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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천진암

꽃보다 초록이 더 아름다운 봄 봄빛 속을 걷는 일.. 환한 초록빛 속을 걷는 일이지요. 초록이 아름다운 시기, 천천히 느리게, 봄빛 속을 걷습니다. 꽃보다 초록이 더 아름다운 봄, 남도의 봄입니다. (2022년 4월 16일) 연초록빛 잎새와 봄햇살이 만나 그려내는 그림... 장성 백양사 천진암을 가는 길, 늘 오르내리던 백양사 가는 길 위에서 자꾸만 서게 됩니다. 연초록빛 봄이 고와서.. 물 속에도 초록빛 봄이... 아름드리 나무들 호위하듯 서 있는 길..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켜온 나무들.. 하늘을 올려다 보면 연초록세상입니다. 낮은 곳에는 야생화들 피어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백양사 쌍계루 앞 계곡에도 초록빛이 내려와 앉아 있습니다. 아름다운 쌍계루와 백학봉 다리 건너서 저 건물 옆으로 난 길을 따라 500미터만 오르면 백양사 천.. 더보기
오랜 기다림, 짧은 만남-백양사 천진암 탱자나무꽃 탱자꽃에 비기어 대답하리 /정윤천 毒가시들 사이로 피어난 꽃 만약에 누군가 내게 그리움에 대하여 묻는다면 탱자꽃에 비기어 대답하리 그것, 그 작지만 완강한 꽃잎에 비기어 대답하리 그나마 그렇게 나마 내 마음의 토로가 되었다면 딴은 우리 생의 어느 한 꼭지점이 까마득한 창천의 푸른 상공쯤 比翼鳥, 퍼덕이는 깃 치는 소리를 내어 한번은 먼 곳을 향해 날아올라 버려도 좋으리 (탱자꽃에 비기어 대답하리 16쪽/새로운눈/2003) 작년 이맘때, 백양사 천진암의 탱자나무꽃이 피었다고 하길래, 주말에 가야지~했더니, 주말에 다 지고 없다고 소식이 왔습니다. 작년부터 만나고 싶었던 천진암 탱자나무꽃, 1년을 기다려 만나고 왔습니다. 오랜 기다림, 짧은 만남, 백양사 천진암 탱자나무꽃입니다. (2022년 4월 16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