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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권

세종대왕이 만든 발명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영릉 세종전

 

 영릉 입구를 들어서면, 세종대왕이 만든 발명품들의 모형이 제작되어 전시되고 있습니다.

신권 만원권의 도안으로 사용된 혼천의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혼천의는 혼의 또는 선기옥형이라고도 불리는 일종의 천체위치측정기로서 일월오행성의 위치를 측정하는 데 쓰였던 천체관측기기입니다.

혼천의는 오래 전부터 천문관측에 사용하여 왔으나, 문헌상으로는 세종실록(1433년)에 정초, 박연, 김진 등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후 개량을 거듭하여 물레바퀴를 동력으로 하는 시계와 연결하여 혼천시계로 사용하였습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불타버린 것을 이민철, 송이영 등이 이를 개량하여 경희궁에 설치하였으나 대부분 소실되었습니다. 

이 혼천의는 국보 제 230호 송이영의 혼천시계 중 혼천의 부분을 2.5배 정도 확대하여 복원한 것입니다.

구조는 눈금이 새겨진 둥근 고리 모양의 환, 즉 지평환, 황도환, 적도환, 백도환, 받침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종전과 그 앞에 전시된 전시물들.

 혼상

세종 19년 경복궁 내에 만든 혼상은 오늘날 천구의와 같이 하늘의 별자리를 적도와 황도좌표의 각도로 둥근 구면 위에 표기하여 별자리의 위치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한 천문기기입니다. 이 둥근 혼상을 회전시키는 축은 지구의 자천축인 북극과 남극 방향이 일치하도록 설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혼상에 그려진 별자리도  시간에 따라 지평환의 동쪽에서 떠오릅니다. 또한 천체가 남중(자오선을 통과) 할 때는 자오환을 지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서쪽으로 이동하여 지평환 밑으로 지는 모습이 재현되어 하루 밤 동안 별들의 운행을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세종 때 만든 혼상은 현존하지 않지만 문헌자료를 근거하여 야외에 전시할 목적으로 실제(지름 71.6cm)보타 크게 (지름 120cm)청동으로 제작하여 1,464개의 별을 새겨 복원한 것입니다.

 간의

1432년(세종 14)에 이천(李蕆)·장영실(蔣英實) 등에게 명하여 나무로 이를 만들어 보게 한 다음 이를 근거로 구리로 간의를 주조해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흔히 대간의라고 불리는 것인데, 이것 이외에도 여러 차례 작은 규모의 소간의도 제작하여 사용했습니다.

세종은 1438년 경복궁의 경회루 북쪽에 간의대를 크게 만들어 그 위에 지름 2m 가량의 대간의를 설치했습니다.

이 대간의는 높이 31자, 너비 32자, 길이 47자의 큰 규모로 되어 있었는데, 돌로 쌓은 단 위에 대간의를 설치했고 그 방향을 바로잡기 위한 정방안(正方案)도 함께 만들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이를 사용하여 매일밤 5명의 천문관이 하늘을 지키고, 특별히 이상한 하늘의 조짐이 발견되면 즉시 임금에게 보고하게 했습니다. 

경복궁 이외 다른 궁궐에도 간의가 있었고, 특히 조선초부터 관상감 자리였던 한양 북부 광화방(廣化坊 : 지금의 桂洞 일대)에도 언제부터인지 작은 간의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천상열차분야지도

 하늘의 형체를 본떠 황도부근을 12지역으로 나눈 12차와 이에 대응하는 지상의 지역인 분야에 맞추어 별자리의 위치와 크기를 사실적으로 그린 천문도입니다.

앞면은 태조 4년에, 뒷면은 세종 15년에 제작되었으며, 검은색 돌 양면에 새겨져 있습니다. 사진은 뒷면의 모습입니다.

천문도의 맨 윗부분에는 해와 달에 대한 기록이 있고 가운데는 1.467개의 별이 커다란 원 안에 표시되어 있으며, 아랫부분에는 <천상열차분야지도>라는 라는 천문도 이름과 제작연도, 제작배경, 제작자 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천상열차분야지도(국보 제 228호)를 본떠 제작한 것입니다.

 일성정시의

세종 때에는 지름이 2자 정도 되는 구리로 만든 기구를 가지고, 낮에는 태양을 이용하여 시간을 측정하고 밤에는 별의 남중을 이용하여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구리로 바퀴를 만들고, 적도를 기준으로 자루를 만들었습니다. 바퀴의 지름은 2자 정도이며 가운데 십자로 된 막대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십자 가운데 축이 있는데 그 북면(北面)의 중심을 파고 그 가운데 겨자씨만한 둥근 구멍을 만들어 축으로 계형(界衡 : 별을 관측하는 막대기)을 꿰뚫어 구멍으로 별을 관측합니다. 아래에는 반룡(蟠龍)을 만들어 바퀴의 자루를 고정시켰고, 반룡 아래에 대(臺)를 만들었습니다. 그 대에 도랑[渠]과 못[池]이 있어 수평을 취할 수 있게 했습니다. 바퀴의 뒷면에는 3개의 환을 만들었고, 주천도분환(周天度分環)이 가장 바깥에 있는데 돌릴 수 있도록 두 귀를 만들었습니다.

 소간의

 현주일구

 현주일구에 대한 설명이 담긴 안내판입니다.

 천평일구의 모습

 천평일구에 대한 설명입니다.

 오목해시계

 정남일구

 관천대

 자격루

 풍기대

 수표

 측우기

 

설명을 정리하다보니, 시간이 꽤 많이 걸리네요.

다음에 시간이 있을때, 찬찬히 정리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