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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여행(Egypt)

신화와 혼돈의 땅 이집트를 가다-피라미드 파노라마 포인트-이집트1

 

 

 

이집트를 떠올릴 때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라고 하는 피라미드가 맨처음 생각나고,

그리고 이어서 나일강, 사막, 이집트의 많은 신화들이 떠오릅니다.

요즈음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이집트의 상황을 보면서 여기에 혼돈의 땅이라는 말을 추가해봅니다.

 

이렇게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는 이집트..

신화의 땅이자, 혼돈의 땅인 이집트를 다녀왔습니다. (2011년 1월 17일-1월 26일)

고대의 많은 수수께끼를 지닌 신비한 문명의 땅, 이집트..

그 중에서 먼저 누구나 어릴 때부터 사진이나 그림으로 봐 왔던 피라미드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피라미드 앞에서 점잖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해주고 있는 낙타의 모습..

 

 

 

 

이집트하면, 피라미드..

피라미드라고 하면, 이집트..

 

세계적으로 유명한 3대 피라미드는 카이로에서 서쪽으로 13km 떨어진 기자에 있습니다.

이집트에는 기자의 피라미드 이외에도 사카라의 계단 모양의 피라미드, 다슈르의 굴절 피라미드 등 크고 작은 수많은 피라미드가 있습니다.

그런 수많은 건축공법의 시행착오를 거쳐 만들어진 것이 이곳 기자의 피라미드라는 것!

 

피라미드 파노라마 포인트에서 바라본 세계 3대 피라미드의 모습입니다. (2011년 1월 18일)

 

 

 

 

피라미드 파노라마 포인트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낙타를 타는 사람들..

피라미드 사이로 난 길로는 관광객을 실은 차들이 다니고,

사막 위에는 낙타를 탄 사람들이 있는 곳..

현재의 시간 속에서 과거로 거슬로 올라간 듯한 착각이 드는 곳입니다.

 

 

 

 

나일강의 서안 사막지대의 석회암 언덕에 서 있는 세 피라미드는 옛 영광을 자랑하는 듯한 웅장한 모습으로 나란히 서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석조 건축물이라고 하는 피라미드의 모습..

 

 

 

 

기자의 피라미드 파노라마 포인트에서 차를 내리니, 아랍어로 씌여진 안내판이 우릴 맞이해줍니다.

아랍어를 알지는 못하지만, 세개의 피라미드가 그려져 있고, 그 위에는 태양이 비춰주는 단순한 그림..

이곳에 세 피라미드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세 피라미드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가니, 시선을 먼저 끄는 것은 수많은 낙타들..

관광객들을 기다리며, 앉아 있는 낙타들..

그 뒤로 넓게 펼져친 사막..

 

 

 

 

기자의 피라미드는 지금부터 약 4500년 정도 이전의 고대 이집트 왕국 제4왕조 시대에 만든 것입니다.

4500년 전의 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 앞에 선다는 것은..

인간이란 존재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하는 것이지요.

관광객을 기다리는 저 낙타몰이꾼은 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련지요..

 

 

 

 

피라미드보다 낙타에 먼저 눈길이 가는 여행자입니다.

평상시 볼 수 있는 동물이 아닌 탓인가 봅니다.

눈을 지긋이 감은 듯..

고개를 꼿꼿하게 세우고..

 

 

 

 

순간.. 낙타의 표정이 바뀝니다.

웃는건가요?  하품을 하는건가요?

그 순간에 저는 낙타가 웃는다고 생각했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기자의 피라미드 소개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자꾸 옆길로 새고 있지요? ㅎ

 

7세기 말에 이곳에 마을이 생겼을 때, 아랍인들이 <강 건너 있다>는 뜻으로 <기자>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때만 하여도 피라미드에 가려면 배로 나일강을 건너 당나귀를 타고 사막을 가로질러 가야 했다고 합니다.

그랬던 기자가 이제는 카이로 교외에 자리한 이집트 최대 관광지로 바뀐 것입니다.

 

왼쪽부터 제4왕조의 2대 파라오 쿠푸, 4대 파라오 카프라, 5대 파라오 멘카우라의 피라미드 입니다.

이들 피라미드에는 <해가 뜨고 지는 곳> <가장 위대한 곳> <가장 신성한 곳> 이라는 다른 이름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피라미드는 북동에서 남서로  기자의 대사선을 이루며 일직선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그 주변에는 6개의 작은 왕비들의 피라미드가 있고, 반인반수의 모습을 한 대 스핑크스가 피라미드를 지키고 있습니다.

 

 

 

 

피라미드의 원래 이름은 메르였다고 합니다.

고대 이집트어로 <하늘로 올라간다>는 뜻입니다.

피라미드란 이름은 그리스인들이 먹는 삼각형 모양의 과자 pyramis와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쿠푸왕의 피라미드와 카프라의 피라미드의 모습

쿠푸왕의 피라미드는 다음 편에서 자세히 소개드리도록 하구요.

 

카프라 왕의 피라미드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드리자면,

3개의 피라미드 중에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며, 높이는 143m입니다.

쿠푸 왕의 피라미드보다는 약간 작지만, 보존 상태가 매우 좋고 표면을 덮고 있는 화장암이 그대로 남아 있어

이집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라미드라고 불리운다고 합니다.

 

 

 

 

카푸라왕의 피라미드의 상부에 남아 있는 화장암

 

원래 다른 피라미드들도 이렇게 화장암이 돌 위를 덮고 있었는데, 다 떼어가고 이곳만 이렇게 남아 있는 것이라고 하지요.

 

이집트의 겨울은 한낮은 우리나라의 여름에 가까운 날씨이고- 반팔을 입고 다녔으니 맞지요?

저녁에는 쌀쌀하여 패딩점퍼를 입고 다녀야 하는 날씨이니 일교차가 무척 크더군요.

그리하여, 아침 저녁으로 엄청난 안개가 낀다는..

사진 상태가 그리하여 썩 좋질 못합니다.

이때는 그나마 안개가 많이 걷힌 상태입니다.

 

 

 

 

왕조시대에 약 140기의 피라미드가 건조되었다고 합니다.

대부분이 고왕국시대에 건조 되었다고 하지요.

(이집트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지요, 한꺼번에 다 하면, 읽는 사람도 쓰는 사람도 지칠 듯 하니 말입니다)

어쨌든 그래서 이 시대를 <피라미드 시대>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집트에는 약 90기의 피라미드가 남아 있는데 그중 37기가 파라오의 피라미드라고 합니다.

원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15기 정도이며 그중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이 이곳 기자의 세 피라미드라고 합니다.

 

 

 

 

멘카우라왕의 피라미드와 왕비들의 피라미드의 모습입니다.

 

 

 

 

멘카우라왕의 피라미드는 3대 피라미드의 가장 안쪽에 있으며

높이도 65.5m로 3개중 가장 작습니다.

 

 

 

 

멘카우라왕의 피라미드 건너편은 서방(리비아)사막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사막의 언덕 위를 관광객을 태운 낙타들만 분주히 움직입니다.

 

 

 

 

낙타 위에서 만세를 부르는 관광객들~

사실 여행자는 낙타 위에서 떨어질까 무서워, 낙타 위의 손잡이를 꼭~ 쥐고 있었다는.. ㅎㅎ

낙타가 움직일 때마다, 좌우로 흔들려 무서웠다는..

 

 

 

 

몇천년 전에 세워진 고대의 피라미드들..

그 피라미드 주위를 낙타를 타고 돌아보는 것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

 

그 까마득한 옛날, 이렇게 거대한 석조 건축물을 무엇 때문에, 어떻게 만들었을까? 새삼 궁금해지는 여행자입니다.

 

 

 

 

 

그러나 이에 관한 기록이 전혀 없어 고대 이집트 문명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습니다.

그것이 신비감을 더해주어 피라미드를 더 유명하게 만들고 있지요.

 

 

 

 

기원전 2세기 무렵 비잔티움의 수학자 필론이 소개한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이 대피라미드 뿐이라는 것..

파라오의 무덤, 보물 보관창고 심지어는 고대 이집트 이전에 있었을지도 모르는 초고대 문명의 유산이라는 설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파라오의 무덤이라는 것을 정설로 인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피라미드를 만드는 일에는 연 10만명이 넘는 인력이 동원되었을 것이라고 하지요.

이들은 노예들이 아니라 숙련된 기술자와 농부들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지요.

거대한 석조 건축물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견고한 바위 언덕에 피라미드를 세울 터를 정하고

별을 보고 네 면이 정확하게 동서남북을 향하도록 기초를 닦았습니다.

채석장에서 돌을 캐고 다듬고, 통나무로 만든 썰매로 밧줄로 끌어 운반했을 것이라고 하지요.

거대한 화강암은 아스완에서 나일강의 강물이 불어났을 때 운반해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낙타몰이꾼이 얼굴을 여행자쪽으로 돌려주는 군요.

다시 한장~

카메라에 모셔옵니다.

 

 

 

 

처음부터 여행자의 시선을 붙잡던 낙타를 찍습니다.

 

 

 

 

 

 

 

 

 

 

 

 

 

 

 

 

 

 

 

 

 

쪼그려 앉은 낙타의 뒷모습..

어쩐지 안되보입니다.

 

 

 

 

 

 

 

 

 

 

모래 위에 아이가 앉아 놀고 있습니다.

심각한 표정인데요.

무얼 생각하는걸까요? ㅎ

 

 

 

 

두개의 피라미드를 뒤에 두고, 차들이 달립니다.

혼자서 피라미드 안에 들어갔다 나온 나폴레옹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온몸을 떨고 있었다고 하지요.

두려울 것이 없었던 것 같은 나폴레옹을 벌벌 떨게 만들었다는 피라미드^^

 

 

 

 

자동차와 함께 마차도 달립니다.

이곳에서는 낙타타기는 물론, 마차 타기, 당나귀 타기 등등을 할 수 있다는...

 

 

 

 

늙은 마부와 지쳐보이는 말..

 

 

 

 

피라미드 너머로 기자지구의 집들이 아스라히 보입니다.

 

 

 

 

오랜세월 온갖 풍상을 겪었을 피라미드는 풋풋한 연인들을 지켜보고 있기도 하고..

 

 

 

 

여행자는 연인들의 모습을 다시 카메라 안에 모셔오기도 합니다.

 

 

 

 

이집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곳 중의 하나가 경찰관과 경찰서

여행지 곳곳에 이렇게 작은 경찰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피라미드 파노라마 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렇게~

 

 

 

 

아래쪽을 보니, 기자지구가 이렇게 펼쳐져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묵은 호텔도 이곳에 위치하고 있었지요.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고 있는 바로 이곳~

 

 

 

 

4500년 전을 향해 나아가는 길..

길 끝에 자리한 피라미드 너머에는 무엇이 자리하고 있을까요?

 

다음편에는 세 개의 대피라미드 중에 쿠푸왕의 피라미드에 대한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놓치지말고 기다려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