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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가을 편지-남원 서도역/폐역에서 다시, 사랑 /차꽃 곽성숙 해가 져도 소연*한 그 논둑에 홀로 앉아 함께 노래 할 당신을 기다립니다. *소연蕭然 / 고요하고 쓸쓸하다 홀로 앉아 함께 노래 할 당신을 기다립니다. 시속의 가을은 참 쓸쓸합니다. 이른 아침 아무도 찾지 않는 폐역 또한 쓸쓸합니다 노란 꽃들 만개하였어도 홀로 선 녹슨 자전거에 더 눈길이 가던 곳입니다 하릴없이 혼자 왔다갔다하다 다시 제자리...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강아지풀 앞에서 오래 서성여 보기도 합니다 긴 그림자 뒤로하고 다시 길 위로 나서야 할 시간입니다. 남원 서도역 폐역에서 가을 편지를 띄워보는 아침입니다. (2023년 10월 21일) 더보기
아름다운 색으로 물든 지리산의 가을 가을... 단풍의 계절이지요. 코스모스를 만나고, 이제는 오색으로 물든 단풍을 만나러 길 나서봅니다. 아름다운 색으로 물든 지리산의 가을입니다. (2022년 10월 22일) 지리산 자락은 온통 붉은빛, 노란빛.. 은빛 억새는 바람에 흔들거리고, 그 뒤의 산은 화려한 색으로 옷을 바꿔입고 있습니다. 붉은 단풍... 노란 단풍.... 지리산의 가을은 한눈에 바라봅니다. 이리 아름다운 가을인데, 참 짧은 가을이기도 합니다. 지리산 골짜기마다 내려앉은 가을... 이제 환한 가을빛 속으로 걸어 들어가봅니다. 사방을 둘러보니 온통 빛나는 가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붉다 못해, 핏빛으로 진한... 차 유리창에 내려앉은 가을도 고와서 살포시 모셔와봅니다. 조금 더 걷자 은빛 억새를 만납니다. 담쟁이 덩쿨도 물들어 가는 .. 더보기
가을, 참 좋은 가을!-순천만 국가정원 코스모스 가을, 색으로 기억되는 계절인 듯 합니다. 노란빛, 붉은 빛, 핑크빛.. 그리고 갖가지 빛깔들.. 코스모스, 핑크뮬리, 국화꽃, 갖가지 꽃들 앞다투어 피어 있습니다. 가을... 그 빛나는 시간들을 만납니다. 가을! 참 좋은 가을입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입니다. (2022년 10월 15일) 순천만국가정원에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다길래 길 나서봅니다. 서문으로 들어서니 호수에 가을이 살며시 내려앉아 있습니다. 꿈의 다리를 지나니 강을 따라 억새가 심어져 있습니다. 금빛 억새 핑크뮬리와 어우러져 반짝입니다 그리고 이날의 목적지, 코스모스를 만납니다. 화사한 빛으로 반짝이는 가을... 아직은 초록빛인 나무들과 어우러지고 갈대와 핑크뮬리와 어우러진... 같은 꽃을 다른 위치에서 담아봅니다 꽃들이 활짝 피어 서로 소곤.. 더보기
가을, 그 빛나는 시간을 만나다-순천만 국가정원 가을 가을, 색으로 기억되는 계절인 듯 합니다. 노란빛, 붉은 빛, 핑크빛.. 그리고 갖가지 빛깔들.. 코스모스, 핑크뮬리, 국화꽃, 갖가지 꽃들 앞다투어 핀 곳입니다. 가을, 그 빛나는 시간을 만납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의 가을입니다. (2020년 10월 11일) 코스모스 핀 들판, 아직은 초록빛을 띈 나무가 서 있고, 멀리로는 핑크뮬리가 바람에 흔들리는 곳... 강변에 자리한 은빛 물결~ 이날은 서문으로 들어가 한바퀴 돌아보고 온 날입니다. 서문 근처의 아바타의 숲, 초가와 어우러진 갖가지 꽃들, 강변을 내려서니 은빛 물결이 일렁입니다. 억새 사이사이에 분홍빛 핑크뮬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그 어우러짐이 아름답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을 오가는 스카이 큐브가 멀리 바라보입니다. 은빛 향연~ 나비 날다~.. 더보기
눈부시게 노란 가을을 만나다-아산 현충사 은행나무 길 깊어가는 가을.. 가을이 깊어짐을 빛깔로 먼저 느끼게 되는 듯 합니다. 가을은 노랑으로 시장하여 빨강으로 절정을 이루고 갈색으로 스러져 가는 듯 하니 말입니다. 샛노란 잎새가 부르는 가을을 찾아 길을 나서봅니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가을... 눈부시게 노란 가을을 만납니다 아산 현.. 더보기
하늘은 높고 푸르르고, 가을은 깊어만간다-강화 교동도의 가을 하늘은 높고 푸르고, 바람은 산들 불어오는 가을.. 무작정 길 떠나고 싶어지는 가을입니다. 강화 교동도의 가을.. 하늘은 높고 푸르르고, 가을은 깊어만 갑니다. (2015년 9월 6일) 하늘이 좋아 무작정 길을 나섰던 어느 하루.. 강화 교동도.. 벼들이 고개 숙이며 익어가게 하는 한낮의 뜨거움.. 더보기
가을, 기다려도 될까요? 햇살, 바람.. 살며시 손 내미는 듯한 코스모스.. 코스모스, 하면 떠오르는 가을.. 하지만 가을 꽃이던 코스모스가 어느새인가 여름부터 활짝 피어 있더군요. 뜨거운 여름 날, 뜨거운 햇살 아래 만난 코스모스.. 어쩐지 가을이 금방 올 것만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혼자 소리내어 말해봅니다... 더보기
누렇게 익어가는 가을, 황금벌판으로 만나는 하동 악양벌판 섬진강은 유유히 흐르고, 강과 산 사이에 들어앉은 평야에는 누렇게 가을이 익어가고 있는 곳.. 가을이 깊어지는 이맘때면 늘 마음이 먼저 길을 나서는 곳이지요. 하동 평산리 악양벌판.. (2012년 9월 22일)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기도 한 이곳에서 누렇게 익어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