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숨겨진 비경-'하늘 아래 정원'이라 불리우는 한라산 사라오름

 

 

 

설국 세상 속 작은 호수...

사라오름...

 

그 하얀 세상 속으로

하얀 마음을 가지고 걷습니다.

 

제주의 숨겨진 비경을 볼 수 있는 사라오름..

 

'작은 백록담'이라 불리우기도 하고,

'하늘 아래 정원' 이라 불리우기도 하는 곳입니다.

 

2010년 11월 이곳이 개방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늘 가고싶었던 곳...

 

이번 겨울 드디어 그 사라오름을 오릅니다. (2011년 12월 27일)

 

 

 

 

변화무쌍한 한라산의 날씨.

이날도 푸르른 하늘이 보였다가, 간간이 눈발이 날렸다가,

구름이 가득하였다가..

 

잠깐 푸른 하늘이 얼굴을 보여주던 순간의 사라오름입니다.

 

 

 

 

성판악에서 오르기 시작한 한라산은

속밭대피소를 조금 지나자 한라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삼거리가 나옵니다.

 

왼쪽으로 오르는 나무계단이 사라오름 전망대로 가는 길...

600여m의 계단을 오르면 큰 원형경기장 같은 분화구가 나옵니다.

 

이제 사라오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옮겨 볼까요?

 

 

 

 

사라오름을 오르는 길은 고도가 급격히 높아지며

쌓인 눈의 양도 많아지는 듯 합니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들,

가지를 땅에 늘어뜨리고...

 

 

 

 

비탈진 경사면의 나무들은

하늘을 향해 가지를 세우며 자랍니다.

 

 

 

 

눈 쌓인 터널 사이로 오릅니다.

 

 

 

 

눈꽃들을 보느라 정신없는 여행자..

어디선가 까마귀 푸드득~ 날아오르고...

 

마치 동화의 나라로 들어선 듯...

환상의 세계로 향하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드는 여행자입니다.

 

 

 

 

오름으로 향하는 중간 즈음~

한라산의 봉우리가 얼굴을 보여줍니다.

 

한라산 정상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조금 더 오르는 사이,

푸른 하늘도 얼굴을 보여주고..

 

 

 

 

드디어 도착한 사라오름~

 

눈덮힌 산정호수..

이 호수는 백록담을 제외하고 한라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산정호수입니다.

 

호수 주위로는 작은 나무들이

호수를 포근하게 감싸안은 곳...

 

 

 

 

겨울 호수는 꽁꽁 얼어 있습니다.

 

그 호수 주변으로 나무데크가 놓여 있여

길은 반대편 전망대로 이어집니다.

 

 

 

 

호수 주변의 나무들 눈꽃을 활짝 피우고 있는..

 

그 눈꽃을 보며 호수 주변을 걷습니다.

하얀 세상, 하얀 마음...

 

 

 

 

사라오름은 사라악(紗羅岳)이라고도 하며,

한라산 1324m에 위치한 분화구 호수입니다.

 

분화구에 고인 물은 깊지 않으며, 마치 커다란 접시에 물이 담긴 것 같다고 합니다.

그 물빛을 확인하려면 눈이 녹는 계절에 다시 찾아와야겠지요?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눈꽃들..

 

 

 

 

흐리던 하늘이 점점 걷히고 있습니다.

 

 

 

 

반대편 전망대 뒤쪽은 아직 하늘이 걷히지는 않았지만,

햇살이 비치기 시작하니 풍광이 또 다시 바뀝니다.

 

 

 

 

그 눈꽃들 핀 사이로 반대편의 사라오름 전망대로 오릅니다.

 

 

 

 

사라오름 전망대에 오르니

그 끝에 서귀포 바다가 맞닿아 있습니다.

 

 

 

 

왼편에는 한라산 자락이 길게 펼쳐져 있구요.

구름이 지나는 사이로 잠깐 잠깐 한라산의 봉우리들이 보였다가 말았다가 하는군요.

 

 

 

 

까마귀는 큰소리로 울어대며 여행자를 반겨주는 곳..

 

 

 

 

서귀포의 바다도 구름 속에 숨었다, 나타났다를 반복합니다.

 

 

 

 

사라오름 전망대에서 다시 내려오는 길..

 

오름의 끝에 한라산의 봉우리가 멋진 얼굴을 보여줍니다~

 

 

 

 

 

 

 

 

 

 

 

 

 

 

 

바람이 만들어 놓은 길...

 

 

 

 

 

 

 

 

 

 

 

 

 

 

오름 속으로 걸어 들어가시는 분의 뒷모습..

오름에 쌓인 눈의 높이를 짐작하게 합니다.

 

 

 

 

혹 얼음이 깨지지는 않을까? 하여 조마조마한 마음..

보는 여행자만 그런가봅니다.

 

저 위를 걷는 분의 표정은 느긋하기만 하신 듯...

 

 

 

 

사라오름에 올랐다 내려오는 길...

한라산의 봉우리가 다시 얼굴을 보여줍니다.

 

 

 

 

푸르른 신록이 가득한 사라오름의 풍경이

입구에 있길래 한장 담아옵니다.

 

푸르른 신록이 가득한 하늘호수를

언젠가 다시 올라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라산 산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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