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17일. 설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번에 오르려다 못 오른 지리산 삼신봉을 가기로 하였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또 비가 옵니다
의신에서 오르려던 지리산 남부능선.. 어렵습니다 결국 청학동에서 시작해서 삼신봉을 오르고 다시 청학동으로 하산 하기로 하였습니다
청학동 매표소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삼신봉까지는 2.5km. 삼신봉에 대해 설명하고 있네요
삼신봉은 지리산 남부능선에 속해 있는 곳으로 삼신봉에 오르면 천왕봉을 비롯한 지리산 봉우리들이
한 눈에 조망되는 곳이라는데 이런 날씨에는 아무래도 어렵겠지요
산행 초입.. 하늘을 가리는 울창한 나무들과 계곡... 오솔길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조금 더 오르니 산죽이 보입니다
조금 더 오르니 비가 눈으로 변했네요 푸른 댓잎에 쌓인 눈이 인상적입니다
삼신봉을 800m쯤 남겨 놓은 곳..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사진을 찍느라 오르는 발길이 더뎌집니다
아침에 오던 비가 이곳에서는 이렇게 예쁜 설화를 남겨놓았습니다
나무가지에 눈이 고드름처럼 달려 있네요 한입 입에 물고 깨물어보니 입안이 시원합니다
뒤로 보이는 돌산(?) 주상절리(?)가 삼신봉입니다 이제 올라갑니다
1284m의 삼신봉 정상입니다 바위가 미끄러워 오르는 길이 조금 힙들었지만.. 오른 보람이 있습니다
정상에 핀 눈 꽃......
삼신봉 주변으로 바위 틈에 자란 나무들....
본디 이 자락 뒤로 지리산을 조망할 수 있다는데... 아쉽지만 이런 풍광들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비속에 오르는 길이 걱정이었는데 올라오는 동안 잠깐의 부슬비.. 총 5km의 산행거리 아침 8시 30분에
시작해서 11시 35분에 산행 종료.. 3시간정도의 산행..
산에서 내려와 삼성궁을 갑니다 삼성궁 문앞에 달린 징.. 징을 세번 치고 사람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합니다
삼성궁 입구
정식이름은 지리산청학선원 삼성궁으로, 묵계 출신 강민주(한풀선사)가 1983년부터 33만㎡의 터에 고조선 시대의 소도(蘇塗)를 복원한 곳이랍니다.궁의 이름은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신 궁이라는 뜻으로 삼성궁이라고 했다네요. 사진이 약간 상태 불량입니다 비가 와서 렌즈에 빗물이 묻어 있었나봅니다
위에 보이는 건국전.. 이곳이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신 곳이랍니다 이곳에 많이 보이는 절구통과 다듬이돌
도 인상적입니다
위로 오르는 계단입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전경
이곳이 소도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한풀선사와 수도자들이 쌓고 있는 솟대가 1000개가 넘는답니다
바위에 동전이 붙어 있어요-전에 TV에서 본 적이 있는데 신기하네요
제주도의 하루방을 닮은 얼굴입니다
태극 문양의 연못
나란희 선 장독대는 우리에게 무얼 말하고 싶은 걸까요?
요즘 TV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삼족오가 여기도 있네요
ㅇㅇㅇ 조형 전시관.... 안에는 솟대와 여러 작품들이 가득합니다 물론 건물 외관도 멋지구요
개인적으로는 왼쪽 끝의 2층 방이 마음에 들었어요 고즈넉하고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풍광도 멋진 곳이었어요
내려오는 길에 본 청학동.. ㅇㅇㅇ 서당,ㅇㅇㅇ 찻집. 제가 상상하던 청학동은 이런 곳이 아니었지만
사람이 사는 곳이니 편리한 문명들이 속속 들어오고 초가집도 거의 없어지고 삶이란 조금 더 편리해지
고 편안해지는 곳으로 나아가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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