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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금강산 2- 구룡연 코스

이틀 째 구룡연 코스 산행을 합니다. 계곡을 오른 쪽에 때론 왼쪽에 끼고 걷는 길입니다. 아름다운 금강산의 계곡을 만끽할 수 있는 길입니다.

등산로 입구의 200년이 넘은 적송(일명 미인송이라고도 부릅니다) 군락지

 

                  

미인송이란 이름의 유래를 알게 됩니다.

 등산로 입구의 신계사 - 종교의 자유를 금하고 있는 북한에서도 불교에는 조금 관대한 듯 합니다. 한창 

보수 중이라고 합니다.

 구룡연 코스는 주차장에서 시작해서 금강문, 연주담, 비룡폭포를 거쳐 구룡 폭포까지 올라갔다가 은사류로 내려와서 상팔담으로 올랐다가 갔던 길로 다시 하산합니다. 총 거리는 7.9KM 산행 시간은 5시간 정도 걸렸구요. 제가 사진 찍느라 놀고 계곡 물이 넘 좋아 놀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린 편입니다.

구룡 폭포까지는 연세 드신 분들도 다녀오실 만 하고 상팔담은 철계단도 많고 가팔라서 연세 드신분들은 조금 힘이 들듯 합니다.

                 

 산행 초입의 목란관 - 북한의 음식점으로써 냉면과 산채 비빔밥을 팝니다. 냉면은 제 입맛에 영~ 비빕밥은 먹을 만 합니다. 나오는 반찬도 깔끔한 편입니다. 아침에 산행 전에 온정각에서 표를 미리 구매해야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목란관 입구의 조각상들 - 우리는 하나~

 

                 

 

 

                

 계곡의 물빛이 옥색입니다. 그냥 마셔도 될 듯합니다.

 

 

 

 금강산 일만 이천 봉우리중에 이틀 동안 몇 개나 볼 수 있을까요?  기암 괴석이 많습니다.

 

 

                   

 

                  

     

 금강산의 많은 바위들에 이런 글귀들이 새겨져 있어요. 일명 글발이라고 한다는 군요. 이런 글발들이 금강산에만 몇 개나 새겨져 있을까요?  가이드가 물어보길래 한 삼백개쯤이라고 대답했더니 가이드가 그러더군요. 너무 쪼끔 불렀다라고..  금강산에만 4390개의 글발이 있답니다. 얼마만한 세월이 흘러야 이 글귀들이 바람에 풍화 될까요?

 

 

                 

 금강문 입구

 

                 

 바위 사이로 지나갑니다 - 우리의 향일암이나 월출산에서 보던 문입니다.

 

                  

 계곡 사이 사이에 이런 다리들이 놓여 있습니다.

 

                 

 

                 

 옥류동 - 수정같이 맑은 물이 누운 폭포를 이루며 구슬처럼 흘러내린다하여 옥류동이라~ 

 담소의 넓이 630m  깊이 6m  폭포의 길이 58m

 옥류동을 둘러싼 산자락들..

                 

 옥류동의 깊은 담소.

 

                   

 련주담 - 구슬처럼 아름다운 초록색의 두개의 담소가 비단실로 꿰어놓은 듯 연이여 있다고 하여..

 사진에는 두개의 담소가 다 담기지 못했네요.

 

                  

 

                  

 비봉 폭포 - 원래 금강산 4대 폭포중의 하나라는데 요즈음 날씨가 너무 가물어서 폭포 줄기가 잘 안보일 지경입니다.  봉황새가 날개를 펴고 꼬리를 휘저으며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것과 같다하여 비봉 폭포

폭포의 높이는 139m. 금강산의 명물 중의 하나가 계절 폭포라하여 비가 많이 오는 한 여름에 폭포들이 여기 저기에 생겨서 대단하다 합니다.

 

                   

무봉 폭포 - 봉황새가 춤추는 것 같다하여..

 

                  

 말이 필요 없는 금강산의 계곡들

 금강산의 야생화 - 우리 산에서 많이 보던 야생화들입니다.

 철쭉 - 빛깔이 참 곱습니다.

                   

바위와 계곡, 바위의 색깔과 푸른 물빛. 대조와 조화가 여기 있네요.

 

                 

 구룡 폭포  

 

 금강의 암석들과 폭포 물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관폭정 - 이곳을 설명하는 비석에는 김일성이 몇년도에 다녀갔다는 말만 가득합니다. 세나라 이전에 세워졌던 거라고 하면 삼국 시대 이전을 말하는 듯 하고 60년대에 복구했다 합니다. 이곳에서 구룡 폭포를 감상하기 좋습니다.

 관폭정의 돌 기둥위에 핀 야생화.

 상팔담 올라가는 길에 바라본 관폭정.

 

                   

 상팔담 오르는 길에 내려다보니 지나온 길들이 계곡을 따라 보입니다.

 

 돌이 많고 나무가 많이 자라지 못하는 봉우리들..

 하늘을 올려다보니 우리 나라에서 보던 하늘과 같습니다. 같은 하늘, 같은 땅에 살며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산다는 일.. 마음을 이곳에 조금 덜어내 봅니다.

 상팔담 - 구슬처럼 아름다운 8개의 담소가 구룡연 위에 있다하여 상팔담이라.. 이곳이 선녀와 나뭇꾼의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라 합니다.

 

 8개의 담소를 찍어 봤는데 깍아지른 절벽위에서 찍은거라..

 상팔담을 보는 구룡대라는 전망대 - 이곳에 올라오면 북한 안내원이 있는데 이말 저말 말도 시키고 친절합니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올라가자마자 모자와 안경을 벗으라고 하네요.

 구룡대에서 바라본 금강의 봉우리들..

 

                  

 산위 쪽에는 진달래가 아직 많이 남았네요. 절벽에 진달래 나무가 자라고 있네요.

 

 

 

                 

 

 

 금강산의 다람쥐 - 사람도 안 무서워 한답니다  다람쥐가 도토리가 아닌 초코렛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많은 탓이겠지요.

 지금은 금강산에서 봉래산으로 넘어가는 시기랍니다. 봉래산의 느낌이 나는 길입니다.

 

 구룡연 코스를 무사히 다녀오고 나서 목란관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지요. 오늘의 산행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 바람 속을 걷다. 물은 맑고 깊고 푸르다.- 가 아닐까 합니다.

금강산의 3대 명물이 있는데 금강내기라는 계절풍, 계절 폭포, 백운(구름과 안개의 조화) 랍니다.

금강내기의 맛을 톡톡히 봤습니다. 어제 밤에도 밤새 긴 울음을 울던 금강내기로 인해 잠을 설쳤어요.

문 밖에서 누군가 우는 것 같아 섬뜩하기도 했구 마음이 심숭생숭하기도 하더군요. 얼마나 바람이 센지 가이드들 숙소가 콘테이너 박스인데 아침에 일어나면 박스가 저만큼 밀려가 있다고 합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삼일포 관광과 교예 공연을 보고 저녁을 먹고 온천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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