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바다에 피어난 작은 연꽃 연화도..
열매 맺는 가을과
붉은 빛으로 피어나는 겨울이 공존하는 섬입니다.
먼저 붉은 빛으로 피어나는 겨울..
겨울 꽃인 동백이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2011년 11월 15일)
연하도에 많은 것들 중 하나인 거미도 함께 담아봅니다.
거미줄 뒤로 연화도의 용머리 해안이 보입니다.
벌의 날개짓이 보이시나요?
붉은 동백꽃 위에서 끊임없이 붕붕거리던...
수줍은 새색시의 미소는 옆으로 수줍게 담아봅니다.
보일 듯, 말 듯...
동백꽃 위에 새가 앉아 있습니다.
여행자가 가까이 가도 달아날 생각도 안하는..
동박새인가? 하고 인터넷을 찾아봐도
무슨 새인지 모르겠네요.
빛망울들이 참 이쁘지요?
흰꽃 너머로 꽃만큼이나 이쁘게 피어있는 빛망울들..
연화도는 육지에서 따로 떨어져 있는 섬이라서 그런지
벌과 나비와 새.. 그리고 거미까지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11월인데도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있습니다.
마치 가을 꽃밭을 보는 듯..
어릴 적 계란꽃이라고도 불렀던 망초도 담아봅니다.
날개를 활짝 핀 나비, 해국에 내려앉아 있는..
노오란 털머위꽃도 수줍게 피어 있는 곳..
보라빛..
보라빛.. 꽃들...
커다란 소나무 줄기에 이끼와 함께 자라고 있는 작은 덩쿨은
마치 이른 봄에 새싹이 돋는 듯 느껴져 담아봅니다.
이제 막 꽃을 피우려 애쓰는 저 꽃은
이번 추위에 어떡하고 있으려나 걱정입니다.
집 앞 마당에 심어놓은 듯한 노란 국화가
풀섶에서 간간이 보입니다.
저 국화가 원래 야생꽃이었나? 하고 혼잣말하는 여행자입니다.
노란빛..
푸르른 물빛과 어우러지고..
흰빛은 초록과 어우러지는...
그리고 만나는 열매맺는 가을...
검은빛 열매, 붉은 빛 열매..
강렬한 색감으로 눈길을 끄는 열매들입니다.
새들에게 먹어달라고 하는 것이겠지요?
멀리 어디론가로 날아가고 싶은 열매의 소망이겠지요?
강렬한 빛깔의 열매가 있는가 하면
나뭇잎과 빛깔의 구분이 잘 되지 않는 것도 있네요.
눈에 친숙한 것들도 담아 봅니다.
열매일까요? 꽃일까요?
알 수 없는...
붉은빛깔의 작은 열매..
그리고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다른 곳은 이미 지고 없던 코스모스가 이곳은 아직도 한창입니다.
따스한 남쪽나라..
연화도는 지금 가을과 겨울 사이에 서 있습니다.
연화도의 다른 이야기들 아직 보지 못하셨다구요?
아름다운 섬들을 품은 쪽빛바다를 따라 연화도 가는 길 http://blog.daum.net/sunny38/11775827
아름다운 남해 바다에 핀 작은 연꽃-연화도 http://blog.daum.net/sunny38/11775829
아름다운 남해 바다에 핀 작은 연꽃-연화도2 http://blog.daum.net/sunny38/11775833
통영 연화도 찾아가는 길
통영원문검문소 → 미륵도 관광특구 방향 우회전 → 북신동사무소 방향 우회전 → 산복도로 직진 → 충렬사 앞 좌회전 → 적십자 병원앞 오거리 방향으로 좌회전 → 오거리 앞 우회전 → 여객선 터미널 방향으로 직진 → 여객선터미널 - 연화, 욕지행 배로 1시간 - 연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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