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라남도

사랑스러운, 너무나 사랑스러운 봄-남바람꽃

 

연초록의 잎사귀들 사이로

살며시 고개 내미는 꽃들... 

 

사랑스러운,

너무나 사랑스러운 봄,

남도에서 만난 남바람꽃입니다. (2022년 4월 3일)

 

 

 

 

 

한라산 기슭 중산간 지역, 

전남 구례, 경남 함안, 전북 순창에서만 볼 수 있는 남바람꽃.. 

희귀식물로 지정된 귀한 꽃을 만나고 왔습니다. 

 

 

 

 

 

남바람꽃은 1949년 식물명칭집에 처음 등재되었지만, 

이후 실제 관찰되지는 못했습니다. 

 

2007년 제주에서 다시 발견된 이후

2009년 순창에서, 

2011년 함안에서, 

2013년 구례에서 서식지가 확인되었습니다. 

 

2012년에는 '희귀식물 위급종'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여행자가 만나고 온 바람꽃은

구례 섬진강변에서 자라는 야생화입니다. 

 

 

 

 

 

‘남쪽 지방에서 자라는 바람꽃 종류’라는 뜻을 담고 있는 남바람꽃.

4~5월 20~30cm까지 자라는 꽃줄기 하나에 꽃 1~3개가 달리는데,

다른 바람꽃들과 마찬가지로 실제 꽃잎은 없고

1cm 정도의 꽃받침잎 5~7개가 퇴화한 꽃잎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꽃받침잎이 진한 연분홍빛을 띄고 있어

남다른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앞면은 흰색이지만 뒷면이 핑크빛을 띄고 있어 

더 아름다운 꽃입니다. 

 

 

 

 

 

보고 있으면,

저절로 떠오르는 말,

차암~ 사랑스럽습니다.

 

 

 

 

 

현재 구례 남바람꽃은 

평상시는 보호막 안에서 자라고 있구요. 

4월 1일부터 4월 8일까지 

지정된 시간에 구례남바람꽃 보존위원회 분들이 

문을 열어 주셔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볼수록 매력적인 야생화... 

 

 

 

 

 

 

 

 

 

 

 

그 빛깔이 고와서

담고 또 담게되는 꽃입니다. 

 

 

 

 

 

 

 

 

 

 

 

 

자세히 보면 꽃잎에 솜털이~

 

 

 

 

 

만개한 남바람꽃

 

 

 

 

 

이제 막 꽃을 피운 꽃

꽃봉우리가 맺힌 꽃

나란히 같은 줄기에~

 

 

 

 

 

가까이에서 자세히 보면 

더 아름다운 꽃입니다

 

 

 

 

 

 

 

 

 

 

 

 

 

 

 

 

 

 

 

 

 

 

 

 

 

 

 

 

 

 

 

 

 

 

 

 

 

 

 

 

 

 

 

 

 

 

 

 

 

 

 

 

 

 

 

 

 

 

 

 

 

 

 

 

나란히 자리한 꽃도

홀로 핀 꽃도 

모두 아름다운... 

 

 

 

 

 

바람이 불면, 

남바람꽃 뒤로 벚꽃이 날리고, 

작은 야생화들은 연분홍 봄을 찬미하는 듯 느껴지던 날... 

 

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봄을 만나러 길 나서기 좋은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