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사원인데 특이하게도 신라의 인물들을 모신 서원-경주 서악서원

 

 

 

 

경주 선도산자락에 신라의 삼국통일과 관련된 유적지들이 모여 있습니다.

태종무열왕릉, 그의 아들인 김인문의 묘, 그리고 김유신의 묘..

 

태종무열왕릉에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김유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 사당인 서악서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만들어진 서원이 신라의 유적지들 사이에서 무슨 관계가 있을까 싶었지만

서원에서 모시고 있는 이를 보면 이해가 되는 곳입니다.

 

김유신장군, 설총, 최치원을 모신 곳입니다.

 

조선시대 사원인데도 특이하게도

신라의 인물들을 모신 경주 서악서원입니다. (2012년 6월 17일)

 

 

 

 

서원 외관은 여느 서원과 다를바 없는 곳입니다.

 

 

 

 

조선 명종 16년(1561) 경주 부윤 이정(1512-1571)이 김유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경주지역의 선비들이 설총과 최치원의 위패를 같이 모실 것을 건의하자

이에 이정은 퇴계 이황 선생과 의논하여 함께 모시게 되었습니다.

 

퇴계 선생이 서악정사라 이름하고 손수 글씨를 써서 현판을 달았다고 합니다.

 

서원을 들어서자 서원의 누각인 영귀루가 여행자를 맞이해 줍니다.

 

 

 

 

영귀루를 올라봅니다.

너른 마루에 오르면

 

 

 

 

경주의 넓은 평야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영귀루에서 바라보는 서악서원

 

 

 

 

정료대가 자리하고 있는 시습당의 모습입니다.

 

 

 

 

1561년 세워졌던 서원은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고

인조때 다시 세워져 사액서원(賜額書院:조선시대 국왕으로부터 편액(扁額)·서적·토지·노비 등을 하사받아 그 권위를 인정받은 서원)이 됐습니다.

서악서원은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 정책을 펼치던 당시에도 없어지지 않고 그 명맥을 유지한 곳입니다.

 

 

서악서원의 현판은 당시의 이름난 서예가 원진해가 쓴 글씨입니다.

 

 

 

 

시습당의 내부

 

 

 

 

시습당 한켠에 걸린 다른 현판..

 

 

 

 

시습당에서 바라본 서원의 모습

전형적인 서원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앞에는 누각, 양쪽으로는 동재와 서재, 그리고 시습당

시습당 뒤에는 사당을 배치하였습니다.

 

 

 

 

영귀루는 앞면 5칸에 옆면 1칸의 누각입니다.

 

 

 

 

차 한잔하며 다리쉼을 할 수 있는 곳인 듯 합니다.

 

 

 

 

동재와 서재 내부에는 이렇게 꾸며놓아

고택에서의 하룻밤을 지낼 수도 있습니다.

 

서원에서 지내는 하룻밤이라~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바로 옆에 새로이 화장실도 꾸며놓아 하룻밤 지내기에 좋을 듯 합니다.

 

 

 

 

제사를 준비하던 공간

 

 

 

 

서원 한켠에 자리한 오래된 비각

누구의 것인지, 무엇이 적혀 있는지 설명되어 있지 않으니 알 수가 없습니다.

 

 

 

 

시습당 뒤에 자리한 사당입니다.

 

앞면 3칸에 옆면 2칸의 겹처마 맞배집의 사당..

 

 

 

 

시습당 뒤의 낮은 굴뚝도 담고..

 

 

 

 

키 작은 민들레도 담다보면,

시간은 오후를 향해 흐릅니다.

 

경주를 거쳐 이제 여행자의 발길은 포항으로 향합니다.

초록빛 싱그런 여름날의 여행,

무덥기는 하지만, 또한 그대로도 참 좋습니다.

 

경주 서악서원 찾아가는 길

경상북도 경주시 서악동 615

 

경부고속도로 경주ic - 경주 터미널 방면으로 좌회전- 터미널 앞 사거리에서 태종무열왕릉 이정표 보며 좌회전-

태종무열왕릉 못미쳐 서악서원 이정표-서악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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