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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우화각

어디선가 풍경 소리 들리고 그 아래 붉은 꽃들 피어난다-순천 송광사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가고 싶은 절집이 있지요. 순천 선암사가 그렇고 순천 송광사가 그러한 곳이지요. 계곡을 따라 천천히 오르는 산사, 순천 송광사... 그곳에서 한여름 백일동안 피고진다는 백일홍이 소리없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나무는 온몸을 활활 태우고 있는 듯도 느껴집니다. 발자국 소리를 조심조심 걷습니다. 가만히 귀기울여 보면, 어디선가 풍경소리 들리고 그 아래 붉은꽃들 피어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곳은 바로 순천 송광사입니다. (2021년 8월 14일) 배롱나무 피는 절집, 화순 만연사 곡성 성륜사를 떠올리곤 하였는데 우연히 찾은 이 계절의 송광사~ 탄성이 저절로 나오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조계산 송광사 승보사찰로 불리우는 송광사인데 주말 오후라 그런지 템플스테이 하시는 분.. 더보기
가을의 끝자락, 가는 가을을 그리다-산사의 가을 가을 끝자락.. 늦가을과 초겨울의 어디쯤을 서성이고 있는 계절이지요. 노랗고 붉은 단풍들, 바람이 불면 우수수 떨어지고, 울창한 숲속에서 가을이 낙엽 융단을 깔아두고 여행자를 기다리는 곳... 가을 끝자락. 가는 가을을 벌써 그리워해 봅니다. 오후의 햇살이 머무는 순간, 마지막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