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시작할 때는 낯선 풍경, 새로운 풍경들 앞에서
카메라를 꺼내듭니다.
그 풍경들이 여행자를 호기심으로 이끌지요.
하지만 여행이 길어지면서
여행자의 관심은 풍경에서 사람으로 바뀌어 갑니다.
낯선 풍경 속에 살아가는 낯선 사람들,
그 사람들의 표정에서 그들의 삶을 조금은 엿보고자하게 됩니다.
넓은 인도..
그 중에서 작은 도시 카주라호,
카주라호의 작은 시골마을의 학교를 다녀왔습니다. (2012년 2월 16일)
그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
표정이 재미있습니다.ㅎ
우리는 꿈을 먹고 자란답니다! 하고 외치는 표정이지요?
인도는 1964년부터 15년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초중등학교 10년, 고등학교 2년, 대학교 3년..
학교 내부로 들어가 봅니다.
다들 수업에 들어가시고 텅빈 교무실..
수업하다말고 카메라를 신기한 듯 바라보는 아이들..
참 눈망울이 이쁜 아이들입니다.
칠판에 문제를 열심히 푸는 아이의 모습도 한장 담아봅니다.
높다란 의자와 책상,
쬐끔 불편해 보이기도 합니다^^
어~ 이 교실은 텅텅 비었습니다.
아이들은 다 어디로 간걸까요?
아이들은 교실 밖 잔디밭에 모여 앉아 수업중입니다.
난방이 되지 않는 교실이라
이른 아침 추울 때는 이렇게 바깥의 따스한 햇살 아래 옹기종기 모여
수업을 듣는다고 합니다.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담는 여행자가
이 아이들의 수업을 방해하고 있나봅니다.
선생님은 열심히 수업 중이신데
아이들은 자꾸만 딴짓을 하는군요^^
급기야 아이들이 여행자에게로 오더니
사진을 찍어달라고 합니다.
강렬한 인상을 주는 아이들입니다^^
교사는 단 두동..
하지만, 벽에 그려진 노란 들판과 초록의 나무처럼
아이들은 노란빛의 초록빛의 아름다운 꿈을 키워가고 있는 곳입니다.
아이들이 등교하며 타고 온 낡은 자전거가
학교 담벼락에 기대 서서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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