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는 오름 하나를 통째로 태워야 진짜 봄이 온다고 하지요.
말과 소등 가축 방목을 위해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마다 들판에 불을 놓았던 '방애'라는 제주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이은 제주들불축제에서 제주의 오름 하나를 통째로 태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샛별과 같이 빛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새별오름,
새가 날아올라 별이 된다는 오름,
새별오름에서 만나는 제주들불축제입니다. (2013년 3월 10일)
1997년부터 개최되어 왔다는 제주 들불축제..
수많은 깃발들이 바람에 펄럭이며 여행자를 맞이해줍니다.
입구에 나부끼던 플랭카드에 적힌 글귀가 유난히 눈에 띄더군요
새가 날아올라 별이 되는 오름, 이곳은 좌절금지구역!!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주의 축제..
Healing jeju..
바람이 좀 부는 날이라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하느라
소방훈련도 열심히 하는 중입니다.
들불축제를 찾은 수많은 관광객들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띄어주는 피에로들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어줍니다.
바람결에 들려오는 종소리를 따라 가봅니다.
나비가, 비행기가 바람에 흔들리며
머리 위에서 소리내는 곳..
무사안녕 기원축제에서 볏집태우기가 빠질 수는 없겠지요?
한해의 건강과 행복을 소망하고
합격을 기원하고,
사업이 잘되기를 바래보고..
2013년이 벌써 절반쯤 지나갔지만
남은 한해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바라는 모든 일들 다 이루시구요!
한해의 중간에서 빌어보는 소원, 나쁘지 않네요^^
바람에 깃발은 펄럭이고
오름들 뒤로 해가 집니다.
변해가는 하늘을 담습니다.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하루 해가 지고
조금 더 어둑해지자 들불축제의 본격적인 막이 오릅니다.
새별오름 위로 불꽃이 솟아오르고
이날 바람이 많이 불어 셔터를 짧은 시간만 열었는데도
불꽃이 좀 번져보이네요. ㅠㅠ
그리고 새별오름에 불을 놓습니다.
무사안녕에도 불이 점화됩니다.
한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오름 전체로 불이 번져갑니다.
제주들불축제..
2011년과 2012년 연속
전국 가볼만한 축제 1위로 선정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제주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제주들불축제였습니다^^
제주의 다른 풍경들을 보시려면 클릭해 보세요
여기 우리나라 맞아? 하고 되묻게 되는 아름다운 풍광을 만나다 -지미 오름 http://blog.daum.net/sunny38/11776465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의 풍광을 보여주는 제주의 오름-다랑쉬 오름 http://blog.daum.net/sunny38/11776496
제주의 바람과 구름이 머무르는 곳,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다녀오다 http://blog.daum.net/sunny38/11776456
눈과 마음으로 담은 제주를 만나다-서재철 갤러리 자연사랑 미술관 http://blog.daum.net/sunny38/11776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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