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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여행

느리게 걸으며 느리게 담는 섬풍경-욕지도 여행2

 

 

 

욕지도로의 1박2일..

욕지도에서 여행의 시작과 끝은 통영으로 오가는 배가 드나드는 항구가 위치한 서촌마을에서입니다.

 

낮은 산들이 둘러싸고,

바람 잔잔한 내해를 앞에 둔 평화로운 항구마을..

 

이곳은 우리나라 섬마을 중에서 다방이 제일 먼저 생겼을 정도로

번화하고, 돈이 넘치던 곳이라고,

이곳에서 만난 할머님께서 이야기를 해주시더군요.

 

지금은 그저 한낮의 태양아래,

한가로운 모습으로 졸고 있는 듯한 마을...

 

느리게 걸으며, 느리게 담아보는 섬풍경..

욕지도 서촌마을 여행을 시작해 볼까요? (2012년 1월 9일)

 

 

 

 

욕지도 항구에서 내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욕지도 면사무소입니다.

 

사실 면사무소를 찾아 나선 길은 아니었구요.

배꼽 시계가 꼬르륵~ 소리를 내길래,

점심을 먹기 위해 한양식당을 찾아 나선 길이었습니다.

 

전날 묵었던 통영 몽돌하우스의 주인장이신 통영몽돌님께서

욕지도 가거든 꼭 먹어보라고 하신 매운 해물짬뽕을 먹기위해 찾아 나선 길..

 

골목길들이 이어지자, 아예 차를 면사무소 앞에 주차를 해놓고 걸어 나섭니다.

 

 

 

 

차를 두고 걷기로 한 일은 참 잘한일입니다.

욕지도의 마을 풍경들이 여행자에게 가깝게 다가오기 시작했으니 말입니다.

 

치킨집, 소주방, 식당.. 이 이어지는..

이곳이 욕지도의 번화가인 듯 합니다^^

 

 

 

 

볼록렌즈 앞에서 욕지도 여행을 나선 세여자의 인증샷~ 한장^^

 

 

 

 

향다방..

 

 

 

 

만나리 다방...

 

다방 간판이 제법 많이 보여서

궁금증이 일어납니다.

 

 

 

 

마을 할머님께 여쭤보니,

이곳이 우리나라 섬 마을 중에 다방이 제일 먼저 생겼다고 하십니다.

 

그만큼 번화하고, 그만큼 돈이 많이 흐르던 곳이었다고..

 

욕지도는 30개 마을로 1269세대(2300여 명)가 거주하고 있으며 수산업이 주업으로

1934년 당시 1만 4642명이 거주하는 등 1970년대까지 남해안 어업전진기지로

당시 파시(波市)가 섰을 만큼 번성했던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도 많아

현재 농가인구는 1800여 명 정도로 통영시 전체 농가인구의 17.5%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욕지도 고구마가 특산품으로 아주 맛이 좋다고 하시더군요.


 

 

 

 

동항리

번지와 성함. 그리고 바깥에 걸린 온도계..

 

집 앞에 온도계가 걸린 곳이 제법 보이더군요.

독특한 모습에 한장 담아봅니다.

 

 

 

 

세모꼴의 집도 한장 담아보구요.

 

 

 

 

마을 끝에 자리한 작은 학교도 담아 봅니다.

원량초등학교..

 

초등학교에 이르는 길은

야자수 줄지어 늘어서 있는..

 

남쪽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학교 입구를 지키고 서 있는 동물상,

그 표정이 너무 귀엽지요? ㅎㅎ

 

 

 

 

아이들이 방학이라,

한낮의 햇살아래 졸고 있는 초등학교..

 

 

 

 

아름드리 나무, 넓은 운동장..

건너편의 유치원까지 담아봅니다.

 

 

 

 

등에 혹을 붙인 낙타의 그림자도 한장 담아봅니다.

낙타가 바라보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이 섬 속에 혹 사막이 있는 것은 아닌지.. ㅎㅎ

 

 

 

 

푸른 꿈 따뜻한 마음 건강한 몸...

 

푸른 바다에 둘러싸인 이곳에서 아이들은 푸른 꿈을 꾸고 자라날 것만 같은 곳입니다^^

 

 

 

 

제주에서나 볼 수 있을 줄 알았던 감귤이

학교 정원에 심어져 있습니다.

 

감귤 나무가 제법 많이 보였던 욕지도였습니다.

 

 

 

 

충무공의 십경도가 그려진 사이로 한 아이가 어디론가 올라갑니다.

 

 

 

 

아이를 따라 오르니, 학교 도서관과 급식실..

 

아름드리 나무가 무성한 그늘을 드리우고,

그 그늘 아래에는 독서하는 소녀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나무들은 나란히, 나란히 키 맞추기를 하고..

황토빛 운동장은 아이들을 기다립니다.

 

집 근처의 학교는 이제 이런 황토빛 운동장을 볼 수 없는데,

우레탄인가?  무언가고 깔아놓은 운동장들..

아이들은 이런 흙에서 뛰어 놓아야 할 터인데...

 

 

 

 

울부짖는 사자~

구석에 서 있는 사슴은 이 사자가 무섭지 않은가봐요. ㅎㅎ

 

마치 어릴 적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듯한 즐거움이^^

 

 

 

 

이승복상~

이런 동상이 아직도 학교 한구석에 서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학교 정문에서 바라본 서촌마을 풍경..

나지막한 산자락 아래 옹기종기 모여앉은 모습입니다.

 

 

 

 

섬마을 우체국에 들려

누군가에게 편지 한장 부쳐보고 싶은, 마음도 부쳐보고...

 

 

 

 

부산여관..

작은 간판들이 이어지는 길을 걸어가시는 아저씨의 뒷모습도 담아봅니다.

 

 

 

 

햇살 아래 졸고 있는 누렁이는

낯선이가 지나가고 짖지도 않는 나른한 오후의 시간이 흐릅니다.

 

 

 

 

노오란 자전거도 햇살 아래 졸고 있는 욕지도의 오후가 흐릅니다.

 

 

 

 

드디어 찾고 있던 한양식당 발견~

사실 면사무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한양식당은

지나가는 이들에게 물으면, 친절하게 가르쳐주셔서 진즉 찾았던 곳이지요.

 

욕지도 마을 풍경이 좋아 먼저 한바퀴 돌아 보느라

이제야 식당으로 들어섭니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다 돌아서서 풍부한 표정을 지어주는 홍예.. ㅎㅎ

덕분에 많이 웃었던 3일이었답니다^^

 

 

 

 

6,000원이란 가격에 너무나 풍부하게 들어있던 해산물들..

욕지도 가거든 꼭 먹어보라던 매운해물짬뽕입니다.

 

해산물이 어찌나 많이 들었던지

먹어도 먹어도 줄지않아 결국 해산물을 남겼던..

 

욕지도 가시거든 꼭 놓치지 말고 드셔보시길...

 

 

 

 

맛난 점심을 먹고

욕지도 마을 순례를 계속합니다.

 

붉은 도화지에 그려놓은 붉은 담쟁이 덩쿨~

 

 

 

 

살짜기 열린 문 사이로 고물상(?)의 모습도 한장 담아보구요~

 

 

 

 

숨바꼭질 하느라 바쁜 아이들도 한장 담아봅니다.

술래인 어린 동생을 따돌리느라 바쁜.. ㅎㅎ

 

어릴 적에 숨바꼭질..

참 재미있었지요?

 

 

 

 

욕지면옥~

심플한 간판, 심플한 외관..

 

 

 

 

부동산마저도 독특한..

 

욕지도이기에 가능한 것이겠지요?

 

 

 

 

욕지도 동네 한바퀴~

자전거로 돌아봐도 좋을 듯 합니다.

 

 

 

 

하얀 도화지에 그려진 붉은 담쟁이 덩쿨..

욕지도의 마을 풍경들이

여행자에게로 다가오는 시간입니다.

 

느리게 걸으며, 느리게 담는 풍경들..

섬 안의 시간은 느리게 흘러 들어와 여행자의 안에서 출렁입니다.

 

욕지도 여행기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클릭해 보세요~

한려수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보석 중의 보석같은 섬-욕지도 http://blog.daum.net/sunny38/11775938

 

한려수도 끝에 위치한 보석 중의 보석 같은 섬-욕지도 여행3 http://blog.daum.net/sunny38/11775940

 

수묵화 같은 풍경을 만나다-욕지도 일몰, 야경 그리고 일출까지 http://blog.daum.net/sunny38/11775943

 

 

욕지도 가는 배편 알아보러 가기

통영항-> 욕지도 욕지해운(주) 문의사항 : 055) 641-6181, 홈페이지 http://www.yokjishipping.co.kr/

 

※ 운항기간 : 2011년 12월 4일~ 차기 변경일까지

 

항차 통영출항 연화→욕지 연화→우도 우도→욕지 욕지출항 우도→연화 연화출항 비고
1항차 06:50 07:50 - - 08:10 - 08:40 욕지아일랜드(카페리)
2항차 09:30 10:30 - - 11:15 - 11:45

통영에서욕지까지(카페리)

3항차 11:00 11:50 11:55 12:05 13:00 - 13:20 욕지아일랜드(카페리)
4항차 13:00 14:00 - - 15:00 - 15:30 통영에서욕지까지(카페리)
5항차 15:00 15:50 - - 16:30 16:50 17:00 욕지아일랜드(카페리)

 

 

 

통영(삼덕항) -> 욕지도 통영 055-643-8973 영동해운 홈페이지 www.yokji.or.kr

 

항차 선박 삼덕출발 욕지도착 욕지출발 삼덕도착
1 욕지영동고속호 06:45 07:35 08:00

08:50

, 욕지영동골드고속호 08:30 09:20 09:40

10:30

2 욕지영동고속호 10:00 10:50 11:30

12:20

3 욕지영동골드고속호 11:00 11:50

12:30

13:20

4 욕지영동고속호 13:00 13:50

14:15

15:05

5 욕지영동골드고속호 14:00 14:50

15:30

16:20
6 욕지영동고속호 15:30 16:20

16:35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