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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여행

아찔한 해안절벽을 따라 굽이굽이 설레이며 걷는 길-여수 금오도 비렁길2

 

 

 

해안절벽이 층층이 겹쳐지는 광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찔한 절벽아래 작은 배에서는 강태공이 세월을 낚고..

 

주위의 푸른 바다와 섬들은

따사로운 햇빛을 받아 강한 색채감을 나타냅니다.

 

벼랑길을 따라 다도해의 빼어난 경관을 보며 걸을 수 있는 길..

주말이면 2천명의 여행객들이 걷는다는 길..

 

아찔한 해안절벽을 따라 굽이굽이 설레이며 걷는 길..

남해안의 아름다운 섬, 여수 금오도의 비렁길을 다녀왔습니다. (2011년 11월 29일)

 

금오도 비렁길 그 두번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앞서 함두미 마을부터 용두를 거쳐 kt기지국이 있는 곳까지의 비렁길을 소개하였지요.

 

오늘은 kt기지국부터 신선대를 거쳐 두포마을까지의

비렁길을 소개하겠습니다.

 

 

 

 

푸르른 바다를 품고 있는 마을이 보입니다.

용두를 거쳐 한바퀴를 돌아왔는데

처음 시작점인 함두미 마을이라고 하는군요.

 

아래로 내려가면 500m인 길을

아름다운 경치를 보기 위해 용두를 거쳐 2km가 넘는 길을 돌아온 것입니다^^

 

 

 

 

함구미 마을 위쪽에는 돌들을 쌓아

축대를 만들어놓은 계단식 밭들이 많이 보입니다.

 

 

 

 

돌로 쌓아 놓은 길을 걷다보니

갑자기 제주도의 어느 곳을 걷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착각마저 드는 것 같습니다.

 

 

 

 

여행자가 지나온 길을

다른 이들도 열심히 걷고 있습니다.

 

걷는 일은 어쩌면

마음 속에 번잡한 생각들을 버리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내딛는 발걸음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걷는 즐거움..

 

 

 

 

산능선 위에 자리한 평지는

누군가의 삶의 터전이 되고,

그 터전은 또 여행객에게 푸르름을 선사해줍니다.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는

여행자에게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멋진 모델이 되어주는 길..

 

 

 

 

바다를 보며 걷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다면,

이곳 금오도로 가야 할 듯 하지요? ㅎㅎ

 

평일인데도 산악회에서 많이들 오셨더군요.

주말에는 조금 많이 붐비는 섬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억새가 가득, 바람에 흔들리며 걷는 길..

저 산봉우리 어디쯤 올라보고도 싶어집니다.

 

 

 

 

길을 걷다보니 초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유교식 장례법이 널리 퍼지기 전에는 대부분 초분이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다 사라지고 섬에서나 볼 수 있게 되었네요.

 

전에 청산도에 갔을 때도 본 기억이 납니다.

 

출상한 뒤 관을 땅이나 평상 위에 놓고 이엉을 덮어서

3년정도 그대로 둔다고 하지요.

 

초분에 모신 시신은 탈육이 되고나면 뼈만 간추려

일반 장례법과 동일하게 묘에 이장합니다.

 

 

 

 

숲 속의 오솔길들이 이어집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노오란 가을이 가득합니다.

 

 

 

 

이제 나뭇잎들 하나 둘, 떨어지는 오솔길..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가는 여행자들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걷다가 돌아보면,

지나온 길들이 울창함으로 다가옵니다.

 

 

 

 

 

 

 

 

 

 

 

 

 

비자나무가 간간히 보입니다.

비자나무에는 콩란이 줄기를 온통 감싸고 있더군요.

 

비자나무를 보면, 제주의 비자림이 생각나곤하는 여행자입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향해가고 있는 숲을 지나..

 

 

 

 

깎아지른 절벽, 바위 전망대인 신선대에 다다릅니다.

 

 

 

 

줌으로 당겨보면,

바다와 놀고 있는 해안절벽의 모습이 담깁니다.

 

 

 

 

이 척박한 바위 위에 뿌리내린 나무들,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발 아래를 내려다보니 깎아지른 절벽..

그 아래 푸르른 물이 넘실대는 바다..

 

다리가 저절로 후들거립니다^^

 

 

 

 

그래도 조심조심~

가야할 곳을 한장 담고..

 

 

 

 

저 끝 어딘가가 직포마을이겠군요.

 

 

 

 

 

 

 

 

 

 

 

 

 

신선대 널찍한 바위 위에서 탁 트인 전망을 보며

점심 도시락을 먹는 즐거움..

 

날이 무더워 햇살을 피할 그늘이 쬐끔 아쉬웠습니다.

 

 

 

 

 

 

 

 

 

 

 

 

 

 

 

 

 

 

 

 

 

 

 

해안가로 난 길을 따라 계속 걷습니다.

 

 

 

 

파도도 따라오고, 구름도 따라오는 길..

 

 

 

 

아담한 포구에 자리한 마을이 여행자를 반겨줍니다.

 

 

 

 

두포마을입니다.

 

원래 계획은 이곳 두포마을을 지나

굴등전망대와 직포까지 비렁길을 걷기로 하였으나

마지막 배는 오후 5시 반,

직포까지 가기에는 어중간한 시간에 두포마을에 도착한 여행자입니다.

 

결국 금오도 비렁길 걷기는 여기까지..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여야 할 듯 합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금오도의 함구미마을부터 용두를 거쳐 kt기지국까지의

비렁길을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클릭해보세요~

아찔한 해안절벽을 따라 굽이굽이 설레이며 걷는 길-여수 금오도 비렁길 http://blog.daum.net/sunny38/11775860

 

비렁길 트레킹 코스

6.1km 코스 (2시간 소요) - 함구미 선착장~용두~두포마을

8.5km코스 (3시간 30분 소요)- 함구미 선착장~용두~두포마을~굴등~직포

12km코스(4시간 30분 소요)-함구미 선착장~용두~두포마을~굴등~직포~우학선착장

 

참고로 여행자는 6.1km 코스를 다녀왔는데 4시간이 넘게 걸렸답니다.

사진 찍고, 점심 먹고, 놀멍쉬멍 걸었다는..

참고 하십시오~

 

 

매봉산 등산코스 안내

총 10.9km : 함구미-문바위(4.5km)- 칼이봉(1.7km)- 삼거리(1.5km)- 옥녀봉(0.5km) -검바위(1.7km)-우학선착장(1.0km)

총4.4km : 검바위-옥녀봉(1.7km)-칼이봉(2.0km)-대유마을(0.7km)

총5.7km : 함구미-대부산(3.7km) - 문바위(0.8km) -여천마을 (1.2km)

 

자전거 하이킹 코스 안내

25.7km : 함구미-선착장-유송로-금오로-안도대교-안도항

 

 

금오도 가는 배편 안내

여수항 여객터미널에서 금오도 함구미항(1시간 30분 소요) 1일 3회 06:10, 09:40, 14:50 061)665-0011

 

돌산 신기항에서 금오도 여천항(20분 소요) 1일 7회 07:45, 09:10, 10:30, 12:00, 14:30, 16:00, 18:00

금오도 여천항에서 돌산 신기항 08:20, 09:40, 11:00, 13:00, 15:00, 16:30, 18:30

문의 전화 061)666-8092

동계는 1시간 정도 앞당겨지는 듯 하니 꼭 확인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여수의 다른 볼거리를 보시려면 클릭해 보세요~

색색의 빛깔로 옷을 갈아입는 돌산대교 야경 http://blog.daum.net/sunny38/11774890

 

남도의 봄소식-여수 진남관의 매화 http://blog.daum.net/sunny38/11774884

 

대한민국 성장동력!! http://blog.daum.net/sunny38/9898014

 

봄마중을 하다 - 여수 오동도 동백꽃 http://blog.daum.net/sunny38/9439706

 

향일암 http://blog.daum.net/sunny38/2846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