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비움의 계절이지요.
여름 내내 풍성하게 잎을 매달고 있던 나무는
모두를 떠나 보내고,
가지만 남아 쓸쓸하게 바람을 맞고 서 있는 계절...
그 계절 위로 눈이 내립니다.
쓸쓸한 가지 위로 꽃을 피우듯,
눈꽃을 피워줍니다.
겨울
그리고
눈.... (2022년 12월 18일)
눈 속의 꽃다발 같던...
겨울 들판 위로 눈이 내립니다.
시들어 가던 작은 풀들이 생기를 띄고,
강아지풀도 따스한 눈 이불을 덮었습니다
붉은 열매와 흰 눈...
작은 풀 끝에 눈이 내려와 쌓이고,
눈꽃을 피웠습니다
시들은 잡초 위에 눈이 내려와 쌓여
생명력을 불어 넣습니다
가을 억새도 눈을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 중~
솜사탕처럼 보이는 억새~
눈이 내리면
많은 것들이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며칠 눈이 많이 내려
출퇴근이 좀 힘들었네요.
눈이 그치고 난 뒤 풍경을
만나러 길 나서보는 주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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