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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진 시인

'마법같은 순간'을 만날 수 있는 제주의 별이 빛나는 밤에-제주 여행 별 보러 가자 "별 보러 가자" 아무에게나 할 수 있는 소리가 아니다 별이 꼭 필요한 사람 실은 나도 꼭 별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괜스레 어두워지니 별이 보고 싶다 이생진 선생님의 우이도로 가야지 60쪽/우리글/2010 제주도 푸른 밤.. 별을 헤는 밤.. 성산일출봉 위로 별들이 흐릅니다. 성산.. 더보기
숲내음과 솔바람소리를 들으며 떠나는 도심속의 힐링여행-부산힐링대장정 /부산 여행 힐링여행.. 보통 숲으로, 바다로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 찾아 떠나는 여행이지요. 하지만 번화한 도시, 부산으로 떠나는 힐링여행, 마을로 떠나는 힐링여행이라니 그 모습이 사뭇 궁금하였습니다. 2013 부산힐링대장정 이생진 시인과 함께하는 문학힐링 그 두번째 이야기.. 초량 이바구길에.. 더보기
세월과 사람이 남긴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골목길 여행-초량 이바구길/부산 여행 사람 한두 명이 겨우 지나는 구불구불 좁은 골목길, 6.25 당시 피란민의 판자촌이 몰려 있던 곳으로 고단한 서민의 달동네로 기억되던 부산 동구의 '산복도로' 가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바구길... '이바구'란 '이야기'의 경상도 사투리이지요. 개항과 광복, 전쟁, 고도성장.. 더보기
걷는 즐거움, 보는 즐거움이 함께 하는 길-절영 해안산책로/부산 여행 여행지 부산.. 사시사철 여행자들로 북적이는 도시이지요. 도시와 바다가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곳이기에 많은 이들이 자꾸 부산으로 향하게 되는 듯 합니다. 이 아름다운 도시 부산에서 예술인과 함께하는 '부산힐링대장정'이 열렸습니다. 그중에서도 이생진 시.. 더보기
한여름 추천여행지/ '바람의 집' 이라 불리우는 오륙도 등대를 돌아보다-부산 여행 해발 28미터의 바위 섬, 그위에 하얀 등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급격한 경사 70도의 벼랑에 층계를 만들고 난간을 세우고 만든 등대, 일명 '바람의 집' 이라 불리우는 오륙도 등대입니다. 바람이 많은 이곳 바다에서 바람을 품고 있는 곳, 바람에 저항하지 않고 바람을 보내 주는 곳, 곳곳.. 더보기
바람 부는 날에는 이곳에 가고 싶다-흐린 날, 우도에서 파도와 놀기/제주 여행 바람의 땅, 제주... 제주에 발을 딛는 순간, 제주의 바람을 느낀다. 그래, 이곳이 제주였어.. 하는.. 푸르른 바다에 바람이 넘실댄다. 바람이 비틀거린다. 바람이 분다.. 사진은 우도의 검멀레 해변에 부는 바람과 파도를 모셔온 것입니다. (2013년 7월 5일) 제주의 바람에, 제주의 파도에 반해.. 더보기
구름처럼 자유롭고 싶다면 떠나라 /만재도 여행 6 자유는 고독을 동반한다 여행엔 동반자가 아쉬운 것인데 고독만한 동반자는 없다. 시를 이해하는 자는 고독을 이해한다 내게 시가 없었던들 나는 섬에서의 고독을 참아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곳 사람들이 보면 왜 저 사람은 저렇게 쓸쓸하게 사느냐 할 거다. -이생진 선생님의 아무도 섬.. 더보기
선녀를 내려보낼 때 사용했던 꽃마차가 그대로 섬으로 남은 곳-내마도 외마도/만재도 여행 5 여기서 누군가 나타난다면 그것은 사람이 아니라 신선이요 선녀일 것만 같다. 자연히 내 시의 흐름도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 아니 내가 하늘로 끌려온 듯 하늘 가까이 와 있다. 사실 하늘의 경계란 애매한 것이니까. 사람들은 하늘을 높다고만 했지 어느 정도인가 하는 것을 염두에 두.. 더보기
고요함 속에 숨쉬는 아름다움을 만나다-만재도 일출/만재도 여행 4 바다가 끝나는 데서 섬엔 산과 바다가 있어 좋다 대개의 섬은 바다가 끝나는 데서 산이 시작된다 산에 오른다. 더 높은 데서 바다를 내려다보고 싶다. 산에 오르면 산의 높이는 사라지고 바다의 너비만 남는다 나는 구름 따라가고 패랭이꽃은 나를 따라온다 산꼭대기에서 땀을 씻으며 구.. 더보기
먼 바다에 혼자 외로이 떠있는 섬, 만재도의 별이 빛나는 밤에/ 만재도 여행 3 보이지 않는 섬 - 만재도 43 만재도에 가고 싶었는데 마을 사람들이 오지 말라고 했다 아니 만재도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했다가 아예 만재도는 없다고 했다가 만재도는 당신의 꿈속에 있을 뿐이라고 했다 만재도에 갔다 온 사람도 쉬쉬했다 만재도를 숨기는 이유를 모르겠다 나도 만재도.. 더보기
하늘에 있는 섬, 만재도에서 만난 일몰-만재도 여행 2 하늘에 있는 섬 - 만재도. 4 이 비경을 나만 보여주기 위해 어젯밤 조물주가 새로 만든 것이다 마을 사람들도 어젯밤에 태어났다 손톱 사이에도 때가 끼지 않았다 비공개리에 공개된 섬 만재도 배에서 내려 찾아가면 없고 없어서 다시 배에 올라타면 나타나던 섬 십 년을 그 짓 하다 오늘.. 더보기
세상과 잠시 떨어져 있고 싶다면, 만재도로 가라-만재도 여행 지도에 없는 섬 -만재도 44 영혼의 섬이기 때문에 지도에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지도에 나타날 때까지 키워야 한다 영혼을 볼 줄 아는 사람에게만 나타난다 좁쌀만하게 이름도 달지 않고 나타난다 그때 몇 채의 가옥도 함께 나타난다 환상의 신기루 속에는 인구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 더보기
조금은 쓸쓸한, 그러나 골목길이 즐거운 동네 산책-가거도 여행 7 섬에 있는 공중전화기- 섬사람들은 말이 없다. 아니 말은 고사하고 집밖으로 나오는 일이 거의 없다 그러니 동네가 조용하고 쓸쓸할 수밖에 바깥에 나와 있는 것은 바람이요. 파도요. 제비요. 염소요, 등대요, 갈대요, 억새풀이다. 공중전화기가 밖에 나와 있다. 내가 여기 있다는 것을 아.. 더보기
아무도 이 섬에 오라고 하지 않았다 /가거도 여행 6 도시의 높은 빌딩에서 악수를 하고 나오는 젊은 비즈니스맨도 알고 보면 불청객이고 외딴섬 풀밭에 앉아 땀을 씻는 나도 불청객이다. 아무도 이 섬에 오라고 하지 않았다 그런데 왜 그렇게 오고 싶었을까, 민박집 마루에 배낭을 놓고 세숫대야에 물을 떠다 손발을 씻는다. 집에서는 아무.. 더보기
외로움에 눌려 바위가 된 섬, 가거도에서 만난 해넘이/가거도 여행 3 유배된 섬 -만재도 6 정약용의 형 정약전이 흑산도에 유배되었고 최익현 선생도 흑산도 진리에 유배되었다는데 여기 만재도는 섬 그 자체가 유배된 섬 흑산도에서 유배된 섬 가거도로 가고 가거도에서 유배된 섬 만재도로 가고 만재도에게 유배된 섬 '나' 내 섬엔 이름이 없다 '나'에게서 .. 더보기
숲의 매력과 길의 매력을 따라 오르는 길-독실산 산행/가거도 여행 2 가거도에는 긴 길이 있다. 1구(대리)에서 언덕에 올라서면 2구(항리)로 가는 길고 등대로 가는 길, 그리고 3구(대풍리)로 가는 길이 시원스럽게 뚫려 있다. 가다가다 뒤돌아보며 걷는다. 항리도 좋고 등대로 가는 길도 좋다. 가다가 앉아서 땀을 씻는 길, 후박나무 숲 속에서 나무껍질을 벗..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