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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진 시인

바람과 바다가 부르는 섬여행-군산 선유도 대장도 물 위에 뜬 선유도보다 물 속에 가라앉은 선유도에 반할 때가 있다 그때 물을 퍼내고 선유도를 건지려 하면 선유도는 없다 그만큼 선유도는 신비의 섬 설사 선유도를 건졌다 해도 선유도는 두 개일 수 없다 언제고 하나이면서 둘인 것은 네가 선유도에 사로잡힌 때문이다 -이생진 선생님의 선유도.물 속의 선유도/ 섬마다 그리움이 59쪽/동천사 1992년- 겨울 아침, 문득 10년 전에 다녀온 섬은 어떤 모습일까? 배를 타고 갔던 섬이 다리가 놓였다는데,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련지... 길 나서봅니다. 바람과 바다가 부르는 섬여행, 군산 선유도 대장도입니다. (2022년 1월 30일) 이른 아침 길을 나서, 새만금 방조제를 지나 야미도, 신시도를 지나 선유도에 이르릅니다. 먼저 선유도 옆 장자도 지나, 대장도의 대장봉.. 더보기
인생은 90부터, 시와 살다-시와 바람 모꼬지 후회하겠지요 후회할테지요 후회할겁니다 이미 후회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당신이 그립습니다 사랑 44/차꽃 곽성숙 시와 바람, 모꼬지.. 매달 한 번씩 함께 모여 시를 이야기 하고, 음악을 노래하고, 웃고 울고, 서로 사랑하고 나누는 자리, 차꽃 언니가 광주에서 시작한지 벌.. 더보기
붉은 빛으로 흔들리며 오는 가을-길상사 꽃무릇 가을볕이 붉은 꽃들을 간지럽힙니다. 무리지어 꽃을 피어낸다고 하여 '꽃무릇'이라고 불리우는 꽃.. 붉은 빛으로 흔들리며 오는 가을을 만나고 옵니다. 길상사 꽃무릇입니다. (2017년 9월 17일) 해마다 9월 중하순이 되면, 화사한 자태로 초가을을 알리는 전령사로 불리우는 꽃무릇이 만개하.. 더보기
오랜 세월 섬 시인으로 살아오신 이생진 선생님의 미수연 널 만나고부터 어두운 길을 등불 없이도 갈 것 같다 걸어서도 바다를 건널 것 같다 날개 없이도 하늘을 날 것 같다 널 만나고부터는 가지고 싶던 것 다 가진 것 같다 이생진 선생님의 시인이 보내온 편지 99쪽/혜진서관/1991 어린시절부터 평생 바다와 섬을 떠돈 시인, 시가 운명이라고 하신.. 더보기
깊어가는 가을 밤, 시와 함께 놀자!-이생진 시인과 함께하는 인사동 시 낭송 모꼬지 깊어가는 가을밤-인사동 허무는 일이 한창이다 인사동은 옛집을 허물고 먼 섬은 옛 벼랑을 허물고 뭘 믿고 허무는지 모르겠다 인사동은 모래에 돌을 섞어 철근을 박고 섬은 허리를 잘라 바람을 막고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바람을 쫒아다니며 막는다 사람의 힘으로 바람이 막아질까 .. 더보기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따라 찾아간 도심 속 작은 사찰-길상사/가을 추천 여행지 내가 백석白石이 되어 - 백석과 자야 · 2 나는 갔다 백석白石이 되어 찔레꽃 꺾어 들고 갔다 간밤에 하얀 까치가 물어다 준 신발을 신고 갔다 그리운 사람을 찾아가는데 길을 몰라도 찾아갈 수 있다는 신비한 신발을 신고 갔다 성북동 언덕길을 지나 길상사吉祥寺 넓은 마당 느티나무 아.. 더보기
별이 빛나는 밤에-욕지도의 푸른 밤/통영 여행 별 보러 가자 "별 보러 가자" 아무에게나 할 수 있는 소리가 아니다 별이 꼭 필요한 사람 실은 나도 꼭 별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괜스레 어두워지니 별이 보고 싶다 이생진 선생님의 우이도로 가야지 60쪽/우리글/2010 욕지도의 푸른 밤.. 별을 헤는 밤.. 별이 빛나는 밤 아름다운 욕지도의 밤.. 더보기
물 빠진 갯펄, 환한 달밤에 별은 떠오르고-거사도/신안 섬여행 별 보러 가자 "별 보러 가자" 아무에게나 할 수 있는 소리가 아니다 별이 꼭 필요한 사람 실은 나도 별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괜스레 어두워지니 별이 보고 싶다 이생진 시인의 우이도로 가야지 60쪽/우리글 2010년 섬에서의 하룻밤.. 괜시리 어두워지니 별을 보러가고 싶습니다. 물 빠진 .. 더보기
사람 꽃이 피었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지리산 음악회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의 온기를 품고사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리 우린 참사랑 누가 뭐래도 -안치환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중에서 지리산 자락, 저녁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 아름다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와 노래와 음악.. 그리고 어울림이 .. 더보기
그 섬에 가고 싶다. 별이 흐르고, 음악이 흐르던 밤-하화도(꽃섬)의 밤/여수 여행 별들의 고향 별들의 고향이 지구라는 말을 들었어 그러고 보면 그들은 외로운 고아들이야 -이생진 선생님의 거문도 22쪽/작가정신 1998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면 그들은 모두 함께모여 반짝이는데도 외롭게 보입니다. 이생진 선생님의 말씀대로 그들이 외로운 고아들이어서 그런지도 모르.. 더보기
여행지 부산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마을, 아름다운 길-영도 흰여울 문화마을/부산여행 여행지 부산.. 사시사철 여행자들로 북적이는 도시이지요. 도시와 바다가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곳이기에 많은 이들이 자꾸 부산으로 향하게 되는 듯 합니다. 깎아지른 해안절벽 그 위에 자리한 마을 사람들이 살아가는 풍경마저 아름다운 곳.. 여행지 부산에서 .. 더보기
다시 가고 싶은 신안의 무공해 섬, 우이도-돈목마을 풍경/신안 섬여행 우이도 돈목 우이도 돈목에 와서 '우이도 인심'*을 읽는다 '손바닥만 한 질경일 봐도 그 마을 인심 알 것 같다 1988년, 올 같은 해 생긴 사람은 모두 서울서울 하는데 왜 이곳 제비들은 서울에 안 갈까 63빌딩 눈부신 옥상에 집을 짓지 않고 돈목 마을 낮은 추녀 밑에 집을 짓고 빨랫줄에 앉아.. 더보기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을 만나러 오른 길-우이도 도리산 산행/신안 섬여행 몽유도원도 몽유도원도 꿈속에서 놀아야만 몽유도원인가요 내가 가서 모래밭에 그려놓은 그림 밀물에 지워졌어도 그리움은 지워지지 않았네요 이젠 봄을 기다려보세요 모두 꿈속 같잖아요 몽유도원도는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그림이지요 -이생진 시인의 우이도로 가야지 107쪽/우리글 2.. 더보기
추운 겨울날 꺼내보는 여름날의 추억-함평 민예학당 해를 품은 민들레.. 아침부터 뜨거웠던 여름날, 반가움에 민들레 근처를 서성였던 날이었지요. 남부지방도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지난 여름의 추억을 꺼내봅니다. 뜨거운 여름날의 추억과 기억.. 추운 겨울날 꺼내보는 여름날의 추억 또 다른 즐거움이로군요 함평 민예학당입니다. (2013년.. 더보기
화려한 불빛 속에 자리한 외로운 '도심속의 섬'-서울 야경 독도. 고독한 침묵 도시의 고독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수가 있다 허나 독도의 고독은 어디서나 직강하 얼마 후 풍덩 빠지는 소리와 함께 흰 거품이 유서를 띄운다 그 순간에도 고독은 또 한 번 박살이 나고 독도는 그런 식으로 천년만년 고독을 학대한다 -이생진 시.. 더보기
깊어가는 가을 밤, 시와 함께 놀자!-이생진 시인과 함께하는 인사동 시 낭송 모꼬지 깊어가는 가을밤-인사동 허무는 일이 한창이다 인사동은 옛집을 허물고 먼 섬은 옛 벼랑을 허물고 뭘 믿고 허무는지 모르겠다 인사동은 모래에 돌을 섞어 철근을 박고 섬은 허리를 잘라 바람을 막고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바람을 쫒아다니며 막는다 사람의 힘으로 바람이 막아질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