 향하는 다리 위에서 바라본 광한루입니다.

빗방울이 굵어지네요.

 

 

 

 

이 아름다운 광한루에서 며칠 뒤면 남원 춘향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전국의 1,000여개 축제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축제로

올해 82회가 되었다고 합니다.

 

2012년 4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이곳 광한루원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

'한국의 소리'에 집중한 특별한 축제라고 하네요.

 

 

 

 

축제 기간 내내 광한루 누각에서는 남원 출신 명창 8명이

판소리 춘향가를 연창한다고 하니

축제의 즐거움이 더할 듯 합니다.

 

사진은 연정에서 바라본 오작교입니다.

 

 

 

 

오작교..

 

견우와 직녀의 슬픈 전설이 생각나는 곳입니다.

 

 

 

 

광한루 누각 가운데에는 연꽃을 심고 못을 가로지르는 오작교를 놓음으로써

광한루원은 하늘나라를 상징하는 조경이 되었다고 하지요.

 

조경 하나하나에 신선의 세계관과 천상의 우주관까지 녹아 있는..

우리 선조들의 섬세함과 우수성이 돋보이는 부분이지요.

 

 

 

 

광한루 누각 앞에는 자라돌이 놓여 있습니다. (사진에서 화살표 해놓은 부분입니다)

 

여기에 자라돌을 만들어 놓아 삼신산을 지켜보게 한 후부터

화마가 비켜갔다는 그런..

 

 

 

 

오작교 위에서 바라본 광한루의 모습..

 

 

 

 

모두들 앞모습만 보고 가시는 광한루의 뒷모습입니다^^

앞에서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지요.

 

 

 

 

그리고 옆 모습도 한장~

중간에 시선을 가리는 광한루 안내 표지판,

조금 옆으로 두셨다면, 멋진 옆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었을 터인데 말입니다.

 

 

 

 

광한루는 보물 281호로

맨 처음 지어진 것은 고려시대에 황감평(黃鑑平)이

고려 때 무인난(武人亂)을 피해 남원에 낙향하여

‘일재(逸齋)’라고 하는 조그마한 서실(書室)을 지은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황감평이 지은 일재(逸齋)의 옛터에 황희(黃喜) 정승이

1419년(세종 원년) 남원에 유배되었을 때

누각을 짓고 광통루(廣通樓)라 이름붙은 누각을 세웠습니다.

 

 

 

이후 1444년 세종 26년에 당시 충청 전라 경상 삼도 순찰사였던

하동부원군 정인지가 이 누에 올라 경관을 감상하다가

 "호남의 승경으로 달나라에 있는 궁전 광한청허지부가 바로 이곳이 아니던가”하고

감탄하여 그 후 광한루로 개칭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건물은 정유재란 때 불에 탄 것을 인조 4년 1626년에 다시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건물 뒤쪽의 층계는 점점 기우는 건물을 지탱하기 위해

고종 때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호남제일루라 간판 붙은 광한루입니다.

 

 

 

 

하얀 조각배, 

초록의 풍경 속에 보일 듯, 말 듯..

 

 

 

 

지상의 사람들이 천상의 세계를 꿈꾸며

달나라를 즐기기 위해 지었다는 완월정..

 

비가 오는 날인데도

우산을 쓴 사람들 나란히 나란히 들어옵니다.

 

이번 남원 춘향제 기간 중 4월 28일(토) 1일간 광한루를 무료 개방한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클릭해 보세요

http://www.gwanghallu.or.kr

 

광한루 관람시간 및 입장료

 

구분 개인 단체 비고
어 른
19세이상 64세이하
2,500 원 2,000 원 ※단체는 30인이상
동일목적으로
동시입장일행
청소년(중/고등학생)
13세이상 18세이하
군인(하사이하군인,전/의경)
1,500 원 1,000 원

어린이(초등학생)
7세이상 12세이하

1,000 원 500 원

 

 

개장시간
- 하절기(4월~10월) : 08:00~20:00 (19:00~20:00 무료개장)
- 동절기(11월~3월) : 08:00~20:00 (18:00~20:00 무료개장)

 

 

광한루 찾아가는 길

순천 완주 고속도로 북남원 ic  -남원 방면으로 우회전- 광한루 이정표- 광한루

 

 

 

이번 남원 춘향제에는 안숙선 명창이 조직위원장을 맡으셨다고 하네요.

그만큼 다양한 국악 공연들을 만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남원 춘향제에 세부 일정이나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클릭해 보세요

http://www.chunhya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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