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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책

바람의 노래를 듣는다 바람 부는 강가를 걷습니다. 은빛억새와 갈대가 노래하는 곳, 바람의 노래를 듣습니다. 합천 황강의 가을 하루입니다. (2020년 10월 24일) 강아지풀들 모여서 소곤대는 곳... 바람에 흔들리다 멈추는 순간, 숨을 멈추고 셔터를 누릅니다. 은빛 향연.. 낮게 엎드려 눈맞춤을 해야 제대로 보이는.. 작고 눈부신 아이들.. 바람은 때론 그 길을 한없이 걷게도 하고, 바람은 때론, 길을 가다 멈추게 하기도 합니다. 그 바람에 몸을 맡겨도 좋은 그런 날... 강의 이쪽과 저쪽, 억새와 갈대가 어우러져 살아가기도 하는 곳, 그 수풀 사이로 오리가족들 유유자적 헤엄치는 곳, 둑 위를 오래 서성이다 옵니다. 바람이 전하는 말을 오래 듣다 옵니다. 더보기
바람과 햇살과 함께 걷는 가을 산책-장성 필암서원 노란 은행잎, 붉은 단풍잎, 바람.. 그리고 햇살... 바람과 햇살과 함께 걷는 가을 산책, 장성 필암서원입니다. (2020년 11월 7일) 수령이 오래 된 은행나무 자리한 필암서원, 햇살 좋은 가을 날 찾아가려고 생각했던 곳, 주차장에 내리니 색색의 단풍잎들이 먼저 반겨주는 곳입니다. 떨어진 단풍잎들까지도 아름다운 가을... 소나무들 사이에 홍일점, 단풍나무~ 장성 필암서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름다운 서원입니다. 하늘에서 바라보니 서원의 구조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필암서원은 대표적인 평지형 서원입니다. 앞에는 가까이 문필천이 흐르고 들판 너머 멀리 안산인 월선봉이 보입니다. 서원 앞에는 신위가 봉안된 신성한 장소임을 알리는 홍살문이 세워져 있고 그 옆에는 학교 나무를 상징하는 오래된 은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