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토

도시의 밤은 꽃처럼 피어난다-신도림역

 

 2008년 12월 6일. 작년 겨울만해도 야경 사진을 찍으러 많이 다녔지요. 봄부터 하늘이 별로 좋지않아 멀리하게 되더니, 요즈음은 한강 다리들도 불을 잘 켜지 않으니, 야경과 자연 멀어지게 되네요.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포인트를 다녀왔네요. 지하철 2호선과 1호선이 교차하는 신도림역이 내려다보이는 곳입니다.

 

해가 산너머로 지고 나면, 서서히 하늘이 파랗게 물들고...

가로등이 하나 둘씩 켜지고 나면, 자동차의 헤드라이트들이 붉은 선으로, 주황색 불빛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나서... 건물들의 방, 방마다... 환한 불빛이 꽃처럼 피어납니다.

 높은 곳에 올라서서 보니, 도시의 삶은 고층건물들과 엉킨 도로와 바쁘게 지나가는 지하철로 이루어져 있는 듯 합니다.

 해가 지기 전의 모습~

확실히 불 밝힌 저녁의 느낌과는 다르지요?

서쪽으로 지는 해가 높은 빌딩의 유리면에 반사되면서 저물어갑니다.

 

'포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환한 달빛 아래의 초지대교  (0) 2008.12.25
사라져가는 것은 아름답다-서울 서부역  (0) 2008.12.11
저녁 빛에 마음 베이다  (0) 2008.12.05
바람도, 물결도 숨을 멈추는 시간  (0) 2008.11.27
첫 눈   (0) 2008.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