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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명옥헌

가을비 내리는 날, 향기로운 산책-담양 명옥헌 꽃무릇 받혀든 우산 위로 '후두둑' 소리가 들립니다. 비 오는 소리가 음악소리처럼 들리던 날... 아름다운 배롱나무 가지를 지붕삼아 붉은 꽃무릇이 곱게 피어 있습니다. 가을비 내리는 날, 향기로운 산책... 담양 명옥헌 꽃무릇입니다. (2023년 9월 16일) 이날 꽃무릇을 보러 고창 선운사로 가는 길이었지요. 비가 어찌나 많이 내리는지 고창까지 못가고 담양으로 향합니다. 꽃무릇 피는 계절에 몇 번 찾았던 명옥헌인데 비가 많이 오니 또 다른 분위기네요. 배롱나무꽃과 붉은 꽃무릇이 어우러진 모습에 셔터를 누르고 또 누르게 됩니다 비는 내리고... 붉은 꽃은 그 비를 품고... 정자를 향해 들어가는 길은 붉은 꽃들이 줄지어 피어 있습니다 배롱나무 아래 소나무 아래 만개한 꽃무릇들... 명옥헌 정자 앞의 작은 연못 .. 더보기
여름 날은 간다-분홍빛 꽃향기 가득한 화엄사 구층암/8월 추천여행지 화엄사를 들를 때면 빼놓지 않고 들르게 되는 곳, 화엄사의 암자 구층암입니다. 화엄사 8개 암자 중의 하나인 곳으로 소박함과 편안함, 자연스러움이 한데 모여 풍경을 이루는 곳이지요. 배롱나무 꽃 피고 지고.. 이렇게 여름 날은 갑니다. 분홍빛 꽃향기 가득한 화엄사 구층암입니다. (2014.. 더보기
잎 없는 줄기의 매혹-담양 명옥헌/담양 여행 잎도 나기 전의 나무, 꽃이 피기 전의 나무... 그 나무들을 떠올릴 때면 좀 쓸쓸해지곤 합니다. 하지만 잎이 없어도, 꽃을 품지 않았어도 그 나무 존재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나무가 있다면? 배롱나무를 떠오릴 때면 한여름의 붉은 꽃을 품은 나무를 제일 먼저 떠올리지만, 다 버리고 홀로.. 더보기
바람따라 구름따라 떠돌던 방랑시인 김삿갓의 흔적을 찾아 떠나다-화순동복 김삿갓 초분지 시인의 맹세 -김삿갓.1 시란 시인에게 굴레를 씌우는 것이 아니라 씌워진 굴레에서 벗어나는 데 있다 떠나는 괴로움과 떠도는 외로움 시인은 출발부터가 외로움이다 불행하게도 방랑은 시인의 벼랑이요 벼랑을 맴돌며 노래함이 시인의 숙명이라면 기꺼이 그 숙명에 동참하겠다고 맹세하.. 더보기
배롱나무꽃, 분홍빛 물결로 일렁이며 마음을 흔드는 곳-담양 명옥헌원림/담양여행 꽃구름입니다. 단아한 정자를 둘러싸고 나직하게 가지를 늘어트린 배롱나무들, 앞다투어 분홍빛 꽃을 피워내니 꽃물결로 하늘댑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길 나서게 하는 곳이지요. 분홍빛 꽃물결을 만나고 싶어 마음이 먼저 나서게 되는 곳.. 가을이 깊어져가는 9월, 명옥헌에는 배롱나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