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바닷가에 서봅니다.
늘 같은 곳을 서성여도
늘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곳...
물 빠진 갯펄 위로
아침 해가 떠오르자,
다양한 풍경들이 변주되는 곳...
천가지 표정을 품고 있는 풍경을 만나다.
순천만 일출입니다. (2023년 1월 8일)
일기예보에 미세먼지가 많다고 하였던 날,
기대하지 않고 나선 길이었는데
하늘빛이 좋은 날이었네요.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시간,
장노출 걸어두고,
주변 풍경을 스케치하듯 담아 봅니다.
새들 날아가고
작은 포구 앞에는 갯펄이 펼쳐져 있습니다
하늘에는 달이 떠 있는 아침
산 위로 붉은 빛이 번져옵니다
아름다운 해돋이
갯골을 물들여가며
해가 솟아 오릅니다
집에서 가까워 일요일 아침이면
자주 가는 순천만이지요.
갈 때마다 이리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니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곳이지요.
천가지 표정을 품고 있는 곳....
좀 추웠던 아침,
주변 갈대에 얼음꽃이 피었습니다
그저 서성이기만 하여도 좋은 풍경...
아침 햇살을 품은 갯펄 풍경들
아침햇살은 바닷가 작은 닻 하나에도
생기를 불어 넣고,
물 속의 갈대에게도 새 생명을 불어 넣습니다
가을빛을 품은 작은 풀들에게도
활기를 불어 넣습니다
모든 것들이 반짝이는 아침...
며칠 푸근하던 날씨가
다시 겨울이로군요.
추운날씨이지만,
움츠리시지 마시고,
활기차고 건강하게 보내시는 한 주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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