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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진 바람이 시가 되어

깊어가는 가을 밤, 시와 함께 놀자!-이생진 시인과 함께하는 인사동 시 낭송 모꼬지 깊어가는 가을밤-인사동 허무는 일이 한창이다 인사동은 옛집을 허물고 먼 섬은 옛 벼랑을 허물고 뭘 믿고 허무는지 모르겠다 인사동은 모래에 돌을 섞어 철근을 박고 섬은 허리를 잘라 바람을 막고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바람을 쫒아다니며 막는다 사람의 힘으로 바람이 막아질까 .. 더보기
그 섬에 가고 싶다-설레임 가득한 섬 여행/영광 송이도 섬으로 가는 자유인 배 위에서 구두끈을 매는 여인은 아름답다 내가 배를 타고 떠도는 사람이어서가 아니다 배 위에서 배낭을 메고 귀로 파도소리 들으며 눈으로 먼 섬을 가리키는 여인은 아름답다 그런 낭만은 어디서 배웠을까 학교 선생님이 가르쳐줬다고 하면 그건 명교사다 빈집 문.. 더보기
바람을 만나다, 그 바람 밭에서 영혼이 꽃피우는 바람을 만나다-'차꽃 바람에 머물다' 출판 기념회 바람이라도 된다면 될 수만 있다면 당신 사는 산자락 아래를 돌고도는 산바람이라도 되고 싶어요 당신만 바라볼 수 있다면 찬 기운으로 쉴 곳 없는 떠도는 눈물바람이라도 되고 싶어요 머리 위 어깨 위 그 손끝이 만져지지 아니해도 당신 오가는 길목을 서성대는 밤바람이라도 되고 싶어.. 더보기
이생진 시인과 함께 떠난 소쇄원 가을 소풍/담양 여행 널 만나고부터 어두운 길을 등불 없이도 갈 것 같다 걸어서도 바다를 건널 것 같다 날개 없이도 하늘을 날 것 같다 널 만나고부터는 가지고 싶던 것 다 가진 것 같다 -이생진 선생님의 '시인이 보내온 사랑의 편지' 99쪽/혜진서관 1991년 간행- 높은 대나무들이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우거진 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