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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파도 그리고 기다림-고흥 폐선 바다를 향해 가는 길, 그 길 위로 물이 들어오고, 물이 나갑니다. 물이 들어오는 시간, 1622초를 셔터를 열어 놓습니다. 27분... 바다를 호수처럼 만들어 놓은 마법의 시간입니다. 시간, 파도 그리고 기다림.. 고흥 폐선입니다. (2024년 3월 10일) 폐선이 어디있나? 왼편 아래쪽에 거의 잠긴 폐선이 보입니다. 다른 방향에서 다른 카메라로.. 물이 덜 들어왔을 때부터 담았어야하는데 좀 늦게 도착, 물에 거의 잠긴 모습을 담았네요 장노출로 담아 놓은 길은 끊어질 듯 이어지고... 가운데 작은 섬이 있는 포구.. 섬과 바다를 장노출로 담아봅니다. 긴 셔터로 카메라를 세팅해 놓고 다른 카메라로 놀기입니다~ 아주 긴 시간은 아니어도 물의 흐름이 재미있게 표현이 됩니다 물 위에 떠있는 배들은 살짝 흔들려.. 더보기
사랑스러운, 너무나 사랑스러운 봄-노루귀 아침 출근 길, 지리산 근처를 지나는데 눈이 날리더군요. 추워진 날씨에 지난 토요일 만났던 이 아이들 잔뜩 움츠리고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청노루귀, 흰노루귀 함께 어우러져 피어 있던 곳... 이 작은 아이를 담고, 카메라 ccd를 보며 혼잣말 해봅니다. 사랑스러운, 너무나 사랑스러운 봄... 노루귀입니다.(2024년 3월 16일) 이 작은 꽃송이 하나에 온 우주를 담고 있는 꽃... 두 송이 나란히 핀 모습이 어여쁩니다. 조금 나중에 다시 가니 꽃이 조금 더 핀 듯하고 가지의 모양도 조금 달라져 있습니다 흰노루귀도 한 장 조금 전에 담았던 청노루귀 두 송이 뒤에 이렇게 흰노루귀가 피어 있습니다 흰노루귀에 초점을 맞춰서 다시 한 장 세 송이 나란히~ 흰노루귀와 청노루귀가 어우러져 함께! 키는 달라도 .. 더보기
시간, 파도 그리고 기다림-고흥 장선해변 바닷가 해변, 작은 섬으로 가는 길.. 길은 끊어졌다 이어지고, 끊어졌다 이어지고... 시간, 파도 그리고 기다림.. 고흥 장선해변입니다.(2024년 3월 2일) 끊어진 데크를 장노출로 담아봅니다. 물이 빠지는 시간, 섬으로 향하는 길을 장노출로... 담아놓고선 몽셀미셀 느낌이 난다고 혼잣말 해봅니다^^ 카메라 두 대 장노출로 걸어놓고 놉니다 바람이 엄청 불던 날, 단컷으로 담으면 이렇게! 장노출로 담으면 이렇게! 장노출로 짧은 셔터속도로 다시 장노출~ 물이 거의 다 빠진 시간, 짧은 셔터 속도로 풍경사진 한 장 담아봅니다 카메라 장노출 담아놓고 드론으로 몇 장 담은 사진입니다 모래해변과 초록의 평야가 좋아보이는 곳입니다 섬으로 가는 길, 두군데 길이 부서져 있네요. 파도는 갯펄 위에 다양한 그림을 그려.. 더보기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구슬이끼 낮은 골짜기, 습한 곳에서 초록빛 작은 식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너무나 작은 아이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녀석들이지요.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 구슬이끼입니다.(2024년 3월 9일) 처음 본 순간, 그 생김생김에 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른 아침, 출근 전에 잠깐 들렀다가 햇빛이 들지 않아서 퇴근 후에 다시 찾았었지요. 빛을 받으니 그 초록빛에 생기가 돕니다. 참이끼목에 속하는 이끼식물. 호주와 러시아, 북아메리카 등이 원산지이고, 산과 땅, 암반 등에 서식한다. 크기는 1~3cm 정도이다. 꽃말은 ‘모성애’이다. 포자낭이 사과 모양으로 생긴 것이 특징이다. 유사종으로는 아기구슬이끼가 있다. -다음백과사전 중에서- 이리 둥근형태의 이끼 같은 곳에서 하나씩 솟아오른 모양들 사진을 찾아보니 둥근머리 저.. 더보기
남도에서 전하는 봄소식-꿩의바람꽃 너도바람꽃, 만주바람꽃에 이어 오늘은 꿩의바람꽃입니다. 작년에 피었던 곳에 올해도 피어 이쁜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남도에서 전하는 봄소식 꿩의바람꽃입니다.(2024년 3월 10일) 꿩의바람꽃 활짝 필 때 꽃받침이 꿩의 목에 있는 깃털처럼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기온이 올라야 환하게 꽃을 피우는 꽃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바람꽃속 식물 가운데 꽃받침잎의 숫자가 가장 많아서 구분된다고 합니다. 꽃잎 모양의 꽃받침이 10-30개 정도 달려 있어 흔히 5개 달려 있는 다른 바람꽃 종류들과 쉽게 구분됩니다. 홀로~ 때론 함께 피는 꽃들... 무리지어 핀 꽃들.. 뒷모습도 이쁩니다 옆모습도 우아한~ 작년에 피었던 자리에 또 피어나네요 신비로운 자연입니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한 꿩의바람꽃 그리고 꽃이.. 더보기
남도에서 전하는 봄소식-노루귀 봄마중... 가만히 말해놓고 보면 설레임이 함께 묻어 납니다. 복수초, 바람꽃 그리고 이제 노루귀... 낙엽 사이로 헤치고 오는 봄, 그 봄을 만나러 갑니다. 숲속에 낮게 낮게 피어나는 꽃들, 그 꽃들을 만나러 갑니다. 남도에서 전하는 봄소식 노루귀입니다.(2024년 3월 10일) 노루귀 솜털이 보송송~ 자세히 오래 바라봅니다. 보라빛의 꽃잎 그 안에 자리한 수많은 수술과 암술 자연의 신비가 저 작은 꽃 안에 다 자리하고 있는 듯 합니다. 청노루귀가 빛을 받아서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빛깔을 보여줍니다. 흰노루귀도 몇 장 담아봅니다 깨끗하고 고운 빛깔의 꽃... 뒷모습도 이쁜... 남도의 산과 들에 꽃들이 피어나니 마음이 바빠지는 요즘입니다. 더보기
남도에서 전하는 봄소식-너도바람꽃(녹화)/만주바람꽃 소곤소곤, 재잘재잘.. 들리시나요? 여기저기 사방에서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내는 소리.. 가만히 귀기울여 보면 봄꽃들의 재잘거림이 들려올 것만 같은 요즘입니다. 남도에서 전하는 봄소식, 너도바람꽃(녹화)과 만주바람꽃입니다. (2024년 3월 9일) 해마다 바람꽃을 만나러 찾아가는 곳, 올해도 지나치지 못하고 다시 만나러 갑니다. 올해는 너도바람꽃 녹화를 만납니다. 녹화란 잎과 줄기가 초록색으로 일종의 변이라고 합니다. 처음 만난 너도바람꽃 녹화입니다. 옆모습도 이쁜~ 보통의 너도바람꽃 잎과 줄기의 색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의 너도바람꽃도 이쁩니다 두 송이가 초록의 이끼 사이에 피어 있습니다 그리고 만주바람꽃을 만납니다 무리지어 피어 더 이쁜 아이들입니다 활짝 핀 만주바람꽃과 눈맞춤~ 아직.. 더보기
시간, 파도 그리고 기다림... 고흥 장선해변 장노출 바닷가 해변 작은 섬으로 가는 길, 길은 끊어졌다가 이어지고, 사라지고... 시간, 파도, 그리고 기다림... 고흥 장선해변 장노출입니다.(2024년 2월 25일) 나무로 놓인 데크, 그 데크가 중간에 끊어진 곳, 만조시간에 갔더니 물이 거의 두 시간이 지나서 빠지기 시작하네요. ㅠㅠ 길이 다 드러나도록 기다려야 하는데 약속이 있어 중간에 철수.. 바다의 길인지... 뭍의 길인지... 결국 1주일 뒤에 다시 갔던 곳.. 날씨가 많이 따스해졌네요. 고운 봄날 되시길... 더보기
남도에서 전하는 봄소식-너도바람꽃 봄이 오려고 눈이 내리고,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 옵니다. 긴 겨울이 지나고, 입춘도 지나고... 기어이 봄은 옵니다. 봄마중하러 나선 길, 고운 바람꽃들이 환하게 반겨줍니다. 남도에서 전하는 봄소식, 너도바람꽃입니다.(2024년 2월 12일) 산길을 걸어올라, 계곡 가의 햇살이 좋은 곳, 새끼 손가락보다 작은 꽃들이 하나 둘 피어납니다. 마이크로렌즈를 챙겨 가지 않아, 400m로 몇 장, 길 안내해주신 지인의 렌즈를 빌려 몇 장 담아봅니다. 눈맞춤... 이쁘다, 이쁘다하며 자꾸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또 다른 바람꽃.. 꽃잎이 막 피기 시작하더니, 해가 비추면서 조금씩 더 활짝 피어줍니다 해가 들어가면 살짝 닫혔다가, 다시 피어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처음 눈맞춤하였던 아이, 아침 햇살에 더 반짝반짝 .. 더보기
꽃의 매혹! 빛나는 아름다움을 지닌 물매화 하늘의 별이 내려와 꽃이 되었을까요? 다섯 개의 하얀 꽃잎들, 왕관처럼 둥글게 자리한 수술들, 보는 순간 반하지 않을 수 없는 꽃입니다. 꽃의 매혹! 빛나는 아름다움을 지닌 물매화입니다. (2023년 10월 3일) 우아하고 아름다운 꽃... 합천 황매산에서 만난 물매화입니다 몇 년 전 지리산 부근에서 만나고 다시 보고 싶었던 꽃인데 황매산에서 만났습니다 가녀린 줄기에 하얀 꽃잎, 왕관처럼 둘러서 있는 수술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작지만 눈길을 끄는 꽃이지요. 전국의 비교적 높은 산 습기가 많은 풀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줄기는 뿌리에서 여러 대가 나며 높이 20-40cm다. 뿌리에서 난 잎은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둥근 심장 모양이다. 줄기잎은 보통 1장이며 밑이 줄기를 반쯤 감싼다. 꽃은 8-10월에.. 더보기
붉은 당신께 갑니다-하동송림 꽃무릇 바짝 물큰 반짝 섬진강에도 추석이 머지 않았어요 벚꽃 잎도 강물결에 고향 찾아가는 그 시간, 엄니는 정성껏 채비를 마쳤습니다 어여 앞장 서라 큰며느리 뒷손을 바짝 잡고 붉은 당신을 보러 갑니다 섬진강 물비늘도 그리움이 삭는 그 시간, 엄니, 파마도 잘 나왔어요 엄니, 목도리도 무척 곱고요 물줄기 따라 꽃길을 두근두근 나풀나풀 걷습니다 그녀는 꽃밭보다 붉습니다 그녀는 붉음보다 더 환합니다 물비린내가 물큰 몰려와도 반짝 물비늘이 가을 햇살에 답하는 그 시간, 묵묵히 건너온 삶을 안고 붉은 당신께 갑니다 거기 그대로 계세요 다 왔습니다. -차꽃 곽성숙님의 시입니다. 지난 토요일(2023년 9월 23일) 하동송림 꽃무릇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붉은 꽃무릇보다 더 눈길을 끌던 고우신 모습의 두 분... 사진 한 장.. 더보기
'여왕의 꽃'이라 불리우는 연꽃-빅토리아연/순천만 국가정원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아마존의 꽃' 밤에 피는 연꽃.. 꽃이 지는 모습이 여왕의 왕관을 닮아 '여왕의 꽃'이라 불리우는 연꽃.. 빅토리아 연에 붙은 수식어들입니다. 여왕의 꽃이라 불리우는 연꽃 빅토리아연입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만났습니다. (2023년 9월 19일) 빅토리아연.. 첫째 날은 흰색으로 피었다가 둘째 날은 붉은색으로 변하는 꽃입니다. 이틀만 피는 꽃이지요 짧은 생을 꽃 피우기 위해 저리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밤에 피는 꽃이기에 퇴근하고 들러봅니다 전날 흰색이었던 꽃은 붉은 색으로 변했구요 이날 새로 핀 꽃은 이리 흰색입니다 빅토리아 연은 우리말로 ‘큰 가시연’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연잎의 지름은 2m 정도까지 자라고 연잎 가장자리는 쟁반 모양입니다. 연꽃 중에서 가장 큰 .. 더보기
발레리나를 닮은 버섯-노랑 망태버섯 요즘처럼 습한 날씨, 잡목이 우거진 숲 속, 노랑망사 드레스를 입은 요정들이 춤추는 것 같은 모습을 한 버섯을 만납니다. 발레리나를 닮은 버섯, 노랑망태버섯입니다. (2023년 7월 29일) 소나무 아래, 마른 소나무 잎 사이로 노랑망태버섯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노란 드레스를 입은 것 같은 노랑망태버섯... 처음에는 이렇게 종 모양의 버섯이 소나무 아래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종 모양의 버섯갓 안쪽에서 노란 색의 망태가 둥글게 빠져 나옵니다. 점점 내려오는 노랑 망사모양의 망태... 어느 순간 망사 드레스처럼 활짝 펼쳐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신비롭습니다 또 다른 망태버섯 소나무 아래 여기저기 망태버섯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날은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담은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더보기
비와 연꽃... 말알갛게 핀 그리움을 만나고 오다 여름 비가 내리는 날, 연꽃은 수줍은 미소를 띄며 피어 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고운 빛의 향연.. 눈이 즐거워지고 마음이 즐거워지는 시간.. 비와 연꽃... 말알갛게 핀 그리움을 만나고 옵니다.(2023년 7월 9일) 비가 많이 내리던 날, 우산 받혀들고 연밭으로 갑니다. 연밭은 연꽃의 계절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계절도 비 오는 날은 그대로 풍경이 되어 줍니다. 셔터 속도에 따라 달라지는 빗방울의 모습들도 담아 보구요 바람도 많이 불던 날, 연꽃도 바람에 흔들리고... 연잎 위로 빗방울이 튀어 오릅니다. 고운 빛... 그 위에 내려앉은 빗방울.. 오래 머물다 온 풍경입니다. 시든 꽃도 매혹적인... 화려하게 핀 연꽃보다 꽃이 지고 없는 연밥에 더 눈길이 갔던 날이네요 비는 점점 더 세차게 내리고.. 더보기
비 오는 날의 수채화 비 비 그리고 비... 연일 이어지는 비소식에 모처럼 얼굴을 보여주는 해가 반갑기만 한 오늘입니다. 지난 일요일 비가 잠깐 그친 사이에 공원 산책, 빗방울이 풀잎에, 꽃잎에 내려앉은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비 오는 날의 수채화입니다. (2023년 7월 16일) 빗방울들이 풀잎에 앉아 노래를 하는 것 같습니다^^ 꽃잎에도 빗방울들이 방울방울~ 이리 이쁜 닭의장풀 보신 적 있나요? 초록빛이 참 싱그러운 여름 날입니다 무궁화 꽃과 빗방울.. 가까이서 담아 보는 무궁화입니다 차꽃은 지고 차 열매가 열렸네요 대숲 한 바퀴 돌아봅니다 바닥에 떨어진 잎사귀 위에도 빗방울이 내려 앉았습니다 강아지풀은 빗방울을 품고 있고 멀리 자리한 산은 운해를 품고 있습니다 다 지고 없을 줄 알았던 수국이 아직 피어 있습니다 공원에.. 더보기
신비로운 자연-흰 망태버섯 대나무 숲, 키 작은 나무들, 오래 된 대나무 잎들... 그 위로 하얀 드레스를 입은 것 같은 버섯이 피어납니다. 신비로운 자연, 흰 망태버섯입니다. (2023년 7월 2일) 어제 소개해드린 노랑 망태버섯은 한 낮인 12시쯤 담은 사진이었구요. 오늘 소개하는 흰 망태버섯은 아침 6시에 담은 사진이라 버섯의 치마가 이제 내려오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치마가 좀 짧습니다. 사진을 다시 보니 버섯 머리 부분에 모기가 앉아 있네요. 이날 잠깐 사이에 모기에 엄청 물렸네요. ㅠㅠ 망태버섯은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주로 대나무 숲이나 잡목림의 땅에 여기저기 흩어져 자라거나 한 개씩 자랍니다. 처음에는 땅속에 지름 3∼5cm의 흰색 뱀알처럼 생긴 덩어리가 생기고 밑부분에 다소 가지친 긴 균사다발이 뿌리같이 붙어 있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