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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천천히 걸으며 느리게 만나는 봄-순천 낙안읍성

 

낙안...

대지와 사람이 두루 편안하다는 뜻의 낙안.. 

성벽 위에 앉아 마을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말뜻이 저절로 이해가 되는 곳입니다.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 주는 곳, 

봄이면 연초록빛이 올라와서 눈을 즐겁게 해주고, 

여름이면 갖가지 꽃들과 안개가 든 풍경을 보여주고, 

가을이면 색색의 단풍으로 

겨울이면 눈 덮힌 초가지붕에 이끌려 발걸음하게 되는 곳, 

 

 

 

 

 

해 뜨기를 기다리는 시간마저

즐거움이 되는 곳... 

 

 

 

 

 

천천히 걸으며 느리게 만나는 봄입니다

순천 낙안읍성의 봄입니다. (2022년 4월 17일)

 

 

 

 

 

감나무와 은행나무 

새순이 올라오는 이맘 때쯤,

자주 가게 되는 곳, 

 

 

 

 

 

아침빛에 초록 잎새들 환호하고, 

 

 

 

 

 

마을 뒤쪽으로 안개가 살짝 들어줍니다. 

 

 

 

 

 

수백 년 된 은행나무들

아침 빛에 환하게 빛나고

 

 

 

 

 

 

 

 

 

 

 

나지막한 초가지붕,

오래된 돌담 사이로 난 길

 

 

 

 

 

그 길 사이로 걷다보면, 

담장 너머의 장독도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곳, 

 

 

 

 

 

초가지붕 위로는 감나무 잎, 

 

 

 

 

 

담장 아래는 노란 유채꽃밭... 

 

 

 

 

 

 

감나무 잎이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아침 짓는 연기가 초가지붕 사이로 피어 오르고

 

 

 

 

 

돌담길을 걷는 여행자의 발소리만이

울려퍼지는 아침입니다. 

 

 

 

 

 

성곽 끝에 뿌리 내리고 자라는 꽃

꽃봉우리를 맺고, 새순을 피워 올리고 있습니다. 

 

 

 

 

 

낙안읍성에는 수백 년 된 은행나무들이

몇 그루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숲 사이의 성벽 위에서

아침을 맞이하였네요. 

저 곳에 서면 낙안읍성이 한 눈에 바라보이지요. 

 

 

 

 

 

가지런한 장독대들

그냥 지나칠 수 없겠지요? 

 

 

 

 

 

 

 

 

 

 

 

담장 너머의 봄... 

 

 

 

 

 

자목련도 한창 피었습니다.

 

 

 

 

 

꽃다발을 보는 것 같은.. 

 

 

 

 

 

대나무로 만든 사립문, 

그 옆에 핀 연분홍빛 철쭉

 

 

 

 

 

 

발걸음을 아니 멈출 수 없는 곳입니다. 

 

 

 

 

 

 

 

 

 

 

 

 

 

 

 

 

 

담쟁이 덩쿨로 이리 고운 빛으로

봄을 시작하는군요. 

 

 

 

 

 

초가 마당에 심어진 모과나무에서는 

꽃이 피기 시작하였네요. 

 

 

 

 

 

참 고운 꽃.. 

 

 

 

 

 

아름다운 모과나무 꽃입니다. 

 

 

 

 

 

낙안읍성 장터 한 켠에 자리한

가마솥과 굴뚝

 

 

 

 

 

 

 

 

 

 

모란꽃도 피기 시작하구요

 

 

 

 

 

 

 

 

 

 

 

노란 봄이 배웅해주는 아침입니다. 

 

내일은 어린이 날이로군요

가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