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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것들

버려진 것들, 사라져 가는 것들... 폐선.. 닫힌 항구... 새만금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이제는 항구가 아닌 바다, 그 바다에 버려진 배들, 버려진 것들, 사라져 가는 것들... 한참을 서성이다 온 곳, 군산 하제항 (2021년 5월 8일) 땅 위에 올려진 배 바다를 향해 나아가던 그 시간을 꿈꾸는 듯 합니다. 닫힌 항구, 갇힌 물들은 배와 함께 사라져 갑니다. 바다를 메운 곳, 그 위로 시간이 흐릅니다. 시간은 매립지에 무성한 풀들을 자라게 하고 버려진 배들은 녹이 슬어가고... 시속 20킬로미터... 절대서행.. 시간도 더디 흐르는 곳... 바람이 불자 일렁이는 물결들 멀리 바다 위를 지나가는 다리가 바라보입니다 빛나던 시간들은 모두 사라지고... 하늘을 올려다 보니 비행기가 지나가고 모래사장 위에는 작은 풀꽃이 피어납니다. 사라져 가는.. 더보기
전통방식을 고집하며 반세기가 넘게 대장간을 지키고 있는 장인을 만나다-함평장 대장간 '쿵쾅, 쿵, 쿵..' 함평장날 장 한켠에서 정겨운 소리가 들려옵니다. 대장장이 최춘식님이 낫이며, 호미를 만드는 소리입니다. 화덕에서는 검은 숯덩이들이 타며 불을 내뿜고 있고 그 위에 얹혀진 쇠스랑이나 낫은 녹아내릴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대장장이 경력 60년이 다되어 간다는 .. 더보기
이제는 사라져 가는 풍경, 장작불가마 불 때는 날-쌍계도예/하동여행 녹차 시배지 경남 하동군 화개골.. 지리산이 바라보이고 계곡에는 시원스런 계곡물이 소리내며 흘러가는 곳에 자리한 쌍계도예 이곳에서 25년째 전통방식으로 도자기를 굽고 계신 무심 김유열님~ 이제는 사라져가는 장작불 가마로 도자기를 굽는다고 하십니다. 장작불가마 불 때는 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