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두리 해안사구가 만들어 내는 원시의 늪- 두웅습지

 

 

 

자연을 간직한 사구배후습지...

 

이름도 생소한 사구배후습지를 만나러 갑니다.

 

두웅습지라고 불리우는 곳입니다. (2011년 6월 4일)

 

두웅습지는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해수욕장의

신두리 사구에 깊숙히 숨겨져 있는 곳입니다.

 

길이 3.4km에 이르는 해안선에 육지까지 폭이 500m 내외로

비교적 큰 규모의 신두리 사구의 남쪽에 위치한 두웅습지는

면적은 그리 크지않지만,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곳입니다.

 

 

 

 

사구습지는 사구에 의해 만들어진 모든 습지를 지칭하지만,

항상 물이 고여 있는 호수형태를 보이는 곳은 두웅습지뿐입니다.  

두웅습지는 일반 습지와 달리 호수의 밑바닥이 모래로 이루어져 있고

바닷가임에도 바닷물이 침투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하수가 모인 순수한 민물로 돼 있고 그 양도 풍부한데

이는 해안사구가 바닷물이 거꾸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해당화가 습지 가장자리에 피어

여행자를 맞이해주는구요^^

 

 

 

 

두웅습지의 형성과정을 한눈에 정리해 놓았습니다.

 

대부분의 사구지대 후면에는

평지나 배후산지가 뒤이어 나타난다고 하지요.

 

굴곡이 심한 해안선에서 골짜기의 전면에

사구사가 쌓여 사구지대가 형성되면

사구지대와 배후산지 골짜기의 경계부에 이렇게

담수가 고여 <사구배후습지>가 형성된다는..

 

 

 

 

이곳은 2007년 울산의 무제치늪과 함께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곳입니다.
보존습지로는 그 규모가 세계에서 가장 작다고 하네요.

 

 

 

 

습지가로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런 곳을 다녀가실 때는

조용조용~ 살금살금~ 아시지요?

 

 

 

 

이유는?

 

이곳에는 수심에 따라

가장 깊은 곳의 붕어마름부터 얕은 곳의 갈대군락까지 207종의 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금개구리 등 14종의 양서류,  붉은배새매 등 39종의 곤충이 서식하고 있고

110종의 육상곤충과 49종의 대형무척추 동물도 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 작은 곳에 이리 많은 동식물들이 살고 있다니 놀랍지요?

 

 

 

 

문제가 있긴 합니다~

 

바로 이녀석~

 

황소개구리가 이곳의 무법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황소개구리의 올챙이도 잡아 두었는데,

올챙이가 보통의 개구리만 하더군요.

 

봄이면 잡아내고 또 잡아내도, 번식력이 너무 좋아서 문제라고 하네요.

 

어딜가나 이녀석들이 요즘 문제를 일으키는 듯 합니다.

 

 

 

 

두웅습지에는 요즘 한창 수련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수련은 누파리딘이라는 아랄로이드를 함유하고 있어

뿌리줄기와 종자를 민간약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물에 비친 수련..

참 곱지요?

 

 

 

 

 

 

 

 

 

 

 

 

 

 

 

 

 

 

 

 

 

 

 

 

 

 

 

 

 

 

 

 

 

 

 

 

 

 

 

 

 

 

습지 전체면적은 6만5천여㎡,

습지 가운데에 수심 2.5m 가량의 호수가 자리하고 있는 곳...

한눈에 들어오는 아담한 규모지만

자연이 만들어낸 희귀하고 소중한 자산입니다.

 

태안을 갈 때면,

늘 신두리 해안사구만 둘러보고 나온 기억이 있습니다.

 

신두리 해안사구를 가신다면,

잊지말고 둘러보시길...

 

 

두웅습지 찾아가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 ic - 서산 - 태안 - 신두리 해안사구- 두웅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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