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하루, 겨울 속을 거닐다-순천 낙안읍성
12월의 하루...
새벽부터 펑펑 내리던 눈이 멈추고,
파란 하늘이 얼굴을 보여줍니다.
가까운 곳으로
눈구경 아니 갈 수 없겠지요? ㅎ
12월의 하루,
겨울 속을 거닐고 옵니다.
순천 낙안읍성의 겨울입니다. (2022년 12월 18일)
낙안읍성 주차장에 내리니
눈을 머리에 인 홍시감들이 여행자를 맞이해 줍니다.
붉은 산수유들 눈 속에...
성곽 위로 오릅니다.
남쪽 지붕은 눈이 녹았고,
북쪽 지붕에만 눈이 남아 있습니다.
다음엔 눈마중을 조금 서둘러야 할 듯 합니다
성곽 위에서 망원으로 담아보는 눈풍경들...
눈 쌓인 담장 위의 고양이^^
노란 유자에도 눈이 쌓여 있습니다
붉은 열매 위에도...
지붕 위의 참새
성곽 위에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들
어느 집 툇마루에 내어놓은 꽃들은
햇살바라기를 하고 있습니다
성곽에서 내려와 마을 길을 돌아봅니다
얼어붙은 연못 위에 연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가지런히 장독대가 놓인 곳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초가지붕에는 눈이 쌓여 있고,
돌담 사이로 난 길을 걷습니다
새 한마리
나무 끝에 앉아 다양한 포즈를 취해줍니다
넉넉한 인심의 주인장,
까치밥을 많이도 남겨 놓으셨네요
목화밭과 초가지붕
목화밭에는 마치 눈이 내린 듯 보입니다
붉은 동백에도 흰 눈이...
초가지붕 끝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오늘 아침에도 눈이 펑펑 내리네요
출근길 길이 미끄러워 좀 힘든 날이었네요.
눈이 많이 내리는 날,
안전운전하시고
따스한 날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