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교 가는 길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가 있는 풍경-순천향교 가는 길 붉은 마음/차꽃 곽성숙 어느 이른 아침벽에는 실금이 가고 녹슨 철대문 앞에밤새 붉은 꽃이 피었어요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더라고요밤새 당신이 피우신 것이라고믿기로 하는 내 마음조차 모르겠더라고요꽃 앞에 쪼그리고 앉아 찔끔찔끔물을 주다 훅 눈물이 떨어졌어요왜 그러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아홍심我紅心, 불러보아요꽃의 이름을 그렇게 붙여 주었어요 나의 붉은 마음을 모르겠더라고요천둥치는 붉은 내 마음을그가 왜 모르는지 진정 모르겠더라고요. 곽성숙 제2시집 박공널의 시옷이 되어에 실린 시입니다. 순천향교 가는 길, 붉은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올해 여름 내내 마음이 가서자꾸만 찾아다녔던 꽃, 능소화가 비 속에, 담장 위에 피어 있습니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