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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여행(Egypt)

200년에 걸쳐 지어진, 이집트에서 가장 잘보존된 신전-에드푸신전-이집트42

 

 

 

에드푸는 이집트의 작은 도시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 도시는 현대 이집트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곳 에드푸 신전으로 인함입니다.

 

룩소르에서 남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곳..

이집트에서 가장 잘 보존된 신전을 만날 수 있는 곳..

기원전 237년에 건설되기 시작하여 약 200년의 세월에 걸쳐 완성된 곳..

호루스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

 

에드푸 신전입니다. (2011년 1월 23일)

 

에드푸 신전의 거대한 파일론의 모습입니다.

 

 

 

 

크루즈는 에스나에 정박하고,

에스나에서 내려 에드푸까지 차로 이동하여 도착한 에드푸..

 

에드푸 신전의 입구

 

 

 

 

유적지를 들어가기 전에 늘 해야하는 일

입장권 구매..

이집트 유적지 입장료는 꽤 비싼편입니다.

 

 

 

 

에드푸 신전을 보러 가는 길..

에드푸 신전의 파이론 바깥에 위치한 작은 신전의 모습입니다.

 

 

 

 

몇개의 열주와 벽과 기둥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파일론 앞의 작은 신전을 둘러가며 담아봅니다.

 

 

 

 

벽에는 부조가 새겨져 있고, 부서진 기둥들이 남아 있습니다.

 

 

 

 

에드푸는 룩소르와 아스완 사이의 나일 서안에 위치하고 잇습니다.

고대 파라오 시대의 에드푸는 제바 혹은 베데트라고 불렸고

그리스 시대에는 '아폴로의 도시'라는 의미의 아폴리노폴리스라고 불리운 곳입니다.

 

 

 

 

 

 

 

 

 

 

 

 

 

 

 

 

 

 

 

 

 

 

이곳은 룩소르의 카르낙 신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매'의 형상을 한 호루스 신을 모시는 곳입니다.

 

 

 

 

호루스 신전의 파이론을 향해 가는 길

 

 

 

 

호루스 신전의 거대 파일론

입구에는 두개의 호루스의 조각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검은색 화강암으로 된 두 개의 조각은 신전쪽에서 바깥쪽을 바라보고 서서

이 신전을 수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원래 이곳은 델타 지방에서 숭배된 '연상의 호루스'를 모신 곳이었으나

후기에는 오시리스와 이시스의 아들인 호루스를 모셨다고 합니다.

 

<델타 지방에서 숭배된 호루스는 연상의 호루스라고 불리웠으며

  오시리스와 이시스의 아들인 호루스는 연하의 호루스라고 불리우며,

  둘은 구별되어 불려졌으나, 후기로 갈 수록 구분 없이 불리워졌다고 합니다>

 

 

 

 

이 파일론은 탑벽으로 불리우는 곳으로

현존하는 탑벽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높이는 36m, 길이는 137m,  정면은 79m 나 되는 곳입니다.

 

벽면에 나있는 홈과 그 위의 구멍에는

태양광을 받기 위해 금속으로 치장되고

끝에 색색의 깃발이 달린 네개의 깃대를 꽂았다고 합니다.

 

파일론 내부에는 꼭대기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고 합니다.

 

 

 

 

파일론에 새겨진 부조들을 한장씩 담아 보았습니다.

 

매의 머리를 한 호루스

호루스는 파라오의 직분을 감찰하는 역할이자

그가 곧 파라오의 상징으로 대접받는 이집트 신화의 상징적인 존재 중 하나입니다.

 

 

 

 

호루스 신 뒤에는 하토르 여신이 새겨져 있습니다.

 

 

 

 

호루스와 이시스 여신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톨레마이우스 13세의 승리 장면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이 장면은 단순히 혼돈에 대한 질서의 승리를 상징하는 것뿐 아니라

신전을 외부의 불순 세력으로부터 지켜주는 주술적인 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탑문 가운데 위쪽에는 콤옴보에서도 보았던 태양과 코브라 그리고 호루스 신의 날개를 가진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다른쪽 탑문에도 하토르, 호루스, 프톨레마이우스 13세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이 신전은 프톨레마이우스 3세의 재위 기간인

기원전 237년에 건설을 시작하여

프톨레마이우스 왕조의 여섯 왕의 재위 기간을 거치며

약 200여년에 걸쳐 완성된 곳입니다.

 

 

 

 

이 신전이 이렇게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은

수천년 동안 사막의 모래 속에 묻혀 있다가

1860년 프랑스인 어거스트 메리에트가 발굴하여 세상에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이곳이 발굴되기 전에는 신전 지붕 위에 농부들이 집을 짓고 살았던 곳이라고 하네요.

 

 

 

 

에드푸 신전의 평면도

 

 

 

 

파일론의 안쪽으로 들어섭니다.

 

거대한 기둥과 지붕

밖에서 보았던 파일론의 뒷 모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를 올려다보니,

한없이 높은 천정과 벽면..

 

 

 

 

빼곡히 조각된 천정과 벽면들..

 

 

 

 

파일론의 뒷 모습

 

 

 

 

 

파일론의 뒷쪽 벽에는 호루스와 하토르여신

그리고 프톨레마이우스 왕조의 파라오들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다른편도 마찬가지로 조각되어 있습니다.

 

사암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집트에서는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신전이나 예술품들을 만들었다고 하지요.

나일 하곡의 대부분이 석회암 절벽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재는 석회석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약한 탄산칼슘의 크리스탈 형태인 방해석, 사암, 편암, 경사암 같은 광물도 쉽게 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좀더 단단한 재료로는 사암의 크리스탈 형태인 석영암, 섬록암, 화강섬록암, 화강암, 현무암 등이 있었습니다.

 

약한 암석으로 만든 것은 대개 회반죽으로 얇게 덮은 다음

그 위에 색칠을 햤다고 합니다.

 

 

 

 

파일론 뒤쪽의 문 위쪽에 새겨진 부조

 

원래의 색채를 간직하고 있었을 때는 더욱 아름다웠겠지요?

 

 

 

 

파일론 중앙에 위치한 문의 천정에 새겨진 호루스

 

 

 

 

프톨레마이우스 왕조는 알렉산드로 대왕이 동방을 정복하고

갑자기 죽고 나자, 그를 모시던 장수 중의 한사람이

이곳 이집트에 남아 세운 왕조입니다.

 

그들이 세운 신전들은 이곳 에드푸나 덴데라, 필레 등에 남아 있다고 합니다.

 

 

 

 

다주식 홀의 기둥 끝은 이렇게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곳곳에서 호루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전 건물에서 남은 돌로 바닥을 포장한 열린 뜰입니다.

이곳은 32개의 기둥들이 새워져 있는 곳입니다.

 

 

 

 

신전의 벽과 기둥, 회랑과 홀, 대기실과 지성소 등의 부조는

이집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입니다.

 

 

 

 

거대한 기둥을 가지고 있는 회랑

 

 

 

 

회랑의 기둥과 벽면에도 부조가 가득합니다.

 

 

 

 

프톨레마이우스 왕조는 외국에서 온 통치자들이었지만

그들이 지은 신전은 이집트 전통 양식을 따랐고

헬레니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히려 그들은 자신들을 파라오라고 칭하기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신전은 여전히 창세의 우주의 모형

신의 집, 왕이나 그를 대리하는 사제가 신과 교류하는 제의의 장소로 여겨졌습니다.

 

신전 장식은 왕이 제사를 진행하고

신에게 왕권을 인정받는 전통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첫번째 다주식 홀로 들어가는 입구에

다시 검은색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호루스의 형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검은 암석은 나일강이 범람한 때 쌓이는 검은 침적토의 생명력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이는 새로운 삶, 부활, 부활해 사자들의 신이 된 오시리스 등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호루스는 하늘을 날면서 날카로운 눈으로

세상과 파라오를 감시하는 매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집트 국영 항공사의 기내지의 이름도

호루스라고 하는군요.

 

 

 

 

프톨레마이우스 왕조 시대는

전통적인 신화와 제의에 관련된 문헌이 수정되어 신전 벽에 새겨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기존의 상형문자에 새로운 의미가 추가되고

수많은 새로운 문자가 개발됨에 따라 상형 문자 체계가 더욱 발달했다고 합니다

 

첫번째 다주식 홀의 외관

 

 

 

 

다주식 홀로 들어섭니다.

 

이집트의 신전들은 어찌나 관광객들이 많은지

정신이 없습니다.

 

 

 

 

다주식 홀의 거대한 기둥들..

 

기둥은 로투스의 모양입니다.

 

첫번째 홀은 12개의 기둥들을 통과하게 되어 있으며

정화의 홀로 불리웁니다.

호루스가 왕에게 신성한 물을 부어주는 부조를 볼 수 있습니다.

 

 

 

 

홀 입구의 천정

 

 

 

 

다주식 홀의 천정 

 

천정의 그을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로마시대 그리스도인들이 박해를 피해

이 신전 안에서 살았을 때 생긴 것이라고 합니다.

 

이 안에서 음식을 하고, 추위를 피하기 위해 불을 지펴서 생긴 그을음이라고 하네요.

 

 

 

 

첫번째와 두번째의 다주식 홀을 지나면 그 끝에 지성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가장 완벽하게 남아있는 지성소라고 합니다.

커다란 벽돌, 하나의 통돌로 만들어진 곳이며

목재로 만들어진 완벽한 배가 남아 있는 곳입니다.

 

이 신전의 파일론에 새겨진 호루스와 하토르 여신은 부부라고 하지요.

하토르가 지성소의 이 배를 타고 와서

1주일간 머물다 간 곳이라고 합니다.

 

나중에 바깥쪽 외벽을 보면, 이 배를 타고 오는 하토르의 모습이 부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성소의 벽면에는 호루스의 탄생부터

그가 어둠의 힘을 물리치고 승리를 거두기까지

호루스의 신화들이 부조되어 있습니다.

 

 

 

 

다주실 홀의 양쪽에는 많은 감실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감실 벽에 새겨진 부조

 

위의 지성소에서 언급하였던 천상의 나룻배를 타고 오는 하토르 여신이 새겨져 있습니다.

 

 

 

 

신전의 기능은 신에게 제사를 바치는 곳..

 

그래서 이곳 벽면에는 많은 봉헌물들이 부조되어 있습니다.

 

 

 

 

감실에 이르는 길..

 

벽면 양쪽에 빼곡히 그려진 그림들..

 

보통 벽면에는 여러 상징물들이 반복해서 새겨지고

왕의 경배를 받고 있는 신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감실은 회색 화강암 돌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직도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으며..

 

 

 

 

감실 벽면의 부조들..

 

 

 

 

이곳은 "mammisi" 라고 불리우기도 하는데

그 뜻은 "출산의 장소"란 의미로

매일 부활하는 호루스를 상징하는 상징적인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산모들의 성스러운 곳으로 바뀌었고

많은 여인들이 아들을 갖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하는군요.

 

 

 

 

긴 통로는 또 다른 방으로 이어지고..

 

 

 

 

천정을 보면 별이 가득 새겨져 있습니다.

무슨 신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하던데..

메모해 놓은 것을 찾을 수가 없네요.

 

카르낙 신전에서도 이런 무늬를 볼 수가 있는데

나중에 찾아서 올리겠습니다.

 

 

 

 

이슬람 시대를 거치며

우상숭배라고 하여 많은 부조물들을 정으로 쪼아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붕으로 이어지는 동쪽 계단으로 향하는 곳인 듯..

 

 

 

 

호루스 신과 파라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굽이져 돌아가면 계단은 위로 계속 이어지고..

 

 

 

 

지붕에서 내려오는 서쪽 계단 쪽인 듯 한데..

확실하질 않네요.

 

 

 

 

 

 

 

 

 

 

그밖의 다른 감실들

 

 

 

 

고대 이집트인들은 아무래도 여백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었던 듯 합니다.

여백으로 남겨 놓음이 없이 모든 곳에 조각을 그려 놓는다는.. ㅎ

 

 

 

 

천정쪽에는 구멍이 하나 만들어져 있고

별들이 가득 새겨져 있습니다.

 

위쪽으로 햇볕과 바람이 들어오도록 설계된 듯 합니다.

 

 

 

 

 

 

 

 

 

 

호루스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파라오의 그림이

반복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성소 외벽

 

 

 

 

호루스신, 하토르 여신..

그리고 파라오가 반복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곳도 얼굴을 정으로 쪼아 놓았군요. ㅠ

 

 

 

 

 

 

 

 

 

 

높은 곳까지 이렇게 반복적으로 새겨진 부조들은

사람들이 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신을 위해 그려진 것이라고 합니다.

 

 

 

 

벽면은 보통 네 다섯 단으로 나뉘어

직사각형의 장면들을 담고 있습니다.

 

 

 

 

한단에 들어가는 장면의 수는 장식에 필요한 공간의 너비에 따라 결정된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왕이 신 앞에서 거행하는 제사,

그리고 신이 왕을 위해 베푸는 행위등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장면에서 등장하는 인물은

다른 장면에서 등장하는 인물보다 크게 묘사되어 있어

이 장면이 전체 장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한다고 합니다.

 

 

 

 

천상의 배를 타고 오고 있는 호루스와 하토르 여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엄청난 높이와 규모의 외벽

 

 

 

 

 

 

 

 

 

 

외벽의 부조 중에서는

자칼 머리를 한 아누비스의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죽은 이를 사후 세계로 인도하는 신이라고 하니

죽음 후의 세계에 관한 부조인가 봅니다.

 

 

 

 

매의 형상을 한 호루스와

그를 설명하는 듯한 많은 상형문자

 

 

 

 

매의 머리를 한 호루스 신과 그 앞에 그려진 매

 

 

 

 

 

 

 

 

 

 

많은 파라오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상형문자를 이용하여

카투쉬를 만들어 지니거나, 신전이나 묘에 글을 남겼다고 하지요.

 

호루스에 관한 카투쉬인 듯..

 

호루스를 상징하는 매의 그림과

천상의 배가 떠다니고..

하토르 여신의 얼굴이 그려져 있으니..

 

이 신전에 관한 모든 것이 이 작은 그림 속에 다 설명이 되는 듯 합니다.

 

 

 

 

 

 

 

 

 

 

 

 

 

 

 

 

신전을 한바퀴 둘러보고 나오는 길..

 

파일론에서 신전 바깥쪽으로 이르는 길이 한산해졌습니다.

그 많던 관광객들은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신전을 멀리서 바라보니

마치 견고한 성채를 보는 듯 합니다.

 

 

 

 

신전 마당 앞을 지키고 있는 개 한마리

마치 이녀석이 이곳의 주인인 듯 느껴집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신전 속에

영구적이고 유일하며 창조되지 않은 무엇인가가 존재하고 있다고 믿었다고 하지요.

 

신의 가장 정확한 영상은 태양이었고,

그 중요한 특성은 형태, 빛, 열정이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그들의 믿음이 3,000여년의 세월을 지나

모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여행자 앞에 서서 긴 세월을 이야기하고 있는 곳..

이집트의 아름다운 신전...

에드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