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였지요.
영천여행을 가기 전, 너무나 멀게만 느껴지던 영천이
이제는 다시 가고픈 곳이 되었습니다.
다음 영천 여행에는~ 하며
이번에 들르지 못한 영천 임고서원, 자천교회, 오리장림, 은해사 거조암을 들러야겠다며
미리 계획을 세우는 여행자입니다.
4월 꽃피는 봄날,
다녀온 영천은 많은 곳들을 제게 보여주었었지요.
영천의 볼거리들을 한자리에 모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영천의 먹거리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으니
놓치지 마십시오~
사진은 일년에 오직 두번,
부처님 오신 날과 백중날에만 일반에게 개방되는
비구니들이 수행하는 특별한 절집, 백흥암의 모습입니다.
추사 김정희 선생의 글씨들을 볼 수 있었고,
백흥암 극락전의 수미단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던 곳..
일년에 단 이틀, 일반에게 개방되는 특별한 절집-영천 백흥암 http://blog.daum.net/sunny38/11775465
팔공산 자락의 아름다운 절집, 은해사..
한국 33 관음성지의 도량이라고 하지요.
신라 진표율사는 ‘관견(觀見)’이라는 시에서
은해사를 ‘한 길 은색 세계가 마치 바다처럼 겹겹이 펼쳐져 있다’고 표현했다고 하지요.
불.보살.나한 등 팔공산 곳곳에 있는 불상,보살들이
마치 은빛 바다가 물결치는 듯 찬란하고 웅장한 모습이 극락정토 같다 하여 이름 붙여진 은해사(銀海寺).
한국 33 관음성지 도량인 은해사-영천 http://blog.daum.net/sunny38/11775462
무더운 여름에는 땀을 식혀줄 듯하고,
추운 겨울에는 눈 내리는 것을 보아도 좋고,
요즘처럼 햇살이 따스한 날에는 햇살좋은 마루에 앉아
바람소리, 물소리 들으며, 마냥 앉아만 있어도 좋을 것 같은.. 그런.. 아름다운 정자..
영천의 옥간정입니다.
이 햇살 좋은 마루에 앉아
그저 햇살과 바람과 계곡의 물과 나무들에게 말을 건네고 싶습니다.
밀린 책을 읽어도 좋을 듯 하구요.
우리 조상들이 즐겼다는 풍류가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던 옥간정..
햇살좋은 마루에 앉아 풍류를 즐겨보고 싶었던 정자-영천 옥간정 http://blog.daum.net/sunny38/11775486
그리고 옥간정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300년이 넘은 향나무가 가지를 드리우고 있었던 곳,
모고헌입니다.
모고헌은 정규양선생이 지은 것으로
그의 형인 정만양선생은 이곳에서 옥간정을 왕래하면서
형제간의 우애를 상징하는 뜻으로 훈과 지로 호를 삼고 후학을 양성하였다고 하지요.
모고헌 뜰에는 300년이 넘은 아름드리 향나무가 자리하고
가만히 나무에 손을 대보면,
긴 세월의 이야기들을 들려줄 듯 합니다.
아름드리 나무에 둘러쌓인 아름다운 정자-영천 모고헌,횡계서원 http://blog.daum.net/sunny38/11775478
신라 천년고찰이라는 영천 거동사..
대웅전의 모습입니다.
사방이 고요한 아침 산사..
여행자의 마음마저 고요하던 시간..
그저 하늘에 눈 맞추고..
이제 막 유록색빛을 띄는 나무들에게 눈 맞추고..
꽃망울을 터트리는 꽃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그러다 아침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반짝이는 이슬방울을 만날 때쯤이면
저절로 탄성이 터져 나오게 됩니다.
영천 거동사에서 만난 금낭화와 가지 끝에 매달린 이슬방울들의 모습입니다
이날 아침 여행자가 환호하였던 이슬방울들..
햇살을 받아 이슬방울들이 보석처럼 빛이 납니다.
이슬방울 속에 또 다른 초록의 잎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고요한 산사에서 만난 햇살에 환호하는 수줍은 꽃들-영천 거동사 http://blog.daum.net/sunny38/11775484
영천에는 또한 걷기에 좋은 길들이 있습니다.
사람을 이어주고 마을이 소통하며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는 5개의 길을 아우르는 "보현산 하늘길" 탐방로가 그것입니다.
하늘길은 "구들장길" '천수누림길" '태양길" "보현산댐길" "횡계구곡길" 로
5개의 탐방로로 되어 있습니다
그중 3구간인 '태양길' 일부입니다.
양지마을의 멋진 당산목의 모습입니다.
양지마을은 멋진 나무들이 참 많은 곳입니다.
밭 한가운데도 멋진 소나무 자리하고..
이 마을은 능주구씨들의 집성촌이라고 합니다.
돌담을 끼고 돌아돌아서~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는 길, 영천 양지마을 태양길 http://blog.daum.net/sunny38/11775472
그리고 굽이굽이진 길을 돌아돌아 올라가는 곳..
바로 이곳 보현산 천문대..
그 앞에는 보현산 하늘길 중의 다른 하나인 천수누림길이 있습니다.
햇살과 자연을 듬뿍 누릴 수 있는 보현산 하늘길, 천수누림길-영천 http://blog.daum.net/sunny38/11775479
보현산 천문대를 가기 전,
아름다운 마을, 별 헤는 마을..
별빛마을을 빼놓을 수 없지요.
별빛마을에서 가장 여행자의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담장 벽화입니다~
이름하여 별빛마을 담장벽화 프로젝트..
담장에 그려진 어린왕자도 만날 수 있는 곳..
보현산 자락의 별헤는 마을- 영천 별빛마을 http://blog.daum.net/sunny38/11775491
그리고 바로 이곳 별빛마을에 보현산 천문과학관이 자리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별을 더 가까이 볼 수 있게 해줍니다.
별의 도시, 영천에서 만나는 별 헤는 밤-보현산 천문과학관 http://blog.daum.net/sunny38/11775501
사실 이곳은 영천 여행에서 마지막 목적지였는데,
먼저 소개하게 되었네요.
봄날의 미술관에서의 오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유난히도 크던 아름다운 미술관..
시안미술관입니다.
폐교가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영천 시안미술관 http://blog.daum.net/sunny38/11775496
영천의 봄날, 빼놓을 수 없었던 꽃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남도에서 본 매화를 한달이 넘어 이곳 영천에서 만났답니다.
그곳은 바로 영천 지역에서 하늘 아래 첫 동네라고 불리우는
화남면 용계리 매실마을이라고 합니다.
매실마을의 매화가 골짜기를 따라 피어 있는 모습입니다
용계리 매실 마을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오염되지 않은 산간지역으로
마을 전체가 매실을 집단 재배하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하늘 아래 첫 동네라 불리는 영천 용계 매실마을에 피어나는 매화 http://blog.daum.net/sunny38/11775471
진해 군항제와 경주 벚꽃까지..
더이상의 벚꽃은 볼 필요가 없겠다하는 자만한 생각..
그 생각을 깨는 곳이 있으니, 바로 영천댐 벚꽃 100리 길이었습니다.
영천댐 굽이길에는 꽃망울을 활짝 터트린 벚꽃이 눈부시게 피어 있습니다.
바람이 불면, 꽃잎이 눈처럼 날리기도 하였구요.
꽃피는 봄이면 꼭 가봐야 할 곳- 영천댐 벚꽃 100리 길 http://blog.daum.net/sunny38/11775476
그리고 영천의 또 다른 꽃..
복사꽃 피는 마을..
4월의 영천에 연분홍빛 복사꽃이 사방을 환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눈길을 돌리는 곳마다 가득한 복사꽃들..
무릉도원이 어디일까? 복사꽃이 가득한 이곳이 아닐련지-영천 임고면 http://blog.daum.net/sunny38/11775474
이제 영천의 먹거리들을 소개할 차례로군요.
먼저 부드러운 육회입니다.
육회를 먹지 않는 여행자가 맛보았던...
통상 배를 썰어넣고, 계란 노른자 비벼 먹는 육회를 봐 왔었는데..
이곳 육회는 파, 미나리, 마늘, 간장, 후추, 참기름, 설탕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는..
손으로 일일이 기름기와 힘줄을 제거하고
반드시 하루를 숙성해서 쓰는 비법에서 나오는 맛이라고 하는군요.
영천 터미널 바로 옆의 편대장 영화식당에서 맛보았던~
또 다른 먹거리, 미나리 국수~
보현산 청정지역에서 나는 미나리는 맛과 향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이라고 하지요.
미나리 즙을 이용하여 만든 초록빛 국수..
국수의 빛깔과 향에 반하게되는...
보현산 천문과학관을 가기 직전의 천문대 식당에서 먹었던 국수입니다.
청정산골 보현산 약초마을에서 맛보았던 삼결살 구이.
원래는 이렇게 야외에서 구들장구이라고 하여
장작불에 달구어진 구들장에 얹어 구워먹어야 하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 안으로 이동하여
먹었던..
독특하게도 향기 그윽한 미나리와 취나물, 당귀에 싸서
먹는 삼겹살~
미나리 향을 좋아하는 여행자는
미나리에 주로 싸서 먹었답니다.
보현산 약초마을에서 먹었던..
이곳에서 민박도 하였구요.
그 다음날 아침, 올갱이 된장국으로 아침을 먹었답니다.
올갱이국을 이렇게 끓여 놓은 것은 처음 보았다는..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자연산 메기매운탕입니다.
이곳의 매운탕은 푹 끓인 메기를 뼈를 추려서 내놓기 때문에
뼈를 발라내는 수고를 덜게 합니다.
육질이 쫄깃하고 국물이 시원하였던..
돌메기 매운탕~ 영천시 화남면 선천리 1124~
이곳은 식사 후에 주인장께서 모아놓은
아기자기한 민속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 녀석들~ㅎ
표정이 참 재미있지요? ㅎ
영천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이로군요.
사계절이 아름다운 우리나라..
다음에는 다른 계절의 아름다운 영천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보며,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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