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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여행(Egypt)

이슬람 국가인 이집트속에 기독교 유적이 많은 올드카이로-이집트5

 

 

 

이집트의 유적들을 둘러보다보면, 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종교입니다.

고대에는 다신교였으며, 다시 태양 숭배로 이어지다, 현재는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곳이 바로 이집트입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이집트가 이슬람 국가라고 막연하게 생각하지요.

하지만 이집트인들은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이 90% 정도이고, 콥트 그리스도교를 믿는 사람들이 7%-10%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 콥트 그리스도교를 믿는 사람들이 카이로에 모여 살고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이곳 올드카이로입니다. (2011년 1월 18일)

 

 

 

 

차에서 내리니, 곳곳에 십자가를 볼 수 있습니다.

올드카이로에는 4세기 말부터 5세기에 걸쳐 세워진 교회와 10세기에 재건된 교회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카이로는 인구 1700만명의 도시..

도시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계속 도시가 커져왔지요.

카이로는 옛것을 파괴하고, 그 위에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옛날 도시 옆에 새로운 도시를 건설해 왔다고 합니다.

카이로 남쪽인 이곳 올드 카이로에서부터 무카탐 언덕을 따라 북쪽으로 도시를 확장해 왔다고 합니다.

 

 

 

 

그리스도 교도들의 묘지도 보입니다.

 

콥트 교회가 무엇일까?  궁금해 하실 때가 되었지요?

 

콥트교원시 그리스도 교회의 유파라고 합니다.

이집트에서는 그리스도교가 매우 일찍부터 퍼졌다고 하지요.

42년에 사도 마가가 포교를 시작하였지요.

알렉산드리아에 교회 초석이 놓여졌고, 2세기 경에는 신도가 상 이집트까지 퍼졌습니다.

아직 신앙의 자유가 없었던 로마 시대에 기독교인들은 박해를 피해

사막의 오아시스나 시나이 반도의 광야까지 와서 수도 생활을 하였다고 하지요.

 

역대 알렉산드리아 교황은 로마 비잔틴의 해석에 대한 반대 의견을 펼쳤으며,

그리스도 단성론  (그리스도는 신의 속성과 함께 인간의 속성도 가지고 있다고 믿는 양성론자들과는 달리 그리스도의 신의 속성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을

주장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451년 카르케든 공회의에서 이단 선고를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콥트교는 독자적인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이집트는 641년에 이슬람화 되어가게 되었구요,

이런 상황에서 콥트 교도들은 그리스도교를 지키고, 고대 이집트의 파생어인 콥트어를 지켰다고 합니다.

이집트에는 이런 콥트 교도들이 300만-400만 정도 된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복장이나 생활양식이(외견상으로) 이슬람교도와 크게 다르지 않고

종교행사 때 콥트어를 사용하는 것 이외에는 아랍어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 콥트교도들이 많이 모여사는 곳이 바로 이곳 올드카이로 지역이라고 하는군요.

 

 

 

 

세인트 조지 교회

이 일대는 예수님 일행이 고난을 피하기 위해 이집트에 건너왔다는 신약성서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곳으로

이 일대에 교회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올드카이로의 아기예수피난교회, 모세 기념교회로 향하는 길..

이곳에서도 관광지를 지키고 있는 경찰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올드카이로는 카이로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지요.

그만큼 오래된 도시답게, 곳곳에 골목길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골목길에는 작은 상점들이 늘어서 있구요.

 

 

 

 

벽에는 상인들이 걸어놓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아주 예전의 피라미드와 나일강의 모습, 신전의 모습, 그리고 이집트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 한켠에는 이집트의 명물인 파피루스에 그려놓은 그림들을 볼 수 있는데

콥트교의 중심지답게 성화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세월이 느껴지는 벽들..

그 앞에 작은 장식품들을 팔고 있는 상인..

그 상인 들고 있는 핸드폰..

이집트는 어딜가나 옛것과 새것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골목 곳곳에 이렇게 성모님과 예수님의 모습을 그려 넣기도, 불을 밝힐 수 있게 하기도 해 놓았습니다.

 

 

 

 

정감이 가는 골목길을 돌아 돌아서...

 

 

 

 

모세기념관의 모습입니다.

이집트는 어딜가나 이렇게 검색대를 통과하여야 하구요.

내부는 사진 촬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곳은 예수님이 태어난지 400년 후에 지어진 곳으로

히브리어로 "모세가 이곳에서 마지막 기도하고 떠났다"고 적혀 있습니다.

 

 

 

 

모세기념관 건너편에는 바빌론 성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올드 카이로는 성채에 의해 빙 둘러싸인 모습입니다.

올드 카이로를 에워싸고 있는 이 성채는 '바빌론 성채'라고 불리는데,

유프라테스 유역의 한 지명인 바빌론이 어떻게 이 성채의 이름이 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리스 역사가 디오도로스 시쿨로스에 따르면,

바빌론이란 이름은 메소포타미아의 바빌론에서 데려온 전쟁포로들이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들이 후에 이집트인들에게 대항하여 싸울 때, 지은 성채를 바빌론 성채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 성은 부서진 채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으나 보수한 이후로 계속 바빌론 성채라고 불린다 합니다.

 

 

 

한때 올드 카이로는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거주했으며,

42개나 되는 교회를 포함한 넓은 지역을 가리켰으나, 지금은 보통 바빌론 성채 안에 있는 좁은 지역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올드 카이로의 좁은 골목들..

 

 

 

 

이집트의 기독교인들을 가르켜 흔히 '콥트'라고 부르는데,

이 명칭의 유래는 고대 파라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콥트는 고대 이집트어의 '히카프타 Hi-Ka-Ptah ' 에서 유래하는데, 그 의미는 ' 프타 신이 거하는 곳'입니다.

고대 이집트 신화에 따르면, 프타 신은 진흙으로 사람을 만들어 생명의 숨을 불어 넣어준 신입니다.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은 이 신이 사는 곳을 가리켜 아이깁토스라고 불렀는데

바로 이 '아이깁토스'로부터 깁트가 유래합니다.

 

무슬림들은 이집트를 가리켜 '이집트인들이 사는 곳' 이란 의미에서 ' 다르 엘깁트'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때의 깁트 혹은 콥트는 모든 '이집트인'들을 말하는 것이었으나,

7세기경 무슬림들이 이집트을 정복한 이래 '이슬람교를 믿지 않고 기독교를 믿는 이집트인' 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올드 카이로 지역에는 이렇게 작은 상점들..

 

 

 

 

오래된 상점들이 간간이 보입니다.

오래된 카메라에서부터, 녹슨철모까지 없는 것이 없을 듯한 상점도 보이고 말입니다.

 

 

 

 

어느 시대의 잔들일까요?

이런건 박물관으로 보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ㅎ

 

 

 

 

이집트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사원인 가마 아무르의 모습입니다.

처음 건립되었을 당시에는 대단히 간소한 것이어서, 지붕에 야자 잎을 덮어 놓았을 정도였다는 사원..

 

 

 

뒤로는 바빌론 성채가 보이는 올드 카이로의 한 구석에서는 무언가 이집트적인 것들이 지어 지고 있는 듯 합니다.

 

올드 카이로는 늘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않고 이어집니다.

요셉과 마리아가 헤롯왕의 박해를 피해 피난을 왔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다음편에서는 아기 예수님 일행이 피난했다는 전설적인 동굴 위에 건설되었다는 아기예수 피난교회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놓치지 마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