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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도 여행

시와 음악과 사진으로 섬여행을 즐기는 이들의 이야기가 모인 이생진 <바람이 시가 되어> 동인지 2집, 바람 패밀리 바람 패밀리 - 어청도 5/이생진 하기야 모두 빌린 것들 배도 빌리고 방도 빌리고 그릇도 빌리고 숟가락도 빌렸다 다음날 아침 운동장도 빌리고 만국기도 빌렸다 넓은 하늘까지 빌리고나니 빌릴 게 없다 바람패밀리*는 빌린 패밀리 우린 서로 빌린 것들 그렇지만 다 내 것 같다 따지고보면 .. 더보기
섬마다 그리움이, 이생진 시인을 따라 돌아보는 어청도 해안산책로 우이도• 혼자 살고 싶은 곳 내가 찾아가는 바닷가는 여행안내서에 있는 바닷가가 아니라 삼천이백 개 섬 중에 가장 외롭고 작은 섬 사람이 그리워서 울먹이다가 오만 분의 일로 작아지는 섬 배로 하루, 걸어서 한나절 그런 바닷가 온종일 갈매기랑 놀다가 바닷물이 모래알에 빨려들.. 더보기
어른들도 모두 아이들의 동심으로 돌아가는 곳-어청도 초등학교 물새에게 쓰고 싶은 편지 물새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 물에 지워지지 않는 연필로 쓰고 싶다 집배원은 정직하니까 꼭 물새에게 전하리라 나는 집배원이 고마웠고 우체국엔 늘 편지가 쌓여 있어 좋다 새파란 물새의 우표를 붙이면 물새는 제 초상화로 보겠지 우체국장은 거만하지 않고 우.. 더보기
반 고흐와 이생진 시인과 별이 만나던 밤에/어청도의 밤하늘과 아침 해돋이 고흐를 위한 퍼포먼스 나는 지금 고흐를 할래요 고흐는 순간순간 하고 싶은 것이 많았어요 사이프러스를 보면 사이프러스를 그리고 싶고 술을 보면 술을 마시고 싶고 여자를 보면 여자를 안고 싶고 순간순간 하고 싶은 것이 많았어요 나는 지금 고흐를 할래요 아를에 있는 '노란 집*'에 .. 더보기
우리나라 10대 등대중의 하나인 아름다운 어청도 등대에서 만난 해넘이 서해 끄트머리의 작고 외로운 섬 어청도... 맑고 푸른 바다와 푸른 하늘, 그리고 해질녘 등대 그 모두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어청도 서쪽 끝 60m 높이의 깎아지른 절벽 위의 등대는 바다와 어울러져 마치 어느 미술가의 작품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1912년에 .. 더보기
한가로운 섬 산책, 어청도 등대를 찾아가는 길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리.. 해안선 길이 10.8km의 작은 섬, 어청도 어청도 항구 근처에는 집들이 지붕을 맞대고 옹기종기 모여 있고 물빠진 바다에는 조개 캐는 아주머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쁜 등대와 작은 섬들을 만나며 간 어청도, 어청도 항구에서 시작한 발걸음은 동.. 더보기
서해의 이쁜 등대와 작은 섬들을 만나며 가는 길-군산 어청도 가는길 보고 싶은 것 모두 막혀 버렸구나 산은 물이라 막고 물은 산이라 막고 보고 싶은 것이 보이지 않을 때는 차라리 눈을 감자 눈을 감으면 보일거다 알몸으로도 세월에 타지 않는 바다처럼 보일 거다 밤으로도 지울 수 없는 그림자로 태어나 바다로도 닳지 않는 진주로 살 거다 -이생진 선생.. 더보기
이생진 시인과 함께 떠난 섬여행-서해의 '푸른보석'으로 불리우는 군산 어청도 바다는 나에게 이끌림이다 바다의 방랑자처럼 나는 섬으로 간다 때로는 절벽과 등대 밑에서 때로는 어부의 무덤 앞과 방파제에서 삶이 뭐고 인생이 뭔가, 고독은 뭐고 시는 무엇인가 물었다. 그때마다 나는 섬이었다. 물 위에 뜬 섬이었다. 그러나 통통거리며 지나가는 나룻배, 벙벙 울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