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섬 여행

아름다운 남해 바다에 핀 작은 연꽃-연화도

 

 

 

물길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경남 통영에서

남쪽으로 배를 타고 1시간... 

 

말간 해안선 위로 연꽃 하나가 불쑥 올라옵니다.

전설의 섬이라 일컬어지는 연화도입니다.

 

수수한 이름과 달리 기암괴석으로 장식된 해안선은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기암괴석이 내뿜는 입체감에 압도된 채 연화도로 오릅니다.

 

`연화`라는 섬 이름은 조선시대 연산군의 억불정책에 쫓겨

낙도한 연화도사의 전설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섬 정상 연화봉에서 도를 닦던 연화도사가 타계한 후

제자들은 그의 시신을 앞바다에 수장했습니다.

그러나 수장한 시신은 가라앉지 않고 한 송이 연꽃으로 승화되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남해 바다에 핀 작은 연꽃 같은 섬..

연화도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사진은 연화도의 정상인 연화봉에서 바라본 용머리의 모습입니다. (2011년 11월 15일)

 

 

 

 

용이 꿈틀대며 바다를 향해 헤엄쳐 나가는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이름 지어진 용머리가 웅장한 어깨 아래로 빼어난 기암괴석을 드러냅니다.

 

통영 8경으로 손꼽히는 용머리 해안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하얀 암석 사이로 보이는 거뭇거뭇한 것은 바위에서도 거뜬히 잎사귀를 길러내는 수풀...

 

바다와의 헤어짐인지 만남인지 분간할 수 없는,

용머리 끝으로 갈수록 점점 작아지는 암석은 왠지 모를 아쉬움을 불러옵니다.

 

 

 

 

연화도의 크기는 남북으로 1.5km, 동서로 3.5km쯤 되는 타원형의 아담한 크기입니다.

 

이 섬의 등줄기에 산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연화도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즐기려면 이곳을 올라야 한다는 게 여행자의 생각입니다.

연화도 산행의 시작은 이곳 본촌마을입니다.

 

여객선이 이 마을 앞 포구를 거쳐 욕지도와 통영을 오가는 곳으로

나지막한 산들로 둘러싸인 천혜의 위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객선에서 내려 포구를 가로질러 등대 앞, 즉 포구의 서쪽에 위치한 등산로의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조금 오르다 돌아보니 본촌마을이 한눈에 바라보입니다.

 

 

 

 

너무나 푸르른 바다..

그 바다 위로 점점이 떠 있는 양식장마저도 평화로워 보이는..

 

 

 

 

등산은 싫어! 하시는 분들 계시지요?

이곳은 초입에 이정도 오르시고나면, 능선을 타고 약간 오르락, 내리락..

 

거기다 곳곳에 활짝 핀 억새와 야생화들을 만날 수 있으니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주능선의 시작점인 165m 봉에 오릅니다.

 

시야가 탁 트이면서 시원스런 풍경들에 매료됩니다.

 

 

 

 

절벽 끝으로는 억새들이 줄지어 피어 있어

이래저래 눈이 즐거운 길입니다.

 

 

 

 

바로 앞에 건너다 보이는 섬이 욕지도..

 

 

 

 

연화도를 둘러싸고 섬들이 꽃처럼 피어 있습니다.

 

 

 

 

등산로 위에는 군데군데 이런 쉼터가 설치되어 있어

다리쉼을 하기에 좋습니다.

 

 

 

 

바닷가 절벽 위에 연보라빛 꽃이 시선을 붙들고..

 

 

 

 

은빛으로 출렁이는 바다는

또 다른 섬을 품은채 지나온 세월을 이야기 합니다.

 

 

 

 

트인 공간 위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다..

 

 

 

 

걸음을 옮기니 숲입니다.

 

낙엽이 깔린 숲길은 숲길대로 운치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연화봉..

 

높이 212.2m... 

연화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입니다.

 

뒤로는 용머리 해안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연화봉에는 정자와 여래상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운상정...

구름 위에 정자라...

 

해무가 가득한 날이면 구름 위에 정자가 될 듯 하군요.

 

 

 

 

정자에 올라 사방을 둘러봅니다.

 

 

 

 

따스한 햇살 아래 잠깐 졸아도 좋을 듯한.. 그런..

 

 

 

 

정상은 연화도에서 가장 뛰어난 조망포인트입니다.

 

 

 

 

사방을 둘러가며 아름다운 바다풍경들을 담습니다.

 

 

 

 

 

 

 

 

 

 

 

 

 

산행을 시작했던 본촌마을 쪽이로군요.

 

 

 

 

그리고 통영 8경 중 하나인 용머리 해안..

 

 

 

 

아래쪽에 보이는 지붕이 사명대사와 연화대사의 토굴터입니다.

 

 

 

 

 

 

 

 

 

 

 

 

 

 

 

 

 

 

 

 

 

 

바다 빛깔 참 좋지요?

 

 

 

 

용머리 해안 뒤로 보이는 섬이 소매물도입니다.

 

 

 

 

망원렌즈로 여기 저기 섬들을 담아봅니다.

섬들 속에 길이 나있고,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살아가는 곳..

 

그래서 섬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듯 합니다.

 

 

 

 

 

 

 

 

 

 

 

 

 

 

오른편 맨 끝의 섬이 소매물도 입니다.

 

 

 

 

등대섬을 보니 소매물도가 맞군요.

 

소매물도를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천혜의 자연 경관 소매물도, 그리고 등대섬 http://blog.daum.net/sunny38/11774980

클릭해보세요^^

 

 

 

 

 

 

 

 

 

 

 

 

은빛 물살을 가르며 지나가는 배 한척..

그 가운데 자리한 섬.. 그리고 섬..

 

그저 한가하고 여유로운 풍경에 저절로 평화로와집니다.

 

 

 

 

 

 

 

 

 

 

 

 

 

 

 

 

 

 

 

 

 

광각렌즈로 바꿔 사진을 몇 장 더 담아봅니다.

 

 

 

 

 

 

 

 

 

 

 

 

 

이 아름다운 풍경들을 보며

정자에 앉아 점심을 먹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계단을 지나 산행을 계속합니다.

 

사명대사 토굴터를 지나 보덕암, 5층석탑, 대바위, 네바위로 이어지는 산행..

연화도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연화도 배시간 안내를 해드려야겠네요.(욕지도 배시간 안내)

연화도행 배는 통영 여객선 터미널에서 출발하며 (경남 통영시 서호동 316번지)

 

통영 - 연화도 - 욕지도 출항 - 연화도 출항

 

06:50 - 07:40 - 08:10 - 08:40

 

09:30 - 10:35 - 11:15 - 11:45

 

11:00 - 11:50 - 13:00 - 13:20

 

13:00 - 14:05 - 15:00 - 15:30

 

15:00 - 15:50 - 16:30 - 16:50

 

(즉 통영에서 출발한 배는 연화도를 들러 욕지도까지 운항합니다.

또한 그 배는 욕지도에서 출발하여 연화도를 들러 다시 통영까지 운항한다는 것이지요)

 

그밖에 자세한 안내를 원하시면

http://www.donghaeshipping.co.kr 를 클릭해보세요.

연화도와 욕지도의 운항시간 및 운임표.

연화도와 욕지도에 관한 더 자세한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참 출발 전에 날씨 확인하시고 배의 출항여부를 확인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

 

연화도의 다른 이야기들  더 만나보세요~

 

아름다운 섬들을 품은 쪽빛바다를 따라 연화도 가는 길 http://blog.daum.net/sunny38/11775827

 

아름다운 남해 바다에 핀 작은 연꽃-연화도2 http://blog.daum.net/sunny38/11775833

 

 

통영 연화도 찾아가는 길

 

통영원문검문소 → 미륵도 관광특구 방향 우회전 → 북신동사무소 방향 우회전 → 산복도로 직진 → 충렬사 앞 좌회전 → 적십자 병원앞 오거리 방향으로 좌회전 → 오거리 앞 우회전 → 여객선 터미널 방향으로 직진 → 여객선터미널 - 연화, 욕지행 배로 1시간 - 연화도

 

통영의 다른 아름다움들 보러가기~

한려해상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통영 미륵산 http://blog.daum.net/sunny38/11775046

 

통영 여행을 하는 많은 사람이 놓치고 가는 곳, 그러나 놓치기 아까운 곳-세병관 http://blog.daum.net/sunny38/11775636

 

한국의 몽마르뜨라고 불리우는 통영 '동피랑' http://blog.daum.net/sunny38/11775637

 

미술관 건물 자체가 작품인 통영 전혁림 미술관 http://blog.daum.net/sunny38/11775639

 

사랑에 빠져 5000여통의 편지를 보냈던 청마유치환을 만날 수 있는 통영 청마문학관 http://blog.daum.net/sunny38/11775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